부산구치소, 강서로 이전… 사상구민 숙원 해결
더보기
- 부산구치소, 강서로 이전… 사상구민 숙원 해결
-
현 구치소 부지는 사상스마트시티 배후단지 역할을 할 혁신마을로 개발 계획
부산구치소가 강서구 대저동으로 부산교도소와 통합 이전한다.
부산시는 6월 19일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이날 오후 3시30분 정부 과천청사에서 ‘부산구치소, 부산교도소 등 교정시설 통합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작은 사진)했다고 밝혔다.
사상구 주례동에 있는 구치소와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교도소를 대저동 외곽으로 통합 이전하는 내용이다. 시설 이전은 「국유재산법」 또는 「국가재정법」 등에 따라 법무부와 부산시가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1973년 12월 서구에서 주례동으로 이전해온 부산구치소(큰 사진)는 지은 지 45년이 넘은 노후 시설로 건축물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 부산구치소 6인실의 1인당 수용면적은 1.44㎡에 불과할 정도로 수용환경 역시 열악하다.
이 때문에 2005년 금정구 이전, 2007년과 2012년 강서구 화전동, 명지 국제신도시 이전이 각각 추진됐지만, 지역주민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근래엔 감전동 부산위생사업소로 이전하는 안도 검토됐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인해 철회됐다. 대신 위생사업소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지하에 분뇨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지상에 인근 근로자와 주민 등을 위한 공원 조성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교정시설 통합 이전 양해각서’ 체결로 2005년 이후 15년 가까이 표류하던 ‘부산구치소 이전’이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사상지역은 도시 재생사업에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전담팀을 구성해 현재 구치소 부지를 사상스마트시티 배후단지 역할을 할 ‘혁신마을’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주민지원시설(공원, 문화체육시설 등)도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사상구는 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구치소 역외 이전’을 위해 민선 7기가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온 힘을 기울여왔다. 7월 13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면담하고 부산구치소 역외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7월 26일에는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브리핑을 받았다. 10월~11월까지는 법무부, 부산시와 함께 ‘부산구치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치소 이전 방향을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올해 2월 13일에는 사상공단에서 열린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부산구치소 이전 촉구’ 서한을 전달했으며, 3월 22일에는 사상구의회와 함께 서울남부구치소를 방문해 시설을 관람하고 현황을 청취했다.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구치소·교도소 통합 이전 양해각서 체결로 45년 넘게 기다려온 사상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된다”며 “앞으로 구치소가 옮겨간 자리에 들어설 예정인 ‘사상 혁신마을’ 조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지역균형개발과(☎888-2815)
사상구 기획감사실(☎310-4016)
- 사상소식지 전자신문으로 만나보세요
-
열린마당
- 기고 - 세균과 바이러스, 질환 예방
-
기고 - 세균과 바이러스, 질환 예방
-
이용규 교수
동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의 위생 상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대개 주방에서 음식물의 위생과 관련한 식중독과 콜레라 등을 특히 우려하는데, 필자는 가끔 4년 전 초여름에 대유행하였던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도 우려하는 분들을 대하게 된다.
보통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세균 또는 바이러스라고 하는 두 종류의 병원체이다. 어떠한 분들은 바이러스(메르스 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도 세균의 한 종류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더구나 세균에서 증식하는 바이러스를 ‘세균성 바이러스’라고도 칭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동격으로 생각하고 혼동하기도 하는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종류다.
바이러스는 세균을 걸러내는 여과장치도 통과해 버리는 세균보다 작은 크기(1/100 정도)의 전염성 병원체이며, 세균은 광학 현미경으로 인지되지만, 바이러스는 전자 현미경으로만 관찰된다. 세균은 유전물질인 DNA를 가지고 있어서 스스로 번식이 가능하여 생물체라고 하지만, 바이러스는 혼자서 번식이 불가능하고 동물, 식물 및 세균 세포에 기생을 하여야만 증식이 가능하므로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병명으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각각 속하는 질환을 구분해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워진다. 에이즈, 플루, 에볼라, 메르스 등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며, 탄저병, 콜레라, 장티푸스, 결핵 등은 ‘세균성 질환’이다. ‘세균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미 개발된 약품으로 결핵 예방 접종 혹은 장티푸스 예방 접종 등을 하면 되지만, 변이되어 나타난 신종 플루 혹은 신종 메르스에 대한 예방 접종 약품은 발병 전에 미리 개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바이러스성 질환’이 발생하면 감염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이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예방 수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바이러스 예방책은 손 씻기와 익힌 음식 섭취이다. 외출 후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손을 자주 씻으며,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에도 침과 공기 분말이 주변에 분사되지 않도록 휴지나 마스크 등을 사용한다. 바이러스는 56도에서 한 시간 이상 가열시 사멸되므로 물과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하도록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야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몸은 선천적으로 면역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균형 있는 식사, 충분한 수면과 주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며, 이러한 생활 습관을 통해 질병에 걸릴 확률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여름철에 유행 가능성이 높은 ‘세균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도 손 씻기와 익힌 음식 섭취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질환과 세균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거창하고 값비싼 방법을 찾아 나서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보자.
더보기
교육
- 사상·모라평생학습관 7월 1일 여름학기 개강
-
사상·모라평생학습관 7월 1일 여름학기 개강
-
사상학습관 30개 강좌 수강생 700명 모집
모라학습관 20개 강좌 수강생 500명 모집
사상평생학습관과 모라평생학습관이 오는 7월 1일부터 3개월 과정의 여름학기를 시작한다.
사상평생학습관(새벽로168번길 61, 감전동)의 경우 이번 학기엔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촬영, 비행조종 드론교실, 수제 마카롱 만들기 등 교육 프로그램 30개가 개설된다.
강의는 사상평생학습관과 부산근로자건강센터, 감전동 포플러음악다방, 덕포동 대한노인회 사상구지회, 감전동 커피 랑 카페 등 5곳에서 진행된다. 80% 이상 참석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주고, ‘평생학습계좌제’를 통해 학습이력관리도 해준다.
강좌마다 10~40명씩 총 700여명이 수강 가능하며, 6월 28일까지 사상평생학습관 홈페이지(www.sasang.go.kr/lll) 또는 학습관을 방문해 수강신청(선착순 모집)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교재비, 재료비는 수강생 부담).
모라평생학습관(모라로 93, 모라1동 행정복지센터 2층)의 경우 몸치탈출 방송댄스, 부자되는 풍수지리 등 20개 강좌가 개설된다.
강좌마다 15~30명씩 총 500여명이 수강 가능하며, 6월 28일까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www.sasang.go.kr/lll) 또는 모라평생학습관을 방문해 수강신청(선착순 모집)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교재비, 재료비는 수강생 부담).
모라학습관도 80% 이상 참석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주고, ‘평생학습계좌제’를 통해 학습이력관리도 해준다.
사상평생학습관(☎310-3242)
모라평생학습관(☎310-5244)
더보기
건강
- 건강 칼럼 - 눈물흘림증
-
건강 칼럼 - 눈물흘림증
-
서지영
좋은삼선병원
안과 과장
눈물흘림증의 원인
눈물은 눈물샘에서 생성되어 눈을 적신 후, 눈물점, 눈물소관, 눈물주머니, 코눈물관으로 이루어진 눈물길을 따라 배출됩니다. 이러한 눈물의 생성과 배출에 균형이 깨어지면 ‘눈물흘림증’이 생기게 되는데 즉, 눈물이 너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눈물길을 통한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눈물을 흘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눈물흘림증의 진단
먼저 환자에게 증상을 자세히 물어보고, 상세한 병력청취를 통해 원인이 될 수 있는 약물, 병력, 수술력 등을 조사합니다. 그런 후에는 세극 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눈물 고이는 정도를 확인하고, 눈물의 과다분비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다음 순서로 눈물길 상태를 검사하는데, 먼저 눈꺼풀 겉말림 등이 있어 눈물점의 위치에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눈물점이 잘 열려있는지를 확인한 후, 눈물주머니 부위를 눌러보아 점액이나 고름이 역류하는지 확인하고, ‘눈물소관 관류술’을 시행합니다.
‘눈물소관 관류술’이란, 눈물점을 통해 뭉툭한 관류용 바늘을 삽입하여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코눈물관으로 잘 배출되는지 보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눈물길의 이상 부위와 정도 즉, 눈물점, 눈물소관, 코눈물관이 얼마나 막혀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종양이나 코 및 부비동의 질환이 원인으로 의심될 때에는 X-ray나 CT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눈물흘림증의 치료
눈물의 과다분비가 원인인 경우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여 눈물이 과다하게 생성되지 않도록 합니다. 가령, 안구건조증이 심한 것이 원인이라면 인공눈물약을 점안하게 하고, 각결막염이 원인이라면 안약으로 치료하여 자극 요인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반면 눈물길에 문제가 있어 배출이 잘 안 되는 경우라면, 그 정도와 부위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즉, 눈물점 겉말림이 있는 경우는 ‘겉말림 교정술’을, 눈물점 협착이 있다면 ‘눈물점 성형술’이나 ‘실리콘관 삽입술’을 시행하고, 코눈물관이 좁아진 경우에는 ‘실리콘관 삽입술’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실리콘관 삽입술’은 좁아진 눈물길을 확장하여 눈물길을 따라 실리콘관을 삽입하는 것으로 평균 3~6개월 후 제거하게 되는데, 국소마취 하에서 피부 절개 없이 코내시경을 통해 수술하므로 흉터가 남지 않으며, 10~20분 정도 소요되는 간단한 시술이므로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코눈물관이 완전 폐쇄된 경우라면 실리콘관 삽입술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렵고 ‘눈물주머니 코안 연결술’을 시행해야 하는데, 이는 막혀버린 눈물길을 대신할 새로운 눈물 배출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대부분 전신 마취 하에서 시행되며 눈물주머니 주변의 뼈를 뚫어 골공을 만드는 수술입니다.
이렇게 ‘눈물흘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눈물길 협착이 원인인 경우에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좁아진 눈물길이 완전히 폐쇄되어 실리콘관 삽입술만으로는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으며, 여기에 감염이 동반되면 심한 부종과 통증을 동반하는 눈물주머니염까지 올 수가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