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구공무원, ‘내가 구청장이다’ 각오로 일하겠습니다
- 1일 명예구청장, 평직원 간부회의 참여현장체험 통해 주민에 감동서비스 제공 “26만 사상구민 위해 600여 구청 직원 모두 ‘내가 구청장이다’라는 각오로 일하겠습니다.”우리구는 올해 업무 슬로건을 ‘내가 구청장이다’로 정했다.이를 위해 ‘직원 1일 명예 구청장’ 근무, 간부회의 평직원 참석, 현장체험활동 참여, ‘내가 구청장이다’ 코너 운영, ‘내가 구청장이다’ 제안 공모 등을 시행키로 했다.먼저 매월 둘째 수요일마다 평직원 1명에게 명예구청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1일 명예 구청장’이 된 직원은 최종 결재 이전 각종 사안에 대해 ‘내가 구청장’이라면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주요 사업장 방문 시 구청장과 동행하여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홀수 달 넷째 주 금요일엔 부서별로 1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된 ‘현장체험 활동반’을 구성해 드림스타트사업현장, 생태하천 복원현장, 각종 공사장에서 해당 부서장의 브리핑을 받은 뒤 ‘내가 구청장’이라는 관점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또 매월 셋째 월요일 간부회의에 실·과장을 대신해서 참석해 부서 현안을 보고하고, ‘내가 구청장’이라는 주제로 평소 꼭 하고 싶었던 일과 아이디어를 발표한 후 구청장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갖는다.아울러 ‘내가 구청장’이라면 올해 이것만은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추진할 ‘부서별 올해 목표’ 32개도 선정했으며, 전자결재시스템인 스마트플로우엔 ‘내가 구청장이다’ 코너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구청장은 “모든 직원에게 구정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 시책을 펼치게 됐다”며 “600여 직원 모두가 구청장이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한다면 주민이 감동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치행정과 ☎310-4103>
종합
- 척척민원상담센터 및 민원인 쉼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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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민원상담센터 및 민원인 쉼터 안내
- □ 장 소 : 사상구청 1층 민원실내□ 이용대상 : 구민 누구나 [척척민원상담센터] - 구청에 건의나 각종 불편사항 신고 및 민원 상담이 가능하며, 도움이 필요한 구민은 도우미벨을 누르거나 ‘구청장에게 바란다’ 소리함에 의견 등을 제출 [민원인 쉼터] - 커피 하우스, 북 카페(도서 300권), 인터넷 카페, 수유실, 휴게 공간 ※문의 : 척척민원상담센터(☎310-4277, 4341)
의회
- 새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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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기다리며…
- 이학곤 의원(괘법, 감전동) 의원 칼럼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입춘이 지난지가 꽤나 되었지만 매서운 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의 어깨는 더욱 움츠러드는 것만 같아 어서 빨리 따뜻한 새봄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겨울이 길고 깊은 것은 아름다운 봄을 향연하기 위함이다’라는 말처럼 지금은 춥고 힘들지만 머잖아 생기 넘치는 희망찬 새봄에는 우리 모두의 삶이 한결 나아지기를 소망해 봅니다.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참으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정치라는 것은 어찌 보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상만사는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올 한 해 높은 시민정신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국익을 살피는 혜안을 가지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만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화두는 아무래도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의 두 가지 이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국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경제와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과연 누가 어떻게 잘 잡을 것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그런 뜻에서 장자(莊子)가 했던 유명한 말 한 구절을 인용해보겠습니다.소지불급대지 소년불급대년(小知不及大知 小年不及大年)이 말은 ‘작은 지혜로는 큰 지혜를 헤아릴 수 없고, 짧은 삶을 가지고는 오래 삶을 살아온 경륜을 헤아릴 수 없다’라는 이야기입니다.장자는 만물제동(萬物齊同)을 주창한 도인으로 세상사와는 초연하게 담을 쌓고 살았지만,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한 삶의 역사성을 중시하였습니다.이것을 정치와 연계해 보면 국민이 선거를 통해 일꾼을 뽑을 경우 어떤 점에다가 주안점을 두고 인물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를 넌지시 암시해주는 대목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여하간 새봄에 치러질 총선과 연말에 치러질 대선이 축제가 되고, 선거가 있는 해에는 온 나라가 들썩들썩하여 뭔가 신명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음을 상기하면 아마 올해도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이 넘쳐나는 대박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아무튼 겨우내 기다리는 새봄처럼 올해 있을 두 차례 선거가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소망해 봅니다.그리고 이번 선거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꿈꾸는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국운상승의 한 해가 되는 그런 새봄이 시작되기를 열망하면서 1천200여 년 전 후당시대의 유명한 선승인 조주선사(趙州禪師)의 시 한 수를 소개하면서 끝을 맺고자 합니다. 춘유백화추유월(春有百花秋有月) /봄엔 꽃 가을엔 달하유량풍동유설(夏有凉風冬有雪) /여름엔 시원한 바람 겨울엔 눈이라약무한사괘심두(若無閑事掛心頭) /만약 욕심 없이 한가로우면편시인간호시절(便是人間好時節) /그것이 곧 좋은 세상이라!
이웃소식
- 사상신협, 기업이익 사회 환원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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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신협, 기업이익 사회 환원에 ‘앞장’
- 지역주민 위해 주례지점 도서관 무료로 개방다문화가정 외국거주 가족 초청행사도 후원 사상신협(이사장 남기화)이 지점에 도서관을 설치,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의 외국거주 가족을 초청, 국내 관광을 시켜주는 행사도 후원하는 등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사상신협은 최근 도시철도 냉정역 1번 출구에서 200m 거리에 위치한 주례지점 1층에 165㎡ 규모의 도서관을 설치했다. 자유열람실, 인터넷열람실 등을 갖춘 이 도서관은 아동도서와 일반도서 등 5천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만권으로 늘일 계획이다.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조합원에 가입하면 1인당 5권까지 대출도 가능하다.사상신협은 또 봉사단체 행복나눔(회장 권한용 동아대 인재학부장)이 18일부터 24일까지 주최한 다문화가정 외국거주 가족 초청행사에 드는 비용 1천만원을 후원했다. 모라동에 거주하는 박티펌 씨의 부모님과 감전동에 사는 키리야 파와스리 씨의 여동생 등 모두 5명이 베트남과 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와 꿈에도 그리던 딸과 언니를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또 경주를 비롯해 부산 시내를 함께 관광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1일에는 괘법동 엠시티뷔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들며 얘기꽃을 피웠다.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이하는 사상신협은 2011년 12월 31일 현재 조합원이 7천38명이며, 괘법동 본점과 모라·주례지점이 있다. 총자산은 839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6천2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다문화가정 지원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문의 : 사상신협(☎321-0307, ☎324-1733)
열린마당
- 사랑의 위탁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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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위탁가정
- 형님이 승호를 데리고 집에 온 날 우리 집안 가족들 모두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아버님, 어머님, 동생네 가족, 누님네 가족들까지 모두 모여 얼굴엔 싱글벙글 웃음꽃이 그칠 줄 모르고 우리 애들과 다른 조카들은 새로 맞은 ‘동생’ 아기를 보면서 북새통이 난 것이다. 그동안의 서울 생활을 접고 얼마 전 고향인 우리 부산에 부모님 계시는 곳으로 내려와 두 분을 모시고 살기로 한 형님네가 승호를 데려온 것이다. 승호는 다름 아닌 위탁가정 아이다. 형님 부부는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승호를 데려와 2년 동안 키워주고 나중에 승호를 낳아주신 친부모에게 돌려보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 형님이래서가 아니라 너무 멋지고 훌륭하신 생각이었다. 물론 형님네 조카들은 모두 다 대학생으로 자랐다. 승호를 데려오기로 했다는 말씀에 부모님도 잘했다며 흔쾌히 받아들이셨고, 지금은 어머님이 승호를 더 잘 봐주신다.나도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위탁가정 일을 직접 우리 가족에게서 듣고 지켜보니 참 위대한 사랑의 실천이 아닐 수 없다. 요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은데, 이런 경우 대부분 일시적으로만 아이들을 돌봐주면 친부모들이 어려운 상황을 수습하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자녀가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더군다나 돌도 안 된 어린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자신이 낳은 자식이 아니고서는 웬만한 결심과 사랑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기를 워낙 좋아하는 형수님은 승호를 안으면서 친아들보다 더 챙기신다. 이런 저런 이유로 친부모 밑에서 자랄 수 없는 아이들이 형님 부부 같은 천사들을 만나 잘 자라다가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나라의 기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김 기 봉(감전동)
생활정보
- 흑룡의 해 맞아 힘차게 비상하는 신발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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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의 해 맞아 힘차게 비상하는 신발업체
- 우수기업 탐방〈22〉 대림산업 매출 급성장·고용증대에 맞춰공장 확장 이전 계획 뛰어난 기술력에 품질도 우수해국내외 바이어 호평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력으로 제2의 도약을 꼭 이루겠습니다.”올해로 창사 11년을 맞이하는 대림산업 조재균 대표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주문생산(OEM) 방식으로 신발제품을 생산하는 대림산업은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하지만 2011년은 너무나 힘든 한 해였다고 조재균 대표는 털어놨다.지난해부터 신발업계 전체가 생산물량 감소에 시달렸다고 한다. 해외유명 신발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신발업체들도 주문 물량을 줄이는 바람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30년 가까이 신발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이지만 너무 힘들어 공장 문을 닫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수십 번도 더 고민했다고.신발공장을 10년간 경영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이겨냈기에,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정신력이 더 강해지고 극복의 욕구도 더 생긴다고 한다. 수주량이 줄면 인원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어 가족 같이 지내는 직원들을 길거리로 내몰 수 없어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다고 했던가.올 초부터 주문이 쇄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품질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업체가 많아졌다. 2월 현재 (주)태광스포츠(BSQT)와 (주)아티스에 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올해는 연 매출이 전년도 5억원 보다 4배 증가한 2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엔 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26명인 직원도 올 연말엔 30명, 내년 말엔 50명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급성장하는 사세에 발맞춰 회사 이전도 구상하고 있다. 덕포2동 370-12번지에 위치한 공장(약 600㎡ 규모)이 노후된데다 너무 비좁아 이전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직원 대부분이 사상구와 인근 북구에 거주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사상지역에 새 사옥 겸 공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하지만 자금이 부족해 중소기업청에 자금지원을 신청해 놓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신발 하나를 완제품으로 생산하는데 40∼60개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수백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는 조재균 대표는 “부산경제의 근간인 신발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대림산업은 지난 2010년 8월 부산광역시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10월 부산광역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문의 : 대림산업(☎301-4569) 사진 설명 - 대림산업 조재균 대표, 대림산업이 생산하고 있는 신발제품들.
교육
- 아이의 관심 분야·재능 관찰이 영어교육 성공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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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관심 분야·재능 관찰이 영어교육 성공의 지름길
- 우리 아이를 글로벌 인재로 <1> 영어교육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이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요즘 ‘영어교육 전도사’로 활동하느라 바쁜 오승연 전 SBS 아나운서는 “ 옆집 아이와 비교하는 습관을 버려라”고 힘주어 말한다. 옆집 엄마를 따라 하기보다는 내 아이의 관심 분야나 재능이 어떤지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영어교육 성공의 지름길이다. 내 주변에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농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엄마가 농구와 관련된 스포츠 영어잡지를 매달 사줬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등을 잘 살피면 거기에 영어교육의 답이 숨어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스포츠 카’(Sports car), ‘경찰차’(Police car) 등 차와 관련된 단어로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다. 영어 잘 가르치려면 아이의 다중지능을 살펴라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냈는데 왠지 다른 아이들보다 진도가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 때, 엄마들은 “넌 왜 그렇게 다른 아이보다 느리니?” 라고 나무라기부터 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머리가 나쁜가?’ 라는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은 절대로 머리가 나쁘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은 각자 다른 재능과 지능을 타고나므로, 아이마다 강하게 타고난 지능이 있는가 하면 약하게 타고난 지능이 있다. 어떤 아이는 어릴 때부터 수학에 소질을 보이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그림을 잘 그리거나 피아노를 잘 친다. 마찬가지로 영어를 빨리 배우고 잘 따라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영어를 배우는 속도가 느려서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이러한 각 분야의 지능지수를 보여주는 지표가 MI(다중지능) 평가표다. 잠재력·재능·관심 분야를 따져보고 알맞은 방법 찾아야 아이의 다중지능에 따라 영어교육 방법을 달리하여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습 방향을 잡아주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매우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다.언어적 지능이 높은 아이를 예로 들어보자. 언어적 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대개 언어습득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또래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면 지루해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영어에 흥미를 잃고 있지는 않은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반대로 논리수학적 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영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어떤 학습이든 일방적인 것을 싫어하므로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수학적인 내용을 주제로 문답을 이끌면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아이의 잠재력이나 재능, 관심 분야를 따져보고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화
- 詩의 풍경 <11> 새벽에 편지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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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풍경 <11> 새벽에 편지를 쓰다
- 진명주(시인)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고 눈시울이 붉어진 인간의 혼들만 깜박이는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그 시각에 아름다움은 새벽의 창을 열고 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락 꽃향기를 맡기 위하여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곽재구 〈새벽편지〉 부분 아련한 소리에 깬다. 어디서 들리는 소리일까. 이스탄불의 새벽, 커튼 틈을 밀치고 들어서던 신비롭고 구슬프던 그 아잔소리를 닮았다. 깨어서도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마음이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한없이 여려진다.전원 스위치 옆 빨간 불빛이 깜빡인다. 빨간 불빛을 보다가 계림의 골목에서 마주친, 뒤가 헐은 개를 떠올린다. 구경을 마친 일행이 타고 온 버스를 향해 달음박질치는 그 순간, 나는 왜 발을 멈추었을까? 황망히 서 있는 퀭한 개와 눈을 마주쳤을까? 주린 뱃가죽은 이미 등에 달라붙었고, 벌겋게 헐은 뒤는 자리를 넓혀 금방이라도 땅으로 쏟아질 기세였다. 개의 형상 때문인가.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알지 못할 무언가가 내 가슴을 짓눌렀다. 답답함은 좀체 쉬이 가시지 않았다. 그 개는 어떻게 되었을까? 중국 최고의 명절인 춘제 마지막 날,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마음들이 밤늦도록 폭죽을 터뜨린다. 침대에 누워 창 밖 화려하게 피어나는 불꽃을 본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개도 마찬가지일터. 밤하늘을 밝히는 저 불꽃이 아픈 몸을 핥고 있는 개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위무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커튼을 밀치고 창을 연다. 새벽이 제 커다란 품을 펴고 자애로운 입맞춤을 한다. 상처받은 뭇 것들이 움직인다. 그 속에는 내가 미처 돌보지 못하고 지나친 모습도 섞여 있다. 늦었지만 손을 내민다. 따뜻함이 전해진다. 오랜 아픔을 딛고 다시 사랑에 빠진 친구가 수줍게 말했다. 이 나이에……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말갛게 웃는 친구의 눈빛이 새벽별을 닮았다. ‘별 하나가 반짝인다’로 시작되는 편지를 쓴다. 새 출발을 축하한다. 맘껏 자랑하라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나도 따라 환해진다.
복지
- 우리 함께 만들어요 ‘나눔도시 사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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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만들어요 ‘나눔도시 사상’ <1>
- 전국 최초의 ‘나눔도시 사상’을 빛낸 우수 나눔 시책과 지역 사회에 희망나눔 바이러스 퍼뜨리기에 앞장서는 기업, 후원자, 단체 등을 함께 소개하는 란을 마련한다. 〈편집자 주〉 최상의 나눔 서비스 ‘1사 1가구 희망끈잇기’ “우리 함께 사랑의 끈을 이어 보아요.”우리구는 지역의 기업체와 차상위계층을 연결해 후원해주도록 하는 ‘1사 1가구 희망끈잇기’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학장동 (주)동일케미칼을 비롯해 20개 기업체가 희망끈잇기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엄궁동 (주)경화상사는 무려 20세대에게 매월 10만원씩을 후원하고 있으며, 협성정밀, (주)아이에스 등도 매월 10만원씩을 후원하겠다고 나서 모두 64세대에 연간 7천760만원을 후원하는 결실을 거두었다.2월 현재 △범영밸브(이정일) △(주)벧엘기계(윤홍근) △(주)모던인테크(최인환) △(주)동일케미칼(윤대범) △(주)모든기계(김성찬) △아름다운치과(한동호) △(주)광성정공(권영석) △(주)동진정밀(최희권) △백문기한의원(백문기) △(주)신일테크(전수덕) △(주)동광스틸(김현진) △(주)부원안전(강원복) △승리특수명판사(김이근) △(주)아이에스(김인석) △(주)영일신소재(최유호) △(주)한성미트(정영진) △(주)동양정공(임경업) △사상제일교회 △(주)경화상사(임행준) △(주)협성정밀(장병덕)이 희망끈잇기를 하고 있다.구청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체가 동참, 어려운 이웃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우리 지역 으뜸 후원자 (주)동일케미칼 윤대범 대표 매일 아침 학장동에 위치한 (주)동일케미칼(대표 윤대범)의 전 직원들은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뽑아 마시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돼지저금통에 커피 값을 넣는 것도 매일 빼먹지 않고 하는 하루 일과 중의 하나다. 이렇게 1년 동안 살을 찌운 돼지 저금통은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이뿐만이 아니다. 지역의 가정위탁아동 등 어려운 이웃 5세대에게 매월 10만원씩 후원하는 ‘1사 1가구 희망끈잇기’ 우수 후원자다. 1년간 600만원을 후원했다.“나의 작은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는 윤대범 대표는 오늘도 사상 지역에 나눔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전도사처럼 나눔 실천을 하고 있다. 〈복지정책과 ☎310-4316〉 사진 설명 - (주)동일케미칼 윤대범 대표(두번째줄 가운데)와 직원들.
특집
- 사진으로 보는 2012 대보름 달집놀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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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2012 대보름 달집놀이 1
- 활활 타오르는 달집 바라보며 ‘송액영복’ 기원 소망기원 지신밟기 주민들은 지신밟기 체험장을 돌면서 하늘 높이 힘차게 날아오르는 흑룡의 기운을 받아 임진년 한 해 만사형통하기를 기원했다. 풍년기원 농악놀이 풍물단이 초대형 달집 주위를 돌며 송액영복(送厄迎福)과 풍년을 기원했다. 한복 곱게 입고 강강술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이 손에 손잡고 원을 그리며 빙빙 돌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모라동 정근순 님 제공>
건강
- 7330<1주일에 3번 30분 운동>으로 건강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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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0<1주일에 3번 30분 운동>으로 건강을 지킵시다
- 사상구생활체육회, 3월부터 무료 교실 운영 구민생활체육교실이 3월부터 운영된다. 사진은 삼락생태공원에서 진행되는 에어로빅 강좌. 운동하기 좋은 봄을 맞아 3월부터 구민생활체육교실이 운영된다.구민생활체육교실은 생활체육지도자들이 볼링, 테니스, 게이트볼, 탁구, 배구, 국궁, 에어로빅 7개 종목을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개설하는 장애인 볼링과 장애인 배드민턴 2종목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학장동 반도볼링장(볼링)은 물론, 감전동 킴스볼링장(장애인 볼링), 신모라테니스장(테니스), 신모라게이트볼장(게이트볼), 주례동 포인트탁구장(탁구), 사상국민체력센터(장애인 배드민턴), 모라동 청소년수련관(배구), 삼락생태공원(국궁, 에어로빅) 등에서 강습이 진행된다.사상구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모든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며, 강좌 당 20~100명씩 모두 54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문의 : 사상구생활체육회(☎314-7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