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르네상스 ‘희망의 빛’을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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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숙희 구청장은 민선 제5기 사상구청장에 취임한 후 곧바로 대한노인회 사상구지회, 복이 있는 덕포시장, 조광페인트 공장, 사상구보훈회관을 방문해 어르신과 상인 및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이어 학장동 다누림센터 건립현장, 감전동 재해위험지구정비 공사장 등 주요 사업현장 10여 곳을 차례로 방문, 점검하는 등 사상 르네상스의 실현을 위해 지난 100일 동안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여성가족부장관도 3차례나 만나 아동 안전을 위한 예산 지원 등 협조를 요청했다.특히 지난 8일 구청장 취임 100일을 맞아 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사상공업지역의 부흥을 위해 모라와 주례지역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사상을 사람과 돈이 모이는 경제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다음은 언론과의 일문일답이다.
- 취임 후 100일간의 일정을 보낸 소감을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 희망찬 사상, 정말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100일 동안 밤낮없이 달려왔습니다. 며칠 전엔 26만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제10회 사상강변축제를 그 어느 해보다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가면서 각종 업무를 처리해보니 구청장의 책임이 얼마나 큰 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실질적인 결과에 대한 책임, 행정 성과에 대한 책임, 구민에게 한 약속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습니다.
- 취임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느낌이나 생각이 있습니까?▲ 사실 지난 15년 동안 구의원과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했을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6만 사상구민을 책임지는 구청장으로 7월 1일 취임하면서 어떠한 일이 맡겨지더라도 열심히, 확실하게 추진하기 위해 더욱 신중히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머니의 강인함과 여성의 섬세함으로 더 뚝심 있게 구정을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 제시했던 공약 중 시행중이거나 준비 중인 사업이 있습니까?▲ 사상을 사람과 돈이 모이는 경제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라와 주례지역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서부산의 관문인 사상역 주변 역세권 개발에 힘을 쏟겠습니다.이와 함께 사상역 주변 광장로에 대형 광장을 조성해 청소년 공연장과 거리예술 공간을 만들어 젊음과 활력, 낭만이 넘치는 곳으로 가꾸고 싶습니다. 또한, 삼락강변공원과 사상근린공원을 부산의 명소로 조성하고, 학장천·삼락천·감전천 등 3대 지역하천의 자연생태를 복원해서 오염과 낙후의 어두운 이미지를 털어내고 살기 좋은 강변생태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서민·소외계층과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위해 홀로 어르신과 취약계층 아동 등을 돌보는 ‘1:1 돌봄 시스템’을 갖추고,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들을 지원하는 종합센터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 남은 3년 9개월 임기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깨끗하고 투명한 구정, 변화와 혁신의 구정, 화합과 통합의 구정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진솔하고 겸손한 구청장’이면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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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 「사회적기업 육성 조례안」 심의·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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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육성 조례안」 심의·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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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회 임시회, 「지역치안협의회 설치·운영 조례안」 수정 가결
사상구의회(의장 김덕영)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133회 의회(임시회)를 열었다.이번 임시회에서는 2010년 행정사무감사 일정 등을 논의, 계획서를 작성했다. 의회는 2010년도 부서별 예산집행 내역 등 총 365건의 감사자료 요구목록을 확정, 집행부에 통보했다.임시회 기간동안 의원들은 제1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가 개최된 경남 진주시를 방문, 박람회에 참여한 삼락동, 주례3동 주민자치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람회를 둘러보며 우수 주민자치회의 활동상황을 비교 분석했다.또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부산광역시 사상구 지역치안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등 5건의 조례안을 심의, 처리(4건 가결, 1건 보류)했다.「지역치안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의 경우 지역 유관기관·단체 등의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한 법질서 확립과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각종 범죄 및 사고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고,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치안협력체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조례 제정의 타당성과 목적성이 인정돼 수정 가결됐다.「부산광역시 사상구 사회적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사회 통합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에 대한 제도적 육성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관련 조례로 제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회적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를 두고, 사회적기업 등의 자립을 위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재정지원을 할 수 있으며, 또한 기업의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경영, 법률, 세무, 회계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정보제공 등 각종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이밖에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 운용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차장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 가결됐으며, 「부산광역시 사상구 저탄소 녹생성장 기본 조례안」은 상임위원회의 심사과정에서 보다 내실 있는 검토를 위해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사상구의회 ☎310-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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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소식
- 영예의 ‘모범구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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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모범구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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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 장병식·박준수 효행 : 김현자·정춘옥애향 : 강승봉·윤준섭 근로 : 류재원
사상구청은 10월 2일 오후 5시 삼락강변공원에서 열린 제10회 사상강변축제 개막식 때 ‘제16회 사상구 모범구민상’ 시상식을 가졌다.송숙희 구청장은 이날 장병식(덕포1동), 박준수(학장동)씨에게 봉사부문 모범구민상을 수여한데 이어 ▲효행 김현자(괘법동), 정춘옥(학장동) ▲애향 강승봉(학장동), 윤준섭(주례2동) ▲근로 류재원(진일기공)씨 등 모두 4개 부문 7명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봉사상을 받은 장병식 씨의 경우 작은사랑 나눔봉사대를 결성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클린하우스 만들어드리기’(낡은 집을 무료로 개·보수)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며, 소년소녀가장 돕기·홀로어르신 생일상 차려드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준수 씨는 학장 지역의 홀로어르신과 장애인을 돕는데 온힘을 쏟고 있으며,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구학마을 자율방범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김현자 씨는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도 병약한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들을 위해 도우미 활동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정춘옥 씨도 넉넉지 못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각종 질환을 앓고 계시는 노모를 30년 넘게 지극 정성으로 모셔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한다는 칭송이 자자하다.강승봉 씨는 15대째 학장동에 거주하는 ‘내고장 지킴이’로서 주민의 단합을 위해 체육대회와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하는 등 헌신적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3대째 냉정마을에서 살고 있는 윤준섭 씨는 냉정보존회를 결성해 냉정샘과 당산을 정비하고 해마다 용왕제와 당산제를 지내는 등 전통과 뿌리가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을 가꾸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류재원 씨는 1993년 9월 1일 진일기공 창립 멤버로 입사해 17년째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으며, 정밀가공 기술자로서 이 회사가 벤처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총무과 ☎310-4115〉
사진 설명 - 구청은 10월 2일 삼락강변공원에서 열린 제10회 사상강변축제 개막식 때 ‘제16회 사상구 모범구민상’ 시상식과 ‘제1회 모범 다문화가족상’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장병식(덕포1동), 박준수(학장동), 정춘옥(학장동), 김현자(괘법동), 강승봉(학장동)씨, 송숙희 구청장, 윤준섭(주례2동), 류재원(진일기공)씨, 조전필·정은경(삼락동) 부부, 김옥수·천티팜(모라3동) 부부, 엄희섭·리가야피로메가피아가텝(학장동)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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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동서대 외국인 유학생 우리구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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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외국인 유학생 우리구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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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재 시스템’ 등 지방행정 체험, 삼락강변공원 갈대·코스모스 감상
우리나라에 유학 온 외국인 대학생들이 우리구를 방문, 견학하는 시간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동서대학교 국제교류센터에서 한국어연수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외국인 대학생 33명과 지도교수 2명 등 모두 35명은 15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사상구청, 사상구의회, 삼락강변공원 등을 둘러보고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문화를 체험했다.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유학 온 학생들은 이날 구청을 방문, 송숙희 구청장과 상견례를 가진 뒤 3층 영상회의실에서 구정현황과 ‘전자결재 시스템(스마트 플로우)’에 대해 설명 듣고, 구정홍보 동영상도 시청했다.또 사상문화원을 비롯해 체력단련장, 전산교육장, 구청장실, 사상갤러리, 민원여권과, 지적과, 대강당, 사상구의회, 사상구보건소 등을 자세히 살펴본 뒤 삼락강변공원으로 가서, 가을 강바람에 갈댓잎과 코스모스가 물결치며 일렁이는 장관도 보았다.외국인 유학생들은 “구청사 시설이 항시 개방돼 많은 주민들이 전산교육장, 문화교실, 갤러리, 예식장 등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놀라웠고, IT강국답게 ‘전자결재 시스템’이 매우 우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송숙희 구청장은 “10월 초에 다문화 이웃과 함께하는 제10회 사상강변축제를 개최한데 이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 지방행정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 행사는 우리나라 자치행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뿐만 아니라 국제교류 및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문화공보과 ☎310-4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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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詩가 있는 窓 115 - 아버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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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窓 115 - 아버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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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윤 규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 속을 비워 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 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공광규, 「소주병」 전문
그리운 아버지―.오늘 글 쓴답시고 모인 사람들 틈에서 소주 한잔 마셨습니다. 밤 되니 날씨가 제법 싸늘해집니다. 가을밤입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여 잡초 수북한 속에 동그마니 누워계신 아버지. 지난 성묘 때 술 한잔 부어 드리고 향불대신 생시 그리 즐기시던 담배 한 개비 불 붙여 드릴 때 마음은 왜 그리 아리던지요. 고향 마을 뒷산, 멀리 남해바다가 넘실거리는 아득한 풍경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발 아래 굽어보면 젊은 시절 일구시던 논밭이며 돌담을 넘겨다보던 호박덩굴, 고샅길의 그 어둠 한 자락조차 당신 눈에 즐겁게 차오를 테니까요.하루를 뜀박질하다시피 바쁘게 살아도 늘 눈앞의 일은 그대로이고, 삶의 영역은 조금도 넓혀지지가 않습니다. 살아간다는 건 비워가는 것이라지만, 아무리 마음을 추슬러도 제 안에 가득한 이 안개같은 욕심은 한 자락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더하셨겠지요. 그저 막막함의 저울 위에 식구食口의 삶을 온전히 떠메고 겨운 길을 걸으셨던 아버지. 가족들에게는 그 슬픔 결코 보이지 않으려고 혼자 얼마나 입술 깨무셨는지요. 생전에 지으신 많은 집들. 아버지께서 지으신 그 하얀 집들은 지금도 튼튼하게 버티며 사람들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는데, 정작 한번도 그 집에 들어보지 못하신 아버지. 지금 당신은 동그마니, 창이 없어 별자리 한번 내다보지 못하는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집 한 채 거두어 누우셨습니다.소주 한잔에, 늦게서야 쌀쌀함을 싣고 울컥 마음 안으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오늘은 여러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아파트 베란다의 창을 덜컹거리며 바람이 또 지나갑니다. 술을 드시고는 한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던 당신. 그때 아버지의 가슴을 무겁게 눌렀던 삶의 무게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번도 비굴함을 보이지 않으셨던 당신. 살아 보니, 산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시간이야 왜 없겠습니까마는, 제 자신에게 비굴하지 않게 산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세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번이고, 어떤 날은 하루에 몇 번이고 세상을 부숴버리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이러면서 살아있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구요.사랑합니다.한번도 드리지 못했던 말씀……, 잠시 누워 계시느라 듣지 못하셨단들 무슨 일이겠습니까? 아버지, 사랑합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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