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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칼럼] 족저 근막염
- 오용승 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과장 ‘족저 근막’은 ‘종골’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위에 붙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여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데 도움을 주어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족저 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 근막염’이라 합니다. 족저 근막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사용에 의한 조직손상 ▶팽팽하고 두꺼운 족저 근막 또는 짧은 아킬레스건 ▶평발 혹은 발뒤꿈치가 바깥쪽으로 많이 휘어진 경우와 같은 발의 변형 ▶발의 피로 축적 등이 있습니다. 대개 통증은 발뒤꿈치 바닥의 안쪽에서 시작하며, 발바닥의 안쪽 경계를 따라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될 수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디딜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걷기 시작할 때 더 심하게 느껴지며, 활동함에 따라 수 분이 경과하면 약간 경감되지만, 많이 걸으면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통증은 걸을 때 뒤꿈치에 체중을 싣지 못할 정도로 심해지기도 합니다. 진찰 소견으로는 압통의 위치가 중요한데, 대개 족저 근막이 종골에 부착하는 부위, 즉 발뒤꿈치 바닥의 내측을 눌렸을 때 통증이 유발됩니다. 하지만 족저 근막 어디에서든 ‘족저 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압통의 위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오래된 경우에는 족저 근막이 뼈에 부착하는 부위에 가시처럼 뾰족하게 뼈가 자라나는 골극이 생성되기도 합니다.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면 족저 근막의 두께를 측정할 수 있는데, 족저 근막염이 오래되면 근막이 정상보다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족저 근막이 종골에 붙는 부위 주변에 염증 반응이나 혈관 증식 등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로 족저 근막의 파열 등을 감별할 수 있고, 간혹 족저 근막 내에 혈종이나 섬유종 등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족저 근막염은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에는 보존적 또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약 6주에서 8주 사이에 거의 대부분 좋아집니다. 그러나 보통 어느 정도 증세가 오래 경과된 후에서야 병원을 찾게 되므로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에도 90% 이상은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족저 근막염의 보존적 치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운동량 및 방법 조절 ▶스트레칭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보조기 착용과 신발 조절 ▶소염진통제 등의 투약 ▶스테로이드 주사 ▶체외 충격파 치료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족저 근막염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에 따라서 각 치료법의 중요도나 우선순위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족부 전문 의사와 상담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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