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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마을’ 선포… 엄궁동에서 독서문화운동 시작
‘책 읽는 마을’ 선포… 엄궁동에서 독서문화운동 시작
    7월 16일 오전 10시30분 엄궁초등학교 스포츠센터 강당에서 주민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 읽는 마을’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송숙희 구청장과 책 읽는 아파트 대표, 책 읽는 마을 주민 등은 “책 읽기로 행복해지는 문화도시 사상을 위한 첫 걸음을 오늘 엄궁동에서 시작한다”면서 책 읽는 마을, 신나는 사상, 꿈꾸는 도시로 힘차게 나아갈 것을 천명했다. 이어서 그동안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내 생애 한 권의 책’을 이웃들에게 소개하고 추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 초청 강연도 진행됐다. 장편소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살인자의 기억법』 등으로 유명한 김영하 작가는 이날 ‘우리가 소설을 읽는 진짜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 뒤,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책 읽는 마을 시범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엄궁롯데캐슬리버아파트 등 책 읽는 아파트 5곳은 주민들이 거실을 서재로 꾸밀 수 있도록 희망도서 50권을 책꽂이와 함께 4주간 방문 대출해준다.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독서생활화를 실천하는 가정을 선정해 인문학 기행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영·유아 가정에는 동화구연가를 ‘북시터’로 보내 책을 읽어주고 올바른 독서법을 지도한다. ‘찾아가는 책 친구’로 선정된 엄궁중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6개 기관에는 작가와의 만남, 인문학 특강 등 독서특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사상도서관(☎310-7954)
2015-07-31
시원.달콤한 문화마을 공연, 29일 삼락천 음악분수대
시원.달콤한 문화마을 공연, 29일 삼락천 음악분수대
‘수요 낭만 콘서트’ 개최화려한 분수 쇼도 펼쳐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에는 ‘시원.달콤한 문화마을’ 공연 보러 삼락천 음악분수대로 오세요.” 7월 29일(수) 저녁 7시30분 삼락천 음악분수대 특별무대에서 ‘시원.달콤한 문화마을’ 수요 낭만 콘서트가 열린다. 힘이 넘치는 ‘뉴웨이브 밴드’와 화려한 관악 색소폰팀(방준모와 다소니 색소폰 콰르텟 - 사진), 가수 김장수(그룹 ‘높은음자리’ 멤버)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음악과 대중음악을 들려준다. 공연이 끝나는 저녁 9시20분부터 화려한 분수 쇼가 9시40분까지 이어진다. 다만 비가 많이 오면 연기된다. 이번 콘서트는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사상구에 배정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다소니뮤직 소사이어티가 주관한다. 8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26일 저녁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는 ‘시원.달콤한 문화마을’ 퓨전국악과 사물놀이의 만남이 펼쳐지며, 공연 후에는 화려한 분수쇼가 30분간 진행된다. 문화교육홍보과 관계자는 “시원하고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와 신나는 사물놀이 공연은 물론, 화려한 분수쇼를 감상하며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힐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교육홍보과(☎310-4062)
2015-07-31
제3회 사상청소년예술제, 9월 5일 개최
제3회 사상청소년예술제, 9월 5일 개최
8월 14일까지 청소년수련관서 신청 받아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학교 방과후 교실, 동아리에서 갈고 닦은 춤.노래.연주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9월 5일 2시~5시 구청 구민홀에서 열리는 제3회 사상청소년예술제(사진은 제2회 청소년예술제 모습)가 바로 그것. 이번 예술제는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5개 분야 모범청소년을 시상하며, 2부에서는 방과후 교실, 동아리에서 익힌 춤.노래.연주 실력을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또 구청 광장에는 20여 개의 부스를 설치,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고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청소년예술제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 방과후 교실, 동아리팀은 8월 14일까지 사상구청소년수련관(청소년예술제 담당자, ☎316-2214)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하는 청소년은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문화교육홍보과(☎310-4371)
2015-07-31
사상인디스테이션 8월 전시.공연 안내
사상인디스테이션 8월 전시.공연 안내
   
2015-07-31
윤정미 무용단 ‘오브제의 울림’
윤정미 무용단  ‘오브제의 울림’
  ■ 일시: 8월 12일(수) 저녁 7시30분    ■ 장소: 다누림센터 다누림홀          ■ 내용: 태평무, 부채춤, 장구춤, 즉흥무, 살풀이춤, 진도북춤 등 다양한 전통춤 공연■ 입장료: 무료(전화예약 우선)■ 예약.문의: 사상문화원(☎316-9111)
2015-07-31
시가 있는 창 <18> 붉은 달
시가 있는 창 <18> 붉은 달
사랑에서도 나 설움밖에 챙긴 게 없어월세 같은 세월에 밀려달방에서마저 달만 들고 나왔다네월영동 반월동 완월동 신월동 두월동달방들이 모여 있는 골목을 지나나 바다에 다다르면,천막 포차 꺼진 백열구에 내 달을 넣어밤 바다 물결을 타고 넘고 싶었다네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헤드셋을 건 채바다로 질주한 생도 있었다지 아마나 어두워진 채, 떠나온 달방을 보고 있다네밤 바다 물결 밤 바다 물결 물이 결을 세워 솟아오를 때        ---------------------  성윤석, <달방> 전문   사람의 눈물 같은 붉은 달. 나는 붉은 달을 보고 있었네. 어느 생인들 온전한 기쁨만을 가질 수 있으랴. 사막을 걸을 때도 그랬고, 너의 손을 놓아 보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그랬다. 온통 가슴이 상처인 붉은 달. 붉음 속에 지나온 길들이 얽히고설켜 보푸라기처럼 삐져나온 달의 속살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나 누구나 품고 사는 달. 내가 보이지 않아도 그대여, 나는 붉은 달을 품고 그대 주변을 기웃거리며 사느니. 그대에게 기쁨만 주고 싶어 나는 어둠속 검은 그림자로 살아가느니. 그대 나를 잊으라. 내가 기울어진 뒤에 희미한 새벽이 오면, 그대 그 빛으로 품속의 달을 씻으라. 그대 나를 잊으라. 붉은 저 달의 솟아남이 희망적이었다면 그것의 기움도 희망적이어야 하리. 모든 아득함의 뒤에 비로소 떠오르는 달. 그리고 모든 아득함을 남기고 지워져가는……, 그것은 그래서 사람의 절망 같은 달. 나는 그 무거움의 절망을 지고 허공을 걷노니. 누구도 나에게서 눈물을 보지 못하리라. 세상에 나기 이전에 걸었던 길, 이 삶을 버린 뒤에도 걸어야 할 허공의 길. 그러므로 이승의 길마저 허공 아닌 것이 있으랴. 내 생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나는 기우뚱하며 걷는다. 밤 바다 물결. 물의 결이 또한 달에게 닿고 싶어 안달이다. 달의 빛을 조금씩 닮아가고 있는 것이, 내가 너에게로 자꾸 닮아가고 싶던 마음과 가깝다. 네가 가진 표정과 삶의 어두운 그림자와 너의 낮고 빠른 노래와 네가 사랑하던 것들 다 사랑하고 싶었던. 허나, 돌아앉아 생각해 보면 혼자일 수밖에 없는 열망. 붉은 물결이 자꾸 솟구친다. 허공으로 허공으로 내몰리면서 저렇게 지치지도 않고. 아. 나는 허공에 작은 집을 마련하고 거기 살았던 것이리라. 다소 희망을 꿈꾸기도 하면서. 사람의 눈물 같은 붉은 달. 온밤이 지나도록 내 가슴속 붉은 달을 보고 있었네. 박윤규 (시인)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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