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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 '신놀부뎐' 보러오세요~
마당극 '신놀부뎐' 보러오세요~
 
2018-05-30
정오의 콘서트와 마당극 공연
정오의 콘서트와 마당극 공연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4월 25일 낮 12시30분 사상구청 광장에서는 ‘정오의 콘서트’가 펼쳐졌다. 4월 25일 저녁 사상구 다누림센터 다누림홀에서는 요절복통 마당극 ‘경로당 폰팅사건’(마당극단 좋다)이 무대에 올려졌다.
2018-05-30
시가 있는 창 (51) 낮아지는 오월
시가 있는 창 (51) 낮아지는 오월
개가 밥을 다 먹고 빈 밥그릇을 핥고 또 핥는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몇 번 핥다가 그만둘까 싶었으나 혓바닥으로 씩씩하게 조금도 지치지 않고 수백 번 더 핥는다 나는 언제 저토록 열심히 내 밥그릇을 핥아보았나 밥그릇의 밑바닥까지 먹어보았나 개는 내가 먹다 남긴 밥을 언제나 싫어하는 기색 없이 다 먹었으나 나는 언제 개가 먹다 남긴 밥을 맛있게 먹어보았나 개가 핥던 밥그릇을 나도 핥는다 그릇에도 맛이 있다 햇살과 바람이 깊게 스민 그릇의 밑바닥이 가장 맛있다 ― 정호승 시 「밥그릇」 전문 먹지 않고 사는 길이 없다. 고래가 새우를 먹고 살고, 나무가 햇빛을 먹고 산다. 바다가 강물을 먹어 태평하고, 바위가 진흙을 먹어 단단하다. 그러나 먹는 것에 대한 배려 없이 사는 길도 없다. 새우는 고래의 죽은 살을 먹고 살고, 바다는 구름이 되어 강물을 부풀고, 바위는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우주는 영원한 시간을 먹고, 영원한 시간을 살려내는데, 다만, 희생을 먹고 견디는 인간의 역사만이 오만으로 가득하다. 사람이든 개든 먹을 때는 밥그릇으로 고개를 숙여야 한다. 살기 위해 먹으려면 적어도 입을 밥그릇만큼 낮춰야 한다. 개는 머리를 배보다 아래 두고 먹는데, 사람은 곧 죽어도 입을 배보다 높이 두고 먹는다. 기어이 밥그릇보다 머리통이 위라고 우긴다. 본성인지 모른다. 신이 사람의 입을 배보다 높이 세운 그날부터 우리는 점점 바닥과 멀어졌다. 지상으로 낮아진다는 것을 죽음처럼 두려워하며. 머리가 아니라 배를 채워야 산다. 무리 속의 ‘人間’에게는 머리가 필요하지만, 삶과 동의어인 ‘사람’에게는 배가 우선이다. 네 발바닥으로 지평선과 수평하게 살던 시절을 거부하고, 배를 하대하며 터무니없이 우쭐해진 머리가 세상을 지배하면서부터 우리는 근본을 종종 놓친다. 근본에 못 이겨 하루에도 몇 번 밥그릇을 찾지만, 그릇 안에 든 밥만 싹싹 긁어먹는다. 그저 머리를 위한 배의 예속관행이다. 하늘에 가깝다고 머리를 숭배해온 지난 수천 년 인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아직도 개처럼 밥그릇을 핥으며 살아야 하는데, 진정 그 밥그릇의 소중함을 모른다. 밥알 쏟지 않고 담아주는 바닥의 희생을 모른다. 배만 불리고 냅다 버려지는 밥그릇처럼, 성장 뒤 뒷전으로 팽개쳐진 이 사회의 약자들. 햇살과 바람 같이 깊이 스민 그들의 맛을 우리는 너무 외면하고 있다. 낮아지기 참 어렵다. 밥그릇과 밥그릇의 바닥까지 낮아진다면 우리는 서로 싸우지 않으리라. 머리로 쥐어짜낸 언어, 민족, 종교, 자유, 경쟁…. 온갖 상상의 총칼로 더 이상 물고 뜯지는 않으리라. 산다는 거, 결국 한 톨 한 톨의 밥알 덕분이다. 성실한 바닥이 받쳐준 바로 그 밥그릇 안에 우리의 삶이 있다. 고개를 숙이고, 내가 밀친 밥그릇을 당겨 따뜻하게 핥으면, 오월의 우리 머릿속이 한층 맑아지리라. 권용욱 (시인)  
2018-05-30
2018 사상 동네방네 콘서트
2018 사상 동네방네 콘서트
 
2018-05-30
사상 토요클래식 음악회 보러오세요
사상 토요클래식 음악회 보러오세요
□ 일시: 7월부터 매월 첫째 토요일 오후 5시 □ 장소: 사상인디스테이션(괘법동 경전철 사상역 앞) □ 입장료: 무료(선착순 입장) □ 주최: 사상구(☎310-4065), 사상클래식친구들
2018-05-30
사상여성합창단 단원 모집
사상여성합창단 단원 모집
사상여성합창단(단장 조선자)이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노래와 음악을 좋아하는 30~50세의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연습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다누림센터 2층 사상문화원에서 한다. 여성합창단 관계자는 “음악을 사랑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즐겁게 노래하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다”며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사상문화원(☎316-9111)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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