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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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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들의 화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엽니다
- 소년소녀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 1월 23일 저녁 7시30분 다누림홀 사상구 소년소녀합창단이 새해 1월 23일 다누림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사진은 제2회 정기연주회 모습. “천사 같은 소년소녀들의 아름다운 화음 들으러 오세요.” 사상구 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박희정)이 새해 1월 23일 저녁 7시30분 다누림센터 다누림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이날 65명의 합창단 단원들이 맑고 고운 목소리로 ‘별’, ‘눈꽃송이’, ‘군밤타령’ 등 10여 곡을 멋진 율동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또 사상여성합창단과 바리톤 김방진, 남성중창단이 특별출연해 창단 2돌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를 계획이다. 이날 공연 후 지난 1년간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우수단원에게는 구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소년소녀합창단은 우리 구 대표로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하고, 가을에 열리는 사상강변축제에 특별 출연해 축하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위문 공연을 하는 등 음악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문화홍보과(☎310-4064)
- 2014-12-31
- 굴뚝없는 문화예술 공연에 큰 박수
-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굴뚝 없는 문화예술공장 사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상문화원 다누림문화예술봉사단이 12월 5일 점심시간에 삼락동 ㈜창용금형에서 공연했다. 이날 봉사단이 멋들어진 하모니카, 기타 연주를 들려주고, 흥겨운 경기민요를 선보이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 2014-12-31
- 달리는 부산문화 공연 ‘성황’
- 부산문화재단의 ‘달리는 부산문화’ 공연팀이 11월 26일 오후 우리 지역을 찾아와 학장동 구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나는 야외공연을 펼쳤다. 이날 SDK크루, YMCA오페라컴퍼니, 오장욱 등이 출연해 힙합댄스, 합창, 저글링 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 2014-12-31
- 시가 있는 창 <11> 당연히 당연한
- 내가 웃으며 가까이 다가가자아이는 처음 보는 나를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린다 팔 벌리자마자 갑자기 아이 앞에 나타나는 허공어서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커다란 허공 내 품에 안기자마자, 철컥아이는 자석처럼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그 아이 뒤에는 다른 아이들이 있다어린 눈마다 뚫려 있는 거대한 허공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김기택 〈보육원에서〉 전문 카톡으로 사진이 왔다. 아기 담요에 꼭꼭 싸여서 눈을 꼭 감고 있는 신생아 사진.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머리카락은 까맣고 연분홍 이마 아래 두 눈은 질끈 감은 채 콧날은 반짝반짝 입술은 발갛고 완벽한 귀하며……. 어찌 이리 예쁠까. 당연히 그런 모습이라야 하는데도 새삼 눈이 부시게 예뻐서 보고 또 보며 속삭인다. 환영 한다 아가야 오느라 힘들었지……. 그 전날 이 추운 겨울에 지구별로 오기 위해 어둡고 좁은 터널을 통과하려고 몇 시간째 고생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무사히 잘 도착하길 기도 했었는데 완벽한 모습으로 태어난 새 생명이 기특하고 아름답다. 산달이 다 되어 배가 불룩한 사진을 예술작품처럼 보여 주던 아기 엄마 된 이에게 수고했다고 장하다고 엄마가 된 걸 마음껏 축하해 주었다. 이 세상에는 없던 또 다른 하나의 세계가 탄생한 신비. 이 새로운 생명이 무궁무진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며 빛나길, 그래서 덩달아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며 함께 행복하고 함께 성장해 가기를……. 김기택의 시를 읽으니 뭔가 마음에 철커덕 들러붙는 무거운 게 있다. 모든 생명이 탄생하는 일은 마땅히 축복 받고 환영 받아야 하는데도 어떤 이유에선지 당연히 누려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렇게 버림받은 아이들이 보육원에 모여 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의 주위에는 사랑의 아우라 대신 허공이 자리 잡고 있다. 처음 보는 이에게 자석처럼 철커덕 들러붙어 떨어지지 못하는 아이들. 사랑의 결핍에서 오는 그 추운 허기와 막막한 허공들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 유난히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던 올 한 해가 가고 있다. 이 달이 가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외롭고 슬픈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 팔을 활짝 벌려 껴안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등을 쓸어 주고 싶다. 눈물이 그칠 때까지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두 손을 모아 잡고 따뜻한 입김을 호호 불어 마지막이라는 단어와 겹쳐진 한겨울 추위를 조금이나마 녹이고 싶다. 전 명 숙 (시인)
- 201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