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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대동놀이’ 펼쳐진 삼락생태공원은 ‘25만 구민의 화합 물결’ 넘실
‘얼씨구 대동놀이’ 펼쳐진 삼락생태공원은 ‘25만 구민의 화합 물결’ 넘실
   ‘사상강변축제 대성황’ 기사 1면에서 계속     사상구 소년소녀합창단과 부산YMCA 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멋진 화음으로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바람의 유령’ 등 히트곡을 잇따라 부르자 10대 소녀 팬들이 박수치며 환호하는 등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어 삼락 DJ페스티벌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첫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13일에는 ‘구민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거리극(명품가로공원), 평생학습&주민자치 동아리 경연대회, 사상 에코 힙합 페스티벌, 제3회 사상나가수 경연대회(초청가수 태진아·콸라 등), 얼씨구 대동놀이 등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가 잇따라 펼쳐졌다. 평생학습&주민자치 동아리 경연대회에선 주례3동이 최우수상을, 모라1동과 괘법동이 우수상을, 학장동과 엄궁동이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사상나가수 경연대회<T브로드 낙동방송 26~27일 오후 2시 방송 예정>에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님은 먼 곳에’를 애절하게 부른 강예은(엄궁동) 양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박혜진(주례1동) 씨가 최우수상을, 김은희(엄궁동) 정미숙(덕포1동)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나가수대회에 이어 축제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얼씨구 대동놀이’가 진행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이웃과 손에 손을 잡고, 뱃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면서 ‘함께하는 우리’임을 온몸으로 느꼈다. 이번 축제에선 유명 게임이나 만화의 캐릭터와 같은 의상을 입고 따라하는 퍼포먼스인 ‘코스프레 페스티벌’과 경연방식으로 진행된 모자 페스티벌이 큰 화제를 모았다. 명품가로공원을 아름답게 수놓은 LED아치조명과 거리극 공연, 도그 쇼도 인기를 끌었다.사상문화원은 “주민들의 적극 참여로 이번 축제가 그 어느 때 보다 화합하고 소통하는 축제, 사랑과 즐거움이 넘치는 축제가 됐다”며 “내년 제14회 축제 땐 보다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사상문화원(☎316-9111) 문화홍보과(☎310-4064)  
2013-10-31
명품가로공원 ‘난장 콘서트’ 보러 오세요
명품가로공원 ‘난장 콘서트’ 보러 오세요
11월 1~3주 토 오후 4시 노래·춤·연주 잇따라 선보여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사상명품가로공원에서 세 차례에 걸쳐 ‘난장(亂場) 콘서트’가 펼쳐진다. 토요일인 11월 2일과 9일, 16일 오후 4시~4시50분 괘법동 사상명품가로공원에서 감미로운 목소리의 남성중창단 공연과 흥겨운 풍물놀이, 감성을 울리는 색소폰연주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2일에는 젊은 성악가들로 이뤄진 부산남성중창단이 ‘Oh Happy Day’, ‘Joyful, Joyful’ 등 밝고 경쾌한 곡들을 들려주고, 이어서 인디밴드인 ‘세레나 세븐틴’이 ‘으라차차’, ‘하늘을 달리다’ 등 신나는 곡들을 연주한다. 9일에는 부산·창원·울산 시립예술단의 젊은 예술인들로 이뤄진 ‘부산 버슴새 예술단’이 흥겨운 가·무·악(歌·舞·樂)을 선보인다. 부산농악 이수자, 처용무 전수자인 버슴새 예술단원들이 멋진 발림과 갖가지 장구가락으로 솜씨를 보이는 설장고와 흥겨운 판굿 등을 무대에 올린다. 16일에는 다소니뮤직 색소폰연주단이 늦가을에 어울리는 ‘Autumn Leaves’와 트로트 메들리를 들려주며,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더 스트링 앙상블’ 현악4중주단이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과 가요를 선사한다. 문화홍보과 (☎310-4065)
2013-10-31
사상강변청소년가요제 결선, 우리 함께 즐겨요~
□ 일시 : 10월 26일(토) 오후 3시~6시 □ 장소 : 괘법동 르네시떼 앞 야외무대 □ 문의 : 문화홍보과(☎310-4371)              사상구청소년수련관(☎316-2214)
2013-10-31
(가칭)사상문화예술인협회와 함께할 창의적인 지역문화예술인을 찾습니다
□ 모집 인원 : 50명가량 □ 모집 대상 : 사상구 관내 문화예술인(단체 대표)  ○ 문학분야 : 시, 소설, 수필, 동화 등  ○ 전시분야 : 회화, 서예, 조각, 사진, 공예, 디자인 등  ○ 공연분야 :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이벤트업체 등 □ 문의 : (가칭)사상문화예술인협회 창립준비위원회(☎310-4064)
2013-10-31
제18호 『사상문예』 작품을 모집합니다
수필·시·기행문 등 11월 15일까지 문화홍보과 접수   『사상문예』(제18호) 원고를 모집합니다. 지역 문예인과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사상문예』는 우리 사상구의 문화예술 행사 등을 기록한 책으로, 향토문화 창달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기 위해 1995년부터 해마다 발간하는 지역 문예지입니다.올 12월말 발간될 『사상문예』(제18호)에는 2013년 한 해 동안 우리 구 관내에서 열린 각종 문예행사의 입상작과 지역 문예인의 기고 작품은 물론, 주요 문화예술행사 화보 등을 총 망라해 수록할 계획입니다. 16절 크기에 200페이지 안팎 분량으로 500권을 발간할 예정입니다.많은 응모 바랍니다.   □ 응모기간 : 11월 15일까지□ 응모내용 : 독후감, 수필, 기행문, 영화감상문, 시 등   ※ 채택된 원고는 소정의 고료 지급□ 접수방법 : 문화홍보과 방문 접수, 이메일(sunny5420@korea.kr) 접수□ 문의 : 문화홍보과(☎310-4065)
2013-10-31
시의 풍경31 - 동행
시의 풍경31 - 동행
진명주(시인)     한 잎의 배추 이파리 속에는 딱딱한 씨앗의 흔적이 있다땅속에 붙들린 씨앗의 날갯죽지 같은한 잎의 배추 이파리 속에는천둥과 먹구름의 일이 다 얼비치어 있고소나기 냄새도 들어 있다한 잎의 배추이파리 속에는술꾼들이 지린 오줌발 끝의 욕설과배추밭 이전의 쓰레기들 한숨과〈중략〉햇빛과 바람과 비와 흙이 악수하자고 내민 손바닥 같은한 잎의 배춧잎을 보라체념한 사람네 일이 다 우스워지고지나간 사랑의 그림자도 불러올 수 있겠다이 모든 것을 쑤욱쑤욱 연꽃송이들로 피워올린 배추밭사는 일이 이리 다 명징해지는 한나절이다            문성해 〈가을 배추밭에서〉 부분     후배가 왔다. 저 결혼 합니다. 축하해주세요. 환하게 웃으며 내민 청첩장에는 꽃송이가 수 놓여져 있다. 후배의 옆에는 나팔꽃 같은 여인네가 서 있다. 후배가 힘들고 아파할 적마다 살아보자고 살아내자고 여린 순으로 가지를 받쳐 길을 틀며 지지대 역할을 한 일들은 익히 들은 터이다. 어디선가 은은하게 박하향이 났다. 세상 가장 튼튼한 울타리, 든든한 내 편인 삶의 동반자가 생긴 후배의 얼굴은 환하게 빛이 났다. 후배가 살아온 지난한 삶의 시간을 알기에 흐뭇한 마음과 콧잔등이 시큰해져 오는 알싸함이 묘하게 교차한다. 투박하고 거칠기만 한 내 삶에도 이런 봄날 이런 꽃날이 찾아오네요. 저녁을 먹는 내내 후배는 지난 시간을 더듬으며 울다가 웃다가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다가 자신의 모습이 멋쩍은지 씨익 웃으며 주먹으로 눈가를 문지른다. 옆에 앉아 있던 피앙세가 그 고운 손으로 굵고 거친 후배의 손을 꼬옥 잡는다. 그래 됐다. 그 손을 풀지 말고 그 힘으로 전진하렴. 저녁을 먹고 돌아가는 후배를 배웅하며 나는 얼마 전 본 TV 속 낙타의 행렬을 떠올린다.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죽음의 땅, 에티오피아 다나킬 소금 사막. 여름 낮의 온도가 60도를 오르내리고 밤도 30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곳. 그 사막에서 소금을 캐어 낙타에 싣고 멀리 떨어진 마을로 가 그 소금을 팔아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 무거운 소금을 메고 끝도 없이 걷고 걷던 낙타의 행렬.  후배에게 삶이란 어쩌면 그 낙타의 걸음처럼 고단한 행진이었을 것이다. 뜨거운 열기 속 무거운 등짐을 지고 묵묵히 걷고 걸어 도착한 새 보금자리. 이제는 무거운 등짐을 부려놓고 지금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는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며 잘 살렴. 유턴을 하는 후배를 향해 손을 흔들어준다.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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