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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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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즐기는 다누림홀 문화공연
- 클래식·국악·연극·마당극 등 다양한 장르 선보여 저녁 땅거미가 내리는 퇴근 무렵 학장동 다누림센터 마당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단발머리의 학생들도 보이고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주부에서 회사원까지 다양하다. 이날(8일) 어쿠스틱 밴드 ‘JUDE’(쥬드)의 명성을 익히 알고 찾아온 이도 있고, 다누림홀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수준 높은 공연을 그것도 무료라는 달콤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찾은 사람들까지 각양각색의 청중들이 좌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화려한 무대 조명 불빛에 따라 박수도 치며 환호하는 객석과 무대의 분위기는 다누림센터를 들썩이게 하는데 밴드공연의 묘미를 느끼기에 딱 맞는 것 같다. 하단에서 처음 방문했다는 대학생은 “보통 콘서트나 음악 공연의 경우 적지 않은 티켓가격에 부담이 큰데 이렇게 잘 꾸며진 홀에서 수준 높은 공연이 ‘무료’라는 혜택까지 있어 당장에라도 이사 오고 싶다”고 말한다. 다누림홀에서는 한 달에 2∼3번 정도 정기적으로 공연이 열리는데 정보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사상문화원 인터넷 홈페이지(http://cafe. daum.net/sasangculture)를 통해 정기 공연이 안내되는데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은 불티나게 전화예약(☎316-9111)이 이뤄져 좌석이 금방 매진된다고 한다. 또 특정 장르에만 치우치지 않고 클래식은 물론 국악, 연극, 마당극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가 무대에 오른다. 연말에 마련될 오케스트라 공연은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멋진 공연을 관람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아직도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우리 사상구 다누림홀에서 만큼은 그런 걱정은 주머니 속에 넣어 두어도 좋을 것 같다. 온 가족이 연말을 맞아 수준 높은 공연을, 그것도 무료로 감상하고 싶다면 사상문화원 홈페이지 방문만 한다면 OK!.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우리 가족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다누림홀 문화공연’은 사상구민의 사랑에 매진이 점점 빨라질 것 같다. 황 은 영 (명예기자)
- 2012-11-29
- 이승재, 강변청소년가요제 ‘대상’ 영예
- 덕포여중 ‘D.O.S’ 모동중 ‘P.O.D’ 우수 동아리 선정 끼와 열정이 넘치는 청소년들을 위한 무대인 사상강변문화존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성가족부와 부산광역시·사상구가 주최하고, 부산YMCA·사상구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사상강변문화존은 11월 3일 오후 3시 괘법동 르네시떼 앞 광장에서 올해 마지막 무대를 펼쳤다. 특히 강변청소년가요제 결선엔 지난 4월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악(樂)소리 나는 토요일’이라는 주제로 모두 9차례 진행된 예선에서 1, 2등을 차지한 16개 팀 18명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과 장기를 맘껏 뽐냈다. 영예의 대상은 투빅(2BiC)의 발라드곡 ‘또 한 여잘 울렸어’를 열창한 이승재(21) 군이 수상했고, 금상은 GOD의 ‘촛불 하나’를 멋들어지게 부른 장호연(신정고2) 학생이 받았으며, 은상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나비의 ‘다이어리’를 노래한 김예진(덕문여고1) 학생이 안았다. 또 21개 동아리 가운데 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덕포여중 댄스동아리 ‘D.O.S’와 모동중 댄스동아리 ‘P.O.D’가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청소년과 가족 등 2천여 명은 가요제도 즐기고, 야외무대 옆에 마련된 체험부스 4곳과 청소년참여존, 생명평화존에서 전래놀이, 수공예, 마술 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신바람이’와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의 : 문화홍보과(☎310-4372)사상구청소년수련관(☎316-2214)
- 2012-11-29
- 시의 풍경 20 - 5일장에 가다
- 진명주 (시인) 나무 되고 싶은 날은저녁 숲처럼 술렁이는 노천 시장 간다거기 나무 되어 서성대는 이들 많다팔 길게 가지 뻗어 좌판 할머니 귤판 쓰러뜨리고젊은 아저씨 얼음 풀린 동태도 꿰어 올리는노천시장에선 구겨진 천 원도 한몫이다 그리고사람이 내민 손 다른 사람이 잡아 주는 곳깎아라, 말아라, 에잇 덤이다생을 서로 팽팽히 당겨 주는 일은, 저녁 숲바람에 언뜻 포개지는 나무 그림자 닮았다새들의 입에서 튀어나와 지저귀고 포르릉 날다가장바구니에, 검정 비닐봉지에 깃들면가지 끝에 매달고 총총 돌아오는 길사람의 그림자, 나무처럼 길다 이면우, 〈노천시장〉 전문 막 쪄낸 어묵의 냄새가 강렬하게 코끝을 자극한다. 김이 서린 좌대 앞에서 어묵을 먹고 있는 사람들, 주인 따라 개 한 마리 포식 중이다. 우연히 들른 날이 5일 장날이다. 골목 끝, 어둠이 자루처럼 무거운 제 몸을 질질 끌며 들어서고 있었다. 군데군데 장을 마감하고 떠난 이들의 자리가 움푹하니 구멍을 내고 있었다. 파장 분위기다. 서둘러야 한다. 떠리미를 외치는 사람들. 천수만에 철새들이 돌아오듯이,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가 시작되듯이 왁자하니 활기가 넘친다. 무엇이 있을까? 골목 시장 끝까지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중간중간 몇 군데 눈도장을 찍는다. 한번 주욱 훑어보고 갔던 길을 되돌아 나온다. 활시위처럼 팽팽한 시선들. 쳐다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리라. 좌판에 깔린 상품으로만 눈을 주다 이크, 빨간 다라이 앞의 할머니 손짓에 딱 멈췄다. 호물호물, 웃음이 백마디 외침보다 강하다. 셈을 마치고 돌아서기 무섭게 다시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든다. 시간이 흐를수록 덤을 얹는 손저울들이 푸짐해진다. 동태를 팔던 젊은 아낙이 드디어 떨이를 했다. 활짝 웃는 아낙의 두 볼이 발갛다. 털을 골라주는 원숭이의 엉덩이처럼 빨간 꽁지에 불을 매달고 가는 자전거. 내일 아침 저이의 밥상에는 시원한 동태국이 오르겠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깜빡이를 켜며 잠시 유턴하면 생각지도 못한 작은 행복이라는 이름이 불특정 다수에게 마른 꽃가루를 뿌리며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끝을 스치는 알싸함이 밝은 알전구를 켜고 우리를 맞는 것을 볼 수 있다. 행복은 그리 크지 않아도 좋다.
- 2012-11-29
- 구민백일장·사생대회 입상작 48점 선정
- 강은지·조광재씨 김온유·손성빈 학생, 영예의 최우수 강은지(삼락동) 조광재(모라동) 씨와 조효정(영운중2) 전예진(창진초3) 김온유(엄궁초6) 손성빈(동현초4) 학생이 제12회 사상강변축제 기념행사로 열린 ‘제17회 사상구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서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백일장 및 사생대회 심사위원회는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출품작 130점(운문·산문 36점, 그림 94점)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한 후 강씨의 작품 ‘삼락생태공원, 날 이곳에 머무르게 하는 이유’를 백일장 일반부 산문 최우수 작품으로 뽑는 등 모두 48점(운문·산문 15점, 그림 33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입상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상식을 갖지 않고 학교 또는 자택으로 상장을 우송했으며, 입상작은 내년 1월말 발간될 『사상문예』 제17호에 수록할 예정이다. 문의 : 문화홍보과(☎310-4065) 입상자 명단 《백일장》 ◇일반부 산문▷최우수 강은지(삼락동)◇일반부 운문▷최우수 조광재(모라동) ▷우수 박경수(주례동) ▷장려 손복동(감전동)◇중고등부 산문▷최우수 조효정(영운중2)◇초등부 산문▷최우수 전예진(창진초3) ▷우수 김형우(모라초3) 김서희(괘법초2) ▷장려 이지현(학진초6) 정유진(괘법초2) 나윤진(덕포초2) 손다빈(동현초6)◇초등부 운문▷최우수 김온유(엄궁초6) ▷우수 염호진(괘법초2) ▷장려 김민재(주감초3)〈이상 15명〉 《사생대회》◇중고등부▷우수 김동국(부일디자인고1) 지인혜(신라중2) 강유진(신라중2)◇초등부▷최우수 손성빈(동현초4) ▷우수 김다영(주감초1) 김진명(감전초4) ▷장려 조형래(모덕초3) 박지수(동주초2) 김나은(신명초1) ▷특선 김세진(주감초2) 김소진(학진초2) 임우진(엄궁초1) 김다현(창진초3) 정수현(창진초1) 나지은(사상초1) 박정빈(엄궁초2) 전상현(주감초4) ▷입선 김민주(경남정보대 유치원) 성윤서(모덕초3) 한민희(모덕초3) 이준호(동주초2) 윤인성(감전초2) 예다경(삼덕초5) 이혜인(사상초1) 안현영(모덕초1) 박민주(동주초2) 정민영(사상초1) 윤원빈(동주초1) 김민재(동주초1) 정혜린(모덕초2) 조원준(창진초1) 심현우(덕포초2) 최가은(엄궁초1)〈이상 33명〉
- 2012-11-29
- 백일장 초등부 운문 최우수 - 약속
- 김 온 유 (엄궁초6) 울긋불긋 피어난저 꽃밭에서한 송이를 꺾어본다 쉴새없이 흐르는이 강가에서꽃을 떨어뜨린다 꽃과 같던 네 얼굴과맑기만 했던 네가내 앞에서아른거린다 작년, 재작년이 맘때너와 나의 약속 마지막을 함께했던이 공원에서너와 나의 약속 꽃은 강물을 타고너에게로 전해지길마지막이 아니라다음을 부르는약속 너와 나의 약속
- 2012-11-29
- 사생대회 우수 작품
- 사생대회 초등부 최우수 손성빈(동현초4) 시끌벅적 사상강변축제 사생대회 우수 김진명(감전초4) 삼락생태공원 사생대회 우수 김다영(주감초1) 삼락생태공원
- 2012-11-29
- 백일장 중등부 산문 최우수 - 희희낙락 놀이터
- 내가 다니는 수련관에서 ‘사상강변축제’에 봉사하러 자주 갔었다. 처음엔 ‘사상강변축제’에 대해 경험이 없어서 그저 봉사라는 이름만으로 ‘사상강변축제’를 힘든 일로 단정지었던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잘못된 나의 생각이었다. ‘사상강변축제’는 그 무엇보다도 뜨겁고 즐거운 놀이터였다. 내가 르네시떼 앞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뜨거운 땡볕 아래 의자를 옮기고 닦는 학생들, 무거운 짐을 옮기는 아저씨들, 축제 장비를 체크하는 선생님들까지 모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열심히 하는 것 같았다. 보기만 해도 덥고 힘들어 보였다. 허나 그들의 표정은 날 놀라게 하였다. 아무도 인상을 찌푸리는 이가 없었다. 모두가 해맑게 웃고 있었다. 그렇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나도 봉사에 동참하였다. 난 눈코 뜰 새 없이 움직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축제가 시작되었다. 북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그 소리에 따라 내 가슴도 크게 뛰고 있었다. 가슴이 설레고 벅찼다. 무엇인가 날 미치도록 흥분시키고 있었다. 많은 체험부스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아이부터 팔짱을 낀 커플들까지 모두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난 체험부스를 운영하다가도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리면 힐끔힐끔 무대를 쳐다보다 흠칫흠칫 놀라기 일쑤였다. 내 또래의 아이들이 가수 뺨치는 수준급의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는 것이다. 그들은 무대에서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아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나는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하나같이 행복한 미소를 입가에 가득 담고 있었다. 항상 자신을 주눅 들게 하고 힘 빠지게 했던 스트레스와 자신을 불안하게 하고 답답하게 했던 걱정들은 싹 다 잊어버린 듯 보였다. 오히려 축제가 끝날 무렵 사람들은 내일을, 아니 미래를 더욱더 열심히 살 거라는 희망을 얻고 가는 것 같았다. 나는 느꼈다. ‘사상강변축제’는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찾게 하고, 그 배로 희희낙락하게 해주는 놀이터였던 것을… 조 효 정(영운중2)
- 201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