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문화
총게시물 : 4건 / 페이지 : 1/1
- CI 디자인전 4월 15일까지 개최
- 대성종합열처리 등8개 ‘브랜드’ 선보여… 기업하기 좋은 사상 만들기 산/학/관 협력사업, 5년간 70개 업체 지원 “산/학/관 협력 C.I 디자인전 보러오세요.”구청과 신라대학교, 사상기업발전협의회는 15일 오후 2시 사상갤러리에서 ‘제5차 산/학/관 협력 기업체 C.I 디자인전’ 개막식을 가졌다.4월 15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포커스정보, 대성종합열처리, 시와이테크, 복이있는 덕포시장 등 8개 업체의 C.I 디자인 보드와 매뉴얼 북 등을 선보인다.C.I(Corporate Identity·기업 이미지 통합) 디자인은 회사를 상징하는 브랜드 로고와 캐릭터가 중심을 이루는데 회사 간판과 명함, 서류봉투, 차량, 근무복 등에 새겨져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구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6년부터 C.I 디자인 지원사업을 벌여 모두 70개 업체에 도움을 줬다.제6차 C.I 디자인 지원사업도 벌인다. 4월 18일~5월 13일까지 기업체와 사회복지기관, 재래시장 등의 신청(구청 문화홍보과 ☎310-4066, 팩스 310-4069)을 받아 5월 중에 산학관협력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한편 대성종합열처리(대표 박종규) 등 8개 업체는 “무상으로 받았지만 작품이 너무 만족스러워 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자그마한 성의를 표하고 싶다”며 격려금을 전달했다.신라대학교 디자인학부 학생 27명은 조무광 교수와 함께 1년 가까이 구슬 땀을 흘려 작품을 만들었다. 격려금 320만원은 21일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설명 - ‘기업체 C.I 디자인전’을 관람하는 모습(왼쪽 사진). 이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기업 C.I 디자인(오른쪽 사진).
- 2011-03-31
- 4월 23일 사상강변문화존으로 오세요
- 끼가 넘치는 청소년 가요제 등 다채로운 공연 진행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인 ‘사상강변문화존’(청소년가요제)이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된다.구청은 부산YMCA 사상구청소년수련관을 운영 주관단체로 선정해 ‘괘법동 르네시떼 앞 야외무대’를 청소년 공연과 문화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조성한다.특히 ‘사상강변문화존(청소년가요제)’에서는 4월 23일부터 10월 말까지 둘째·넷째 토요일(놀토) 오후 4~6시에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모두 10차례 운영될 예정이다.사상강변청소년가요제를 비롯해 동아리 공연이 펼쳐진다. 또 각종 체험부스 및 먹거리존도 선보이고, 청소년 상담도 실시한다. 문의 : ☎310-4372, ☎316-2214
- 2011-03-31
- 시가 있는 창 120 - 시인으로 산다는 일
- 박윤규 시인 나 수중手中에 지닌 것 없는데 사람들이 나를 시인이라 하네 아득한 말의 껍질을 깨지 못해 종일토록 바둥거리며 가랑잎같이 흔들리다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좁은 골목길에서 개가 컹컹 짖네 나보고 시인이라 하네 무서워라 은행나무 뒤에 어둠처럼 아무도 모르라고 붙어서는데 바람이 나를 잡아끄네 달이 청명하게 나를 비추네 나 정말 수중에 지닌 것 없는데 ―――― 졸시, <서시序詩> 전문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까맣게 잊고 살았던, 잊고 싶어 하며 살았던 그 재앙이 드러난 거지요. 자연 앞에 우리는 얼마나 작은 존재이던가요. 하늘에는 지구상의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별들. 빛의 속도로 수만의 날들을 건너야 닿을 수 있는 그곳. 그러니 내가 반백을 살면서 쌓아올린 것, 건져올린 것은 다 무엇이던가요.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서라도 우리는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게 뭐, 우리에게 문득 날개가 돋았다든지 벼랑 끝에 핀 조그만 꽃향기에 취해서였던지. 하여간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너무나 작은’ 모습에 절망하여 주저앉아 있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일으켜주고 다정한 눈빛을 건네며, “얘야, 네 안에도 우주가 있단다.” 그렇게 일러 주었겠죠. 참 대견하지 않습니까?이렇게 자연이 무너지는 때, 모든 미래가 불투명하고 허망에 드는 때, 시인은 어떤 존재입니까? 시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요? 굴착기 기사는 그 돌무덤에서 귀하디귀한 생명을 구하고, 소방관은 불을 끄고 또 어떤 이는 물을 나르고 무너진 것들을 일으키는데……. 하다 못해 이 법석 중에 돈이라도 벌자는 사람도 있는데……. 시인은 이도저도 못하고 앉아 있습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평화로운 때에라도 세상에 인생의 기쁨을 전해나 주었는지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밥 한 술 뜰 때마다, 변기에 가 쪼그리고 앉았는 때마다 늘 죄송합니다. 길을 걷다가 길가에 핀 봄꽃을 만나면, 훈훈한 바람이라도 몸에 스쳐오면,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그렇지요. 시인을 옹호해 주는 당신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사람 사는 세상에는 정치가도 상인도, 철학자도 사기꾼도, 게으른 자도 싸움 잘하는 자도 희망도 절망도 섞여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요. 작은 배낭 하나 메고 ‘어머니의 강’이라 부르는 강가강을 걷던 때나, 세상의 탐욕을 끌어모아 사랑을 노래했던 타지마할 앞에 섰던 때, 낙타와 함께 터벅터벅 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타르 사막을 걷고 있던 때, 또는 ‘풍요의 신’ 안나푸르나의 발치를 밟으면서 하염없이 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나는 시인은 아니었습니다. 내딛는 발걸음은 그만큼 가볍고 경쾌했을 것입니다.열심히 살아야지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일지 몰라도, 길면 얼마나 길고 짧으면 얼마나 짧겠습니까? 그동안 못난 글을 읽어 주시느라 힘드셨을 당신께 안부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박윤규 시인의 ‘시가 있는 창’ 연재는 120회로 마칩니다. 10년 동안 거르지 않고 좋은 원고를 주신 필자와 ‘시가 있는 창’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호부터는 진명주 시인의 ‘詩의 풍경’으로 새롭게 여러분을 만나뵙겠습니다. 더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11-03-31
- 사상문예(제16호) 원고 4월 11일까지 접수합니다
- 『사상문예』는 사상구의 문화예술 행사 등을 기록한 책으로 향토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종합문예지입니다.금년도는 사상구 관내에서 지난 한해동안 개최한 각종 문예행사의 입상작과 지역문예인 기고작은 물론 주요 문화예술행사 화보 등을 총 망라하여 수록하며, 16절지에 200페이지 내외 분량으로 발간할 계획입니다.사상문예지에 기고를 희망하시는 분은 4월 11일까지 사상구 문화홍보과[사상구 학감대로 242(감전동 138-8), 우617-702]로 우편, 메일(lgh267@korea.kr) 또는 방문 접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기고자 중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계획이오니, 지역 문예인을 비롯한 구민, 학생 등 지역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구청 문화홍보과(☎310-4072)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201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