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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가득한 ‘전통달집놀이’
      안녕하세요.저는 주례2동에 사는 주민입니다.얼마 전 음력 정월 대보름날 펼쳐진 ‘사상전통달집놀이’ 행사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그런데 행사 전날부터 비가 와 행사가 취소될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당일 비가 조금씩 그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달집놀이 행사에 처음 참석해 보아서 그런지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많아 유익했습니다.첫째는 거대한 달집에 놀랐습니다. 액땜을 하기 위해 꽁꽁 묶어 달집 속에 숨겨놓은 모양들이 굉장히 이색적이고 신기했습니다. 각자의 가정의 안녕을 빌기 위해 정성스럽게 꽁꽁 묶은 액땜들이 미신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간절해 보여서 잔잔한 감동으로 느껴졌습니다.두 번째는 소망지신밟기였습니다. 저도 우리 가족의 건강과 발전을 가슴 속에 품으며 길을 따라 두 손 모아 걸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셋째는 전통놀이인 줄다리기 윷놀이에 참가하게 되어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비록 등위에는 못 들었지만…. 참 재밌었습니다.넷째는 달집놀이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였습니다. 구청장님을 비롯하여 지역 유지 분들께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신 모습으로 올 한해 사상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며 정성스럽게 월령제를 지낸 후 횃불을 붙여 달집에 다같이 점화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달집이 활활 타올랐습니다. 이어서 화려한 폭죽이 하늘에서 터졌습니다. 이 모습을 보노라니 벅찬 감동과 우리 가족, 그리고 사상구 주민들 더 나아가 르네상스시대를 열기 위한 구청장님의 소망이 사상구 주민 모두의 염원이 되어 살기 좋은 사상, 살림살이도 풍요로워지는 사상으로 도약할 것 같아 벅찬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습니다.마지막으로 내년에는 날씨가 화창하고 좋아서 사상구 모든 주민이 참석하여 다같이 화합하고 나날이 발전하는 한마당 잔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홍 선 아(주례2동)
2011-03-31
진정한 교육
      친구가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많은 벗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술이 몇 잔씩 돌아간 후 친구네 아이들이 아빠 친구들에게 인사를 한다며 거실로 나왔다.두 녀석 중 큰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이라고 했는데 당돌하게 영어로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우리는 “녀석 참…”이라며 웃어 넘겼지만 아이는 멋쩍게 웃는 우리 앞에서 “아저씨들, 세상에서 가장 긴 영어 단어가 뭔 줄 아세요?”라고 물었다. 모두 어리둥절해 하면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던 중 영문과 출신인 다른 친구가 “너, 그거 아니?”라고 묻자 “그럼요. 아저씨 아세요?”라고 되물었고, 친구는 그 아이에게 “뉴모노 울트라 마이크로 스코픽 실리코 볼케이노 코니오시스”라고 말했다. ‘진폐증’이라는 뜻을 가진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라는 단어였다.친구들 앞에서 잘난 체(?)한 아들 때문에 난감했는지 집주인의 얼굴이 붉어졌고 서둘러 아이들더러 방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혹시나 하는 궁금증에 물었더니 친구는 아이들 영어는 일찍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초등학교 4∼5학년 2년 동안 호주로 유학을 갔다 왔다고 했다. 지금도 그 영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 학원과 회화 학원 하나씩 영어만 두 개의 학원을 보낸다면서.그런데 잠시 후, 그 중학생 아이가 거실로 나오더니 제 아빠더러 이게 무슨 뜻이냐며 책을 펼쳐보였다. 슬쩍 보니 냉소적, 비판적, 해학적이라는 말을 잘 모른다며 가지고 나온 것이다. 순간 약간 의아했다. 중학교 1학년이 그 정도 단어를 모를까 싶었다. 아이가 들어간 뒤 내가 친구에게 농담으로 “녀석, 영어는 잘하는데 우리말은 꽝이네”하자 친구도 아이가 책을 안 읽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그 사이 중학생 아이가 다시 나오면서 “아빠, 지금 내 흉봤지?”라고 말했다. 내가 웃으면서 “그래. 네 아빠가 비리를 폭로했다”라고 하자 아이는 “…… 비리가 뭐예요?”라고 또 되물었다.“정말 비리가 뭔지 몰라?” “……네”그날 집으로 돌아오면서 정말 영어도 좋지만 영어가 아이들의 나이 또래에 맞는 교육 진행과정을 뒤처지게 하는 건 아닌지, 그리고 조기 유학이라는 게 이런 엉뚱한 부작용을 부르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착잡했다.‘에이, 로또 사서 당첨되면 애들 유학 보낸다는 생각은 관두자. 별로 안 좋아 보이네.’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밤하늘에서는, 부족한 가운데 최선을 다하며 자라는 우리 아이들 눈빛 같은 영롱한 별빛이 소낙비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김 덕 용(덕포1동)
2011-03-31
독자 퀴즈 마당
    문제 - ‘새로운 도약 희망찬 사상’ 2011 사상강변길 구민건강걷기대회가 4월 10일(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구민건강걷기대회가 개최되는 장소는? <2면 기사 참조>   가족과 함께 풀어 보신 후 정답을 우편엽서(4월 20일 도착분까지 유효, 연락처 반드시 기재)에 적어 보내 주십시오. 정답을 맞추신 분 가운데 10분을 추첨, 문화상품권 2매를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사상소식〉 제182호(4월호)에 발표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보내실 곳 : 617-702 부산시 사상구 학감대로 242 (감전동 138-8)                     사상구청 문화홍보과 사상소식 편집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당첨자 [제180호 퀴즈 정답 : 2011 범구민 생활문화운동 연중 캠페인 ‘칭찬합시다’]김세규(주례2동)  김정선(엄궁동)  박종윤(주례1동)  박흥순(주례3동)송성화(주례1동)  이희찬(학장동)  전영원(덕포동)   조임선(주례1동)최은숙(괘법동)  최현아(주례1동)
2011-03-31
독자 투고 바랍니다
    〈사상소식〉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글, 사진, 그림, 만화를 기다립니다. 보내실 때 연락처를 기재해주시기 바라며,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 보내실 곳 : 부산시 사상구 학감대로 242(감전동 138-8) 사상구청 문화홍보과 사상소식 편집실(☎ 310-4076 팩스 310-4069 이메일 : press24@korea.kr)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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