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마당
열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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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사랑 가득한 ‘덕포 오양힐타운’ 어르신들
- 덕포 오양힐타운 경로위안잔치.‘100세 인생 시대’를 맞아 노인정에서 즐겁게 지내는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소개하고자 한다.덕포2동 오양힐타운아파트는 25년 된 도심 속의 작은 아파트지만 노인정(충효정경로당)은 넓고 쾌적하여 우리 사상구 내에서도 첫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자랑스럽다.양귀임 회장님을 비롯하여 30분 정도의 정회원이 계신다. 그 외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다수 계시지만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아직 사회 활동을 하는 분들도 많다.특히 요즘은 ‘건강 100세 웰빙.힐링 시대’라 하여 사상구청의 지원을 받는 전문지도사들이 매주 경로당을 방문하여 장구와 요가를 가르쳐주는 등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무엇보다도 핵가족화로 인해 자녀들이 멀리 떨어져 있고 혼자 지내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께서는 형제, 자매처럼 경로당에서 오순도순 점심과 저녁식사까지 함께 함으로써 끼니를 거르시는 일이 없다.회원들 가운데 보배 같은 분이 계신다. 제일 막내인 김옥이 님과 남경남 님은 올해 75세로 회원들의 일거일동을 읽고 계신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시는지 다 알고 계시는 두 분께서는 젊은 시절 큰 식당을 운영하신지라 위생적인 조리를 담당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몸이 아프시면 병원에도 직접 모시고 가고, 매일 나오시는 분이 어느 날 갑자기 나오지 않으시면 그 분들의 안부와 건강까지 꼼꼼히 챙기신다.충효정의 어르신들께서는 지난 3년 동안 신정, 구정이 되면 시골 떡 방앗간과 직거래하여 떡국을 판매했다. 그 수익금으로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경로잔치(입주자대표회의 지원)를 베풀었다. 어르신들은 ‘뒷방 늙은이’가 아닌 무언가를 자주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몸도 마음도 젊어진다며 아주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시다.오는 신정과 구정에도 큰 기대감을 갖고 계신다. 관리실 및 아파트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도우니 이웃사랑이 한층 더 크게 느껴진다. 나 또한 청년으로 돌아갈 수는 없어도 노인으로 가야 할 길이기에 언제나 이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이현숙 (덕포2동)
- 2016-12-01
- 독자 퀴즈 마당 제249호 (2016년 11월호)
- 20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