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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멋진 가을 풍경
사상의 멋진 가을 풍경
  10월에는 국화, 코스모스, 메밀꽃 등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을꽃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 11월에 접어들면서 가을꽃들이 지고 있는 가운데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억새와 갈대이다. 강변도시 사상에서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와 갈대의 물결을 보며 ‘가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한다. 억새라면 단연 부산 제일의 억새명소로 승학산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고려 말 무학대사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 산의 지형을 보고 ‘준엄하고 기세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해서 ‘승학산’(乘鶴山)이 됐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승학산은 엄궁동 뒷산이다. 비록 경사가 높아 올라갈 때는 숨이 차지만 눈앞에 넓게 펼쳐진 억새밭의 장관을 보면 충분히 보상해주고도 남는다. 부산말로 ‘새배기’라 불리는 억새는 햇살을 마주 보고 걸을 때 가장 아름답다. 승학산 억새도 석양으로 물들 때 더 예쁘다. 하지만 승학산은 4~5년 전부터 칡넝쿨과 찔레 등이 무성해지면서 전망대 주변을 제외하고는 억새밭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가 들려 안타깝다. 또 하나의 명소는 삼락생태공원의 삼락습지생태원 일대이다. 이곳에서는 억새에다 솜사탕처럼 보송보송한 갈대의 물결도 볼 수 있으니 더욱 좋다. 무엇보다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다함께 갈 수 있다는 편리함이 단연 돋보인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억새와 갈대를 어떻게 구분하느냐는 질문도 있지만 아무리 문외한일지라도 삼락습지생태원에 들어서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억새밭 사잇길을 걸으면 누구나 가을의 낭만에 빠져들게 마련이다. 홀로 걸어도 좋지만 정다운 사람과 함께 걷는다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삼락습지생태원의 억새 역시 햇살이 석양으로 물들 때 더 예쁘다. 그래서 카메라맨들이 해질 무렵 연못 주변에서 석양에 곱게 물든 억새물결을 담기에 바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상에 살았던 옛 사람들은 팔월노화(八月蘆火)라 하여 낙동강변에 피는 갈대꽃 풍경을 사상을 대표하는 팔경(沙上八景)의 하나로 꼽았다. 만추의 계절을 맞아 삼락습지생태원에서 낭만에 빠져드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강력 추천해 본다. 강 은 수 (명예기자)
2014-10-31
TV 끄고 책을 펴자
요즘 개인적으로 논어 공부를 조금 한다. 전문가들이 해례처럼 풀어놓은 좋은 책들이 많아서 그 중 한 권을 사서 읽는 것이다. 우리말로 논어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사례까지 들어가며 풀어 놓은 책이다. 우리 구민들께 논어든 맹자든 고전 한두 권씩은 한 번쯤 잡아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마음이 청아해짐은 물론, 집안에 아늑한 평화와 안정감 같은 게 가득한 건 덤으로 느끼는 행복이고…. 책을 잡으니 우선 우리 집 거실에서는 TV소리가 덜 나게 되고, 아이들 역시 공부하는데 방해되는 ‘바보상자’의 볼륨이 꺼져 있으니 좋아한다. 부모의 역할이라는 게 이런 데서도 중요하게 나타나는가 보다. 이 논어에 ‘색난’(色難)이라는 말이 나온다. 성난 표정을 짓지 않고 항상 얼굴색을 밝게 가꾸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마음을 고요하게 달래줄 청량제 같은 말과 휴식과 여유는 없고, 잔뜩 찌푸린 얼굴로 항상 전투적인 말과 욕설에 가까운 말들을 너무 많이 쏟아내고 있다. 이런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독서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일본의 지하철이 ‘이동도서관’이라면 우리나라 지하철은 ‘스마트폰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철을 타고 부산시내를 1시간만 돌아보자.  1시간 동안 과연 몇 명이 책을 읽고 있는지. 그나마 극히 몇 명이 신문을 펼치고 있는 정도다. 이것도 출퇴근시간에 조금 있을 뿐이고 거의 책을 안 읽는다. 굳이 책 속에 길이 있고 생명이 있고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꿈꾸게 한다는 이런 말을 하지 않더라도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성취한 사람의 뒤에는 책이 있었다. 이젠 컴퓨터.스마트폰 좀 끄고, 바보상자인 TV를 거실에서 몰아내고 책을 펴자. 휴가 떠나는 여행가방 꾸러미에 책부터 챙겨 담아 보는 여유를…. 류 용 규 (주례2동)
2014-10-31
과일 노점상에서 국수가게 주인으로 새 출발
과일 노점상에서 국수가게 주인으로 새 출발
'   농협하나로클럽 주례점 도움으로 자립 의지 ‘활활’     과일 노점상이 대형 유통업체의 도움으로 국수가게 주인으로 변신,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례2동의 이강태(53?사진)씨는 최근 농협하나로클럽 주례점 내에 ‘우리 국수 묵자’라는 분식점을 열었다. 이씨는 이곳에서 지역 주민과 대학생 등에게 맛있는 국수와 순대, 어묵, 떡볶이 등을 판매하며 자립의 터전을 닦아가고 있다. 이씨의 새 출발엔 농협하나로클럽 주례점의 도움이 컸다. 지난 9월 초 농협하나로클럽이 1천만원을 들여 9.9㎡(3평) 규모의 공간을 임대매장으로 만들자 공인중개사를 통해 빌려 달라는 의뢰가 많이 들어왔다. 특히 이곳은 경남정보대학교 밑에 위치해 대학생은 물론 인근 주민 등 하루 평균 1천500명 이상이 매장을 방문해 장사를 하는 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자리였다. 하지만 농협하나로클럽은 지역 상생발전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매장 바로 앞에서 과일노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던 이씨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임대료도 주변 시세의 1/3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으로 받기로 했다. 이씨는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기사회생의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도움을 잊지 않고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그 고마움을 전했다. 농협하나로클럽 이상관 주례점장은 “항상 가족들에게 먹일 먹거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판매수익의 지속적인 사회 환원 활동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농협하나로클럽 주례점은 ‘사랑의 동전모으기’를 통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연시에는 어려운 이웃돕기 최저 마진 판매행사도 벌이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 주례점(☎325-8585)
2014-10-31
독자 퀴즈 마당 10월호
독자 퀴즈 마당 10월호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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