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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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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 고마운 배려
      변두리 길가에 숯불구이 오리고기 전문 프랜차이즈가 있다. 얼마 전 큰 아이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찾아갔다. 손님들이 많았고 너도나도 고기를 먹으며 밀렸던 얘기, 쌓였던 감정들을 푸느라 시끌벅적했다.잠시 후 우리 식탁에 숯불을 갖다 놓는 종업원 아저씨. 다리가 무척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긴 집게 같은 쇠막대기에 숯불 통을 가져다가 화덕 안에 능숙하게 집어넣고 고기구이 판을 세팅해 놓고 나가시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고기를 시켜서 한참을 먹다가 불판을 갈아야겠기에 벨을 눌렀다. 곧바로 뛰어오신 분. 아까 그 아저씨다. 역시 신속하게 불판을 갈아 치우고 일어나셨다. 은근히 궁금해졌다. 이런데서 일하시려면 굉장히 바쁘고,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한쪽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사장님이 싫어할 텐데…. 어떻게 취직을 하셨지? 참 쓸데없이 남의 일에 끼어들어 관심 갖는 내가 우스웠지만 그분에게 일을 맡기신 사장님이나,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열심히 일하시는 아저씨나 모두 다 궁금증을 갖게 만들기는 매 한가지였다.그리고 두 달쯤 후. 그 고깃집에 한 번 더 갔는데 역시나 아저씨는 예전의 그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셨다. 나는 이내 용기를 내어 “혹시, 사장님과는 친척인가요?”하고 여쭙자 아저씨는 빙그레 웃으시며 “군대 고참이요”라는 게 아닌가.아∼, 군대 인연으로 함께 일하시는 두 분. 그리고 아저씨는 묻지도 않은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신다. 아들 둘은 중학생, 아내분도 그 식당 주방에서 일을 하신다고. 다리는 교통사고로 다쳤는데 우연히 만난 사장님이 기꺼이 그 부부를 취직시켜 주었다며 너무 고맙다는 말씀까지….물론 군대라는 인연도 있었겠지만 식당에 다리가 무척 불편한 분을 채용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선뜻 그분과 부인까지 함께 일하게 하신 고깃집 사장님은 이들 부부와는 너무나 소중한 인연이었고 고마운 배려였다.우리 사회의 밝은 빛, 다른 사람들에게도 흐뭇함을 주면서 아주 가까운데서 반짝이고 있었다.   이 재 령(모라1동)
2011-12-31
한 해를 보내며…
한 해를 보내며…
  노 중 태명예기자     우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기술문명이 이룬 속도경쟁 속에서 정신없이 살아왔다.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께 바쁘다는 핑계로 문안 전화 한 번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 속도경쟁은 따뜻한 인간관계, 가족 간의 사랑, 애틋함, 여유, 평화, 신뢰 등을 희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그럼에도 사람들은 속도경쟁에 내몰리는 게 현실이다. 빠름은 욕망과 일치한다. 조급함, 과욕, 부귀와 권세, 명예를 중시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기 쉽다. 행복은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채우는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것은 삶의 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욕심을 채움에는 끝이 없고, 더 많이 갖는 것에는 다함이 없기 때문이다.자연에는 리듬이 있다. 새순이 올라오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며,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그 모든 것들은 리듬에 따라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때를 맞춰 이루어진다. 자연에서의 삶은 느림이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다. 사람의 들숨과 날숨, 한가로이 걸을 때의 평화로움, 그리고 자유를 생각해보라.느림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느림은 비움이다. 비움은 욕심을 덜며 사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니 허물이 줄어들고 정신건강에도 유익하다. 음식 욕심을 버리니 비만에서 멀어지고 몸도 건강해진다. 물욕을 버리며 사니 사는 것도 소박해진다.천천히 걷기, 책 읽기, 조용한 음악 듣기, 파도소리 바람소리 즐기기, 명상, 단전호흡, 찻물 끓이기, 시골길 걷기, 옛 한옥 감상하기, 템플스테이…. 이런 것들은 느림 속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느림은 쉼이고, 여유이고, 한가함을 추구한다. 억지로 하는 느림이 아니라 즐겁게 받아들이는 느림이라야 진정한 행복이다.임진년 새해에는 느림과 같이하는 한 해를 가져보자.
2011-12-31
독자 퀴즈 마당
    [문제] 구청은 우리 사상구의 이미지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 슬로건과 캐릭터를 개발해 주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습니다. 우리구의 브랜드 슬로건은 무엇입니까? <인터넷 사상소식 12월호 1면 기사 참조>   가족과 함께 풀어 보신 후 정답을 우편엽서(새해 1월 16일 도착분까지 유효, 연락처 반드시 기재)에 적어 보내 주십시오. 정답을 맞힌 분 가운데 10분을 추첨, 상품권(1만원 상당)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사상소식〉 제191호(2012년 1월호)에 발표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보내실 곳 : 617-702 부산시 사상구 학감대로 242 (감전동 138-8) 사상구청 문화홍보과 사상소식 편집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당첨자 [제189호 퀴즈 정답 : @bsSasang] 김석자(괘법동) 김은자(모라3동) 박종윤(주례1동) 신명주(괘법동) 이현자(모라동) 차지윤(주례2동) 최경호(주례1동) 최명희(덕포동) 최지원(괘법동) 하태경(모라1동)
2011-12-31
생활문화운동 2011년도 연중 캠페인 ‘칭찬합시다’ 릴레이 사례
      ① 감사와 칭찬을 보냅니다지난 15일 지역자율방재단 연찬회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 사상구 직원 색소폰동호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1회 공연을 저희 단체와 함께하여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으며, 동호인 여러분들의 함께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미옥〉   ② 모라동 봉사단체 한우리회를 칭찬합니다한우리회 회원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매년 동네 불우이웃을 챙기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발굴하여 쌀과 장학금을 주면서 동네 좋은 일들을 많이 해주시는 회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백양산(모라뒷산)기슭 올라가는 길목에 꽃길을 조성하여 등산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양재명〉   ③ 구미송 선생님의 사랑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기쁩니다 ^^ 선생님의 사랑하는 마음이 꽁꽁 닫혀있던 아이들에게 전달되었다니 가슴이 찡합니다. 지치지 않고 계속 사랑의 노크를 해 주셔요. 아름다운 인연, 감사드립니다. 〈이현옥〉   ♥ 구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라온 친절·미담 사례를 게재했습니다. 친절·미담사례 올려주십시오.♥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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