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사람·돌고래 그림 보는 순간 “무더위가 싹∼”
덕포2동 공장밀집 지역에 ‘사계절이 아름다운 명품 벽화거리’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덕포2동주민센터 야외주차장에서는 ‘명품 벽화거리’ 탄생 축하행사가 열렸다. 벽화거리가 조성된 곳은 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덕포역 3번 출구 앞에서 (주)대창유압기계에 이르는 길이 300m 골목길. 길 양쪽으로 이어진 높이 2m의 담장에는 알록달록한 동화 속 풍경들과 꽃들이 수 놓여 있다. 특히 무더위를 잊게 하는 눈사람 모습과 돌고래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동주민센터도 2층 건물 외벽 전체가 벽화로 도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덕포2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는 낙후된 공장지역의 이미지를 확 바꾸고 아름다운 공장담장을 조성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태화P&M, 영진볼트공업사, (주)숄텍, (주)천호식품, (주)럭키건진, 건설화학공업(주), (주)대창유압기계, 동강화학 등 인근 지역 기업들도 선의를 보탰고, 덕포동새마을금고도 뜻을 함께 했다. 벽화 그리기는 전문업체인 네오아트가 맡았고, 미술에 관심이 많은 주민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부산사회복무센터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벽화 작업에 동참했다. 강무근 덕포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과 기업들, 동주민센터가 하나가 돼 공장지역에 처음으로 아름다운 벽화거리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장지역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포2동주민센터는 이번 벽화거리 조성을 계기로 동주민센터 공간 곳곳에 인근 공장직원과 주민들의 휴식처를 만들었다. 밝고 쾌적한 쉼터조성엔 자유총연맹(회장 이준창)이 후원했다. 〈덕포2동주민센터 ☎310-3162〉
사진 설명 - 덕포2동 공장지역에 조성된 벽화거리를 지나는 주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벽화를 감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