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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드리는 봄편지
그대에게 드리는 봄편지
    인생의 참 맛                                  김 현 주     시금치를 데쳤다  살짝 데쳐야 하는데  너무 오래 데쳤다  먹어보니 무르고   맛이 밋밋하다     한 줄기라도  담고 데치고 삶고  적절하게  건져내는   때를 알아야  나물이 맛있다     인생의 참 맛을  내는 것도 최근에 인상적으로 본 영화가 있습니다.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조지 6세라는 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말더듬이 왕이 실존 인물이었다니….모든 말과 행동에는 반드시 배경이 따릅니다. 그가 말을 더듬게 된 사연도 정신적인 트라우마와 관계가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었지만 위엄 있는 아버지 곁에서 항시 주눅 들어 있었고, 유모에게 키워지는 어린 시절에도 안전을 염려해야 하는 미숙한 약자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말더듬이라는 상황이 매우 상징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말을 더듬는 증상, 어디 우리가 살면서 더듬거리는 일들이 말 하나뿐인가요.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도, 사랑하는 일도 걱정하는 일도, 미워하고 증오하는 일조차도. 마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사랑과 신뢰와 희망은 늘 그렇게 위태로웠습니다. 사실 너무 깨끗한 공간에 글을 쓰다보면 즐겁고 신명나고, 끝내는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집니다. 아마도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겠죠.서로 공감할 수 있고, 함께 기뻐할 수 있었던 건 진심 때문이었을 겁니다.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길게 가자며 마음을 다스려보았지만, 마음의 표정을 들여다볼수록 선명해지는 게 있었지요. 모든 순간은 스쳐가는 바람인 것을. 기쁨이나 슬픔, 원망이나 분노, 즐거움… 내가 느꼈던 감정 하나하나 잘 살펴보노라면 일어났다가 머물렀다가 끝내는 사라졌답니다. 지나가리. 사라짐,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지구별 안에서 거리와는 상관없이 누군가의 행복과 건강을 빌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눈물겨운 일인지, 살아갈수록 고마움이 깊어지는 날들입니다. 따뜻하게 포용할 수 있어 또 다른 희망이 되는 봄길, 아름다운 그대 같이 가요!   김 현 주 (괘법동)
2011-04-30
봄마중
봄마중
      봄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비가 오니 마중 나오라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우산을 하나 더 챙기고는 집을 나섰다. 밤이 되니 빗줄기가 더 세차고 바람까지 불어댄다. 빗속을 걸으면서 지하철까지 걸어가는 길이 내게는 더할 수 없는 추억으로 가는 길이다. 이렇게 남편의 마중을 나가는 일은 실로 오랜만이다. 빗속에서 나는 잠시 그 추억의 파편들을 모아본다. 20년이 넘은 세월 속에서 빛바랜 사진처럼 그렇게 박혀있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넘겨본다.   결혼 초, 맞선을 보고 한달 반 만에 결혼을 했으니 곧바로 행복한 연애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하루에도 수 천 번도 더 보고 싶을 정도였고 매일매일 편지 쓰듯 일기를 적으며 그 흔적을 남기곤 했다. 누가 내 행복을 시샘해 뺏어갈까 봐 두렵기까지 하던 시절이었다. 그 날은 남편이 멀리 삼천포까지 외근을 가는 날이었다. 일곱 시에 부산 도착한다는 남편의 전갈을 받고 나는 이른 저녁을 먹고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남편 마중을 나갔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놀을 친구삼아 남편에게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부산 사상은 낯선 길이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내 인생의 첫 시발점이어서 그런지 포근하게만 느껴졌다.버스에서 내리는 남편과 손을 잡고 걸어오던 길은 아직도 눈에 선히 밟힌다. 아름다운 그림 한 점 보다도 더 오래 내 기억 속에 꽂혀 있다. 남편만이 내 세상이었고 내 모든 것이었던 시절이었다.평생 그런 느낌으로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삶이란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지 못하다. 살아갈수록 연애감정은 옅어지고 현실의 벽에 부딪혀 하나 둘 애써 그려놓은 그림마저 퇴색되어 가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살아가면서 하나씩 끄집어내어 다듬고 추억하며 사는 것 또한 결혼의 또 다른 맛이 아니던가! 지하철에 먼저 도착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으니 저 멀리부터 광채가 나는 한 사람이 내게로 다가오고 있다. 남편이다. 내심 반가우면서도 내색을 하지 않는 남편의 얼굴에도 알 수 없는 미소가 번져난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버스나 지하철 요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 조금은 유치한 짓도 과감히 하는 용기도 생기나 보다. 버스 제일 뒤 칸에 자리를 잡고 한 시간이나 걸리는 해운대를 갈 만큼 여유로운 사람으로 변해갔다. 급속하게 변해가는 ‘디지털 시대’에 느린 풍경으로 그려지는 ‘아날로그’로 사는 것도 색다른 맛이 아닌가 싶어진다.건강하게 살려면 애써 힘들게 살라던 어느 할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난다. 너무 편하게 살다보면 끝도 없이 편해지고 싶은 것이 사람마음이다. 늦게나마 이렇게 사는 방법을 찾은 남편이 참으로 고마울 뿐이다.   오늘 남편과 빗속의 데이트는 잠시 나를 신혼으로 되돌려주었다. 비록 20년 전의 일이지만 어제 일처럼 그려지는 것은 지금도 돌아가고 싶은 풍경으로 남아있기 때문은 아닐까? 세상이 다 변했어도 처음 그 느낌은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평생을 살아갈 힘을 얻는 ‘촉매제’가 될 테니 말이다.       박 태 남(덕포1동)
2011-04-30
독자 퀴즈 마당
      문제 - 청소년의 달이자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 동안 자녀와 함께 미래의 꿈을 가꾸는 안심도시 사상을 만들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4면 기사 참조>   가족과 함께 풀어 보신 후 정답을 우편엽서(5월 20일 도착분까지 유효, 연락처 반드시 기재)에 적어 보내 주십시오. 정답을 맞추신 분 가운데 10분을 추첨, 문화상품권 2매를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사상소식〉 제183호(5월호)에 발표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보내실 곳 : 617-702 부산시 사상구 학감대로 242(감전동 138-8)              사상구청 문화홍보과 사상소식 편집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당첨자 [제181호 퀴즈 정답 : 삼락강변공원]김규일(삼락동)  김현후(주례2동)  문정원(모라1동)  양정무(주례3동)이  준(주례1동)  정근순(감전동)  정현도(괘법동)  정혜원(주례1동)  조현아(주례2동)  최명희(덕포2동)
2011-04-30
사랑과 감사의 ‘효 빨래방·경로잔치’
사랑과 감사의 ‘효 빨래방·경로잔치’
① ② ③   가정의 달을 맞아 효(孝)빨래방사업을 비롯해 경로위안잔치, 어버이날 감사선물 전달 등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는 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구청은 28일 사상라이온스클럽, 적십자봉사회, 복지위원, 백양종합사회복지관 노인돌보미와 함께 세탁기가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홀로어르신 100세대를 직접 찾아가 이불빨래를 해주는 ‘효(孝) 빨래방 사업’을 벌인다.‘효 빨래도우미’ 70명은 이날 오전 10시 백양복지관 앞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모라3동을 비롯해 12개 동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100명의 묵은 이불을 적십자사 이동세탁차량(10㎏짜리 세탁기 5대 장착한 3.5톤 트럭)으로 옮겨와 깨끗이 세탁한 뒤 다시 집으로 갖다드린다. 또 어버이 날(5월 8일) 감사의 선물로 ‘사랑의 쌀’ 10㎏들이 100포도 함께 전달한다. 사업비 350만원은 사상라이온스클럽(회장 김창흥)이 전액 부담한다.경로잔치도 이어진다.일요일인 5월 1일 오전 10시30분 벽산디지털밸리에서 감전동청년회가 ‘제23회 경로잔치’를 연다. 이날 500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 식사와 다과를 대접한다.4일에는 학장종합사회복지관이 사랑과 정성을 담은 ‘제17회 어르신 잔치 한마당’을 벌인다. 자원봉사하거나 후원할 주민·단체·기업은 학장복지관(☎311-4017)으로 연락하면 된다.6일에는 모라1동 단체연합회가 경로위안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1시 음식점 5곳에 70세 이상 어르신 600여명을 초청, 식사와 다과를 제공하고 기념품을 증정한다. 소요경비 800만원은 정월대보름맞이 풍물놀이 수익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한편 (사)정향복지재단은 4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낮 12시 엄궁동주민센터에서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적십자봉사회 허영자 회장 등 회원 15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일손을 도와주고 있다. (사)사랑의 등불도 매월 1차례 엄궁동새마을금고에서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체인 삼원스카이(대표 장병성)는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개발한 ‘세발기’를 윤금노인요양원에 후원했다. 사상구중식봉사협회(회장 이광용)도 최근 사상구장애인복지관에서 어르신 200여명에게 ‘사랑의 자장면’을 대접했다.     ④ 사진 설명 - ① 효 빨래도우미들이 묵은 이불을 깨끗이 세탁하는 모습(지난해 사진). ② 정향복지재단 적십자봉사회, 어르신께 무료 식사 제공. ③ 삼원스카이 윤금노인요양원에 ‘세발기’ 후원. ④ 사상구중식봉사협회 어르신께 사랑의 자장면 제공 .
2011-04-30
“5월은 우리들 세상∼” 청소년 행사 다양
“5월은 우리들 세상∼” 청소년 행사 다양
  5일 삼락강변공원 어린이한마당14일·28일 르네시떼 앞 청소년가요제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 동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5일 오전 10시 삼락강변공원 럭비구장에서는 ‘행복한 날, 우리들 세상 제9회 북부산 어린이 한마당’이 마련된다. 전교조 부산지부 초등·중등북부지회, 공무원노조 사상·북구·강서구지부, 부산여성회 아동센터 등 18개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엔 어린이와 부모 등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어린이들은 빨대피리, 나무도막 목걸이, 연 등을 만들어본다. 또 비누방울놀이, 물풍선 터뜨리기, 자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놀이를 해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문의 : ☎853-6518, 310-4999 드림스타트센터 아동과 부모들도 5일 센터에서 부산낙동로타리클럽 후원으로 신나는 문화행사를 갖는다.놀토인 14일과 28일 오후 4시 괘법동 르네시떼 앞 야외무대에서는 ‘사상강변문화존’(청소년가요제)이 운영된다. 부산YMCA 사상구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강변문화존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악(樂)소리 나는 토요일’이라는 주제로 사상강변청소년가요제(14일 발라드, 28일 발라드·댄스)가 진행된다. 록 밴드와 힙합 댄스팀 등 동아리 공연도 펼쳐진다. 각종 체험부스 및 먹거리존도 선보인다. 문의 : ☎316-2214   사진 설명 - 5월 한 달 동안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제8회 북부산 어린이 한마당’에서 어린이와 부모들이 ‘신나는 박 터뜨리기’ 하는 모습.
2011-04-30
작은 것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작은 것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살기좋은 우리동네 ③ 모라3동사계절 푸르름이 가득한 ‘도심의 청정지역’ 운수골 축제·사랑의 김장김치로주민 화합 도모·따스한 정 나눔     모라3동은 사계절 푸르름이 가득한 ‘도심의 청정지역’이라 불린다. 병풍처럼 펼쳐진 백양산을 중심으로 천년을 이어온 우리지역 대표 고찰인 운수사와 아름다운 운수계곡 등은 수많은 불자와 주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또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많은 지역인데다 사회복지수요도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작은 것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배려할 줄 아는 정이 넘치는 살맛나는 마을이라고 주민들은 얘기한다.‘사랑의 김장김치’는 무려 17년째 이어져오는 대표적인 나눔 행사로 꼽힌다. 해마다 겨울이면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사흘 동안 김장김치 담가 나눠주기 행사가 진행되는데 마치 마을잔치가 벌어지는 듯한 풍경이 연출된다. 주민자치위원은 물론 부녀회원 청년회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힘을 모아 배추 3천포기를 씻고 소금에 절인 다음 갖은 양념을 버무려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가 거동이 불편한 홀로어르신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정 등 어려운 이웃(800세대)들을 일일이 찾아가 온정을 전달하고 있다.또한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매월 1회 밑반찬을 만들어 홀로 사는 어르신 35세대에 지원하고 있다. 토요무료 국수제공, 무료급식 자원봉사활동 등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올해로 제6회를 맞은 ‘운수골 축제’도 주민·단체가 힘을 모아 지난 9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축제는 3천여명이 참여해 화합을 도모하는 주민한마당잔치이면서 봄맞이 지역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와 복지관 3곳 등이 한마음 되어 생동감이 넘치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한 결과라는 평을 받고 있다.장수호 모라3동장은 “무엇보다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서로가 잘 알고, 그 어느 지역보다도 정이 많은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며 “작은 것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사계절 푸르름이 가득한 도심 속의 청정지역 모라3동으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 모라3동주민센터(☎310-3145)
2011-04-30
아주 특별한 결혼식
아주 특별한 결혼식
‘아주 특별한 결혼식’  저소득 사실혼 동거부부 3쌍이 3월 27일과 4월 2일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1천80만원 상당의 예식비는 르네상스호텔 웨딩홀(대표 박영근)이 지원했다.   급식봉사활동 삼락미소봉사대는 매월 2회 솔빛학교를 방문, 장애아동을 위한 급식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분기 1회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고 청소도 하고 있다.   사랑의 구급서비스  감전119안전센터는 8일 서부산센텀병원·의용소방대와 함께 감전동주민센터 앞에서 어르신들의 혈압과 혈당을 무료로 측정해 드리고, 건강상담도 했다.
2011-04-30
제137회 임시회 9일간 열려
제137회 임시회 9일간 열려
  주요 사업장·우수시설 방문, 조례안 3건 심의     사상구의회(의장 김덕영)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137회 임시회를 열었다.이번 임시회에서는 장애인 가정의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하여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저출산 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고자 서복현(주례1·2·3동)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사상구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안」등 2건을 심의했다. 이어 구청이 제출한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무위임·위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도 심사하는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했다.또한 선진우수기관(시설)인 르노삼성자동차 등 3개소를 방문, 시설현황 등을 청취하고 지역 발전과 경제적 파급효과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밖에 관내 주요시설인 드림스타트센터 등 7개소를 방문, 현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확인하는 등 구민의 복리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사상구의회 ☎310-4092〉 사진 설명 - 강서구 송정동 삼덕통상(주) 방문.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방문.
2011-04-30
의원 칼럼 - 자연이 살아 숨쉬는 사상을 꿈꾸며
의원 칼럼 - 자연이 살아 숨쉬는 사상을 꿈꾸며
    양두영 의원(주례1·2·3동)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지난겨울!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어 버린 유례없던 폭설로 제설작업에 직접 참여했던 동네 주민들의 봄을 맞는 심정은 한층 남다를 것이다. 예전에는 동네 눈 치우는 일은 현장공무원들과 관(官)에서 주는 작은 직함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너 나 할 것 없이 솔선 참여하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어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참 좋다.이젠 봄의 정취가 물씬 풍겨오는 완연한 봄날이다. 삼락 강변길에 만개한 벚꽃의 흐드러짐과 산에 들에 군데군데 군락을 이룬 저 붉은 진달래의 아름다운 유혹. 이러한 봄의 자태를 시샘하듯 산들바람은 너풀너풀 꽃잎과 향기를 뭉게구름 사이로 실어 보내고 있다. 누구인들 봄을 반기지 않겠냐마는…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주민을 대표하는 구의회 의원으로 일하게 된지 어느덧 5개월. 이제 겨우 새로운 일과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쁘게 설친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었다. 의회에서 조례를 심의하고 행정을 감시하는 일련의 의회 관련 업무를 할 때는 내가 ‘머리 쓰는 일’을 하는 사람 같고, 또 지역행사에 참여하거나 민원해결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할 때는 ‘몸 쓰는 일’을 하는 사람 같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는 주민을 대표해 일하는 선출직 신분으로써 모든 사람을 위해 ‘마음 쓰는 일’을 하는 즉, ‘마음 노동’을 하는 노동자이고 싶다. 또한 나 자신이 사상구에 살면서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예전의 물고기 잡고 흙먼지 뒤집어쓰면서 친구들과 정겹게 뛰어놀던 그런 ‘시골스러운’ 사상구를 만들어 가고 싶은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라고 모두에게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사상구 주례동에서 대대로 살아온 토박이다. 어릴 때 사상구는 낙동강하구의 넓은 논과 늪지대였다. 수많은 물고기와 철새 떼가 노닐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들판으로 이루어져, 지금 세계적인 늪지대로 알려진 순천만보다 더 넓고 아름다운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엄궁의 낙조, 장인도의 재첩·꼬시래기·게, 포프라마치 수문의 잉어·뱀장어, 삼락·모라의 늪과 호수, 주례에서 강둑까지 이어지는 늪과 갈대숲 등 그 얼마나 천연의 보고(寶庫)였던가? 지금까지 제대로 관리가 되었다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및 천혜의 자연유산이 되지 않았을까 라고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그런데 초등학교 4∼5학년 때 쯤 사상공단이 들어서면서 그 넓은 늪지대가 흙으로 메워지기 시작하면서 공장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공단이 처음 조성될 당시만 해도 환경오염에 대해 무지했고 많이 관대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상공단이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공해문제에 대해 너무나 관대했던 것이 아닌지 지금은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게 사실이다. 사상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상공단과 오염, 악취, 문화의 불모지란 오명으로 불리웠던 지난 날 들. 이제는 그때의 공장들이 큰 기업이 되어 타 지역으로 다 떠나버리고 지금은 소규모 기업, 공구상가, 점포, 버스터미널 주위의 유흥가, 개발이 시급한 검은 하천 등  만이 지금의 사상구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부산의 인구가 공장들의 타 지역 이전으로 급속하게 감소하여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인천 인구보다 적을 것이라 한다. 부산의 발전은 지금까지 동부산권, 즉 해운대, 동래, 금정구 등에 집중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교육, 문화, 환경 등 모든 것이 동부산권에 집중하여 서부산권과의 격차가 날로 심화되어 왔다. 부산이 발전하려면 이제 동부산권 지역은 이미 한계에 도달하였으며, 천혜의 보고인 낙동강 유역에 터를 잡고 있는 서부산권 지역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얼마 전에 나는 온천천, 수영천, 해운대, 동백섬, 수영 빌딩 숲 등을 걸어서 돌아본 적이 있다. 시골 논밭 경지 정리를 하듯 너무나 정리가 잘되어 있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이제는 사상구도 변화와 개혁으로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구태(舊態)를 과감히 벗어 버려야 할 때이다. 조금은 늦었지만 학장천이 고향의 강으로, 삼락천과 감전천에는 1급수에만 살 수 있다는 꺽지가 뛰어놀 수 있는 아름다운 하천으로, 구민의 자연 쉼터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이제 사상공단이 첨단 산업단지로, 사상터미널 주위가 푸른 숲으로, 사상역이 교통의 요지인 복합 환승터미널로, 사상구 전체가 푸르고 활기찬 역동의 지역으로 변모하려고 한다. 사상구가 옛날 시골의 아름다운 청정지역으로 될 수는 없겠지만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가면서 공생 발전하기를 바란다.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운 사상구, 첨단산업 도시 사상구, 모두가 살고 싶은 사상구, 교육·문화·환경을 고루 갖춘 사상구를 꿈꾸는 것이 진정 우리에게 요원(遙遠)한 일일까?   칼럼을 쓰면서 새삼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구의원이 되기 이전의 모습과 현재 나 자신의 모습. 나 자신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 적은 없었는지,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명심보감에 ‘몸을 낮추는 자만이 남을 다스릴 수 있다’고 했고,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듯이, 먼저 몸을 낮추는 자만이 다른 이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즉, 겸손은 리더의 기본 덕목이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과 같이 인간적인 성숙과 겸손은 비례의 관계에 있다.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겸손이 성숙 없이 이루어지면 비굴함이 되어버리고 모든 문제는 결국 자신에게 귀착하게 될 것이다. 냉정한 자기성찰과 부단한 자기계발을 바탕으로 자존이 형성되고, 거기에 더하여 타인을 아우르는 마음의 폭을 넓혀간다면, 겸손과 배려는 자연스레 몸에 배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앞에서 이야기한 ‘마음 노동’이 어려운 진짜 이유는 겸손과 배려를 통해 마음을 골고루 공평하게 써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개조차 어느 한 쪽에 더 치우치지 말고 양쪽에 골고루 돌리고 바라보라는 어느 선배 정치인의 말이 새삼 마음 무겁게 다가온다.
2011-04-30
안심도시 사상 ‘푸른 5월 프로젝트’ 적극 추진
안심도시 사상 ‘푸른 5월 프로젝트’ 적극 추진
     ‘밤길 지키기·밝히기’ 캠페인 어린이날 전날 4일 밤에 대대적으로 전개 아동안전지도 그리기·성폭력 예방 인형극 공연 등 10개 사업 시행     청소년의 달이자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 동안 ‘안심도시 사상 푸른 5월 프로젝트’가 적극 추진된다.구청은 자녀와 함께 미래의 꿈을 가꾸는 안심도시 사상을 만들기 위해 10개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엔 사상경찰서, 북부교육지원청, 부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부산성폭력상담소, 울타리가정폭력상담소, 여성단체협의회, 자율방범대 아동지킴이 등이 공동 참여한다. 특히 어린이날을 앞둔 5월 4일 저녁 7시 도시철도 사상역 일대에서는 ‘안전한 밤길 지키기·밝히기’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저녁 8시 괘법동 창날공원을 비롯해 동별 취약지 등 모두 37개소에서는 구청 직원과 경찰·교직원·자율방범대 등 700여명이 아동안전지도상의 위험지역을 순찰하며, 성범죄 예방활동을 벌인다. 같은 시각 서부시외버스터미널과 신모라·주례 일대에서는 봉사활동가들이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거리상담과 캠페인을 펼친다.어린이날인 5일 제9회 북부산 어린이 한마당축제가 열리는 삼락강변공원 럭비구장에서는 ‘아동 성폭력예방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성폭력 통념깨기 ○× 퀴즈, ‘STOP 성폭력! 송판깨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우리가 그려요! 아동안전지도’ 행사도 마련된다. 20일 오후 4시 감전동주민센터 2층 드림스타트센터에서 초등학생 20여명이 유해환경 지역과 아동안전지킴이집, 학교, 파출소 등의 현황이 표시된 ‘아동안전지도’를 직접 그려본다. 성폭력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이밖에 ‘아동 성폭력예방 인형극’  공연, 엄마와 딸이 함께 배우는 체험 성교육,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 성교육, 아동폭력 예방 동화구연, 성·가족폭력 예방 자료 전시회도 마련된다.〈복지서비스과 ☎310-4362〉사진 설명 - 주례1동 자율방범대원들이 야간에 위험지역을 순찰하며, 성범죄 예방활동을 벌이는 모습.                          우리가 바라는 세상   안녕하세요?  저는 사상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손심이라고 합니다.   유괴와 성폭행, 아동학대, 폭언이 없는 세상,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이에요.우리들은 지금 학교나 가정에서 낯선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말고, 말을 걸어오면 모른척하고, 그냥 지나가라고 배웠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면 다른 어른들에게 물어 보시라고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라 배웠습니다. 왜일까요?사회가 발전하면서 가난한 사람, 부자인 사람, 이기적인 사람 등 사회가 성장하면서 생긴 ‘사회의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언제든지 마음 놓고 혼자서도 다닐 수 있는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수업마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귀가시간이 조금 늦어도, 부모님께서 걱정이 없는 세상, PC나 어른들의 검은손에 친구들을 빼앗기지 않는 세상, 깨끗하고 맑은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지금도 우리 주변은 무섭고 검은 유혹의 손길이 많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무서운 세상에서 마음 졸이며 살아야 합니까? 저의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꿈을 키우고, 맘껏 뛰놀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미래를 향해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서로 믿는 세상 말입니다.사회의 지도층, 어른들께서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안전지대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