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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풍경 <6> 가을 문안
詩의 풍경 <6>  가을 문안
      진명주(시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김사인 〈조용한 일〉 전문     가을햇살은 바라보기만 해도 아까운 마음이 드는지 집집마다 두꺼운 이불이 내걸립니다. 휘어청, 빨래건조대가 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굽어지네요. 옆에 든 과일바구니에도 햇살이 하나 가득 올라탑니다. 골목 어귀 능소화는 여름내 매달던 꽃을 모두 떨구고 잎사귀만 남아 새파랗게 물이 올라 있습니다. 친구는 파란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부재중입니다. 있는 찬에 숟가락만 올리면 될 일을, 잠시 후 무거운 장바구니와 함께 나타나겠지요. 집주인의 부재를 감추는 듯 대문 옆 커다란 잎사귀의 해바라기, 눈을 부라리며 어디 들어서냐고 으름장입니다. 정작 몸이 날랜 사고뭉치 누렁이는 집지킴이 제 역할은 안중에 없이 평상 아래 꼬리를 추욱 늘어뜨리고 단잠에 빠져 있습니다. 꿈속에서도 무슨 일을 저지르는지 움찔움찔 작은 몸을 뒤척입니다. 실팍하게 살이 오른 늙은 호박들이 단단히 제 몸을 굳힌 채 절구 위에 쌓여 있네요. 머지않아 이 곳을 찾은 이들이 돌아설 땐 그들 팔에 하나씩 얹혀 있겠지요. 아득히 물오리떼가 날아오르고 강물에는 햇살이 뜨거운 제 낯을 식힐 겸 뛰어들고 있습니다.오늘 딱히 일없이 햇살을 핑계로 나선 것이 정작 친구의 안부보다 손맛 깊은 밥상을 받고 싶어서인 것을 이미 눈치 챘나봅니다. 평상에 올려진 정성스레 차려진 밥상을 받노라면 내 삶이 정갈한 찬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서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하는 것이지요.친구를 기다리며 수돗가에 앉아 햇살 가득한 과일을 씻습니다. 등 뒤에서 종소리처럼 낮고 길게 괘종시계가 울립니다. 길을 가다가 저녁 종소리가 들리거든 자신을 사랑하는 세 사람을 생각하라 했나요. 혼자 사는 친구는 수돗가에 앉아 시간마다 울릴 저 소리를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평상에 씻은 과일을 옮겨놓고 젖은 손을 탈탈 털며 대문 밖을 내다봅니다. 저 아래 환한 웃음처럼 깜박이를 넣고 다가오는 불빛. 나도 따라 환해집니다.
2011-09-30
문화 알림판
      ‘책, 그 아름다운 상상으로의 여행’▲일시 : 10월 7일 오후 5시30분 ▲장소 : 사상어린이도서관 3층 빛소리모둠터 ▲대상 : 초등 1∼3학년 30명, 학부모 ▲내용 : 놀이활동, 책이야기 들려주기, 음악연주, 마임(몸짓)놀이 등 ▲진행 : (사)한국문화복지협의회 ▲참여방법 : 9월 27일부터 홈페이지(www.sasanglib.busan.kr) 신청, 어린이자료실 방문 신청 ▲문의 : ☎310-7966 법륜스님 전국순회 100회 강연▲일시 : 10월 7일 오전 11시 ▲장소 : 사상구청 대강당 ▲주제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참가비 : 무료 ▲문의 : 다음 카페 ‘희망세상 만들기’ 참조, 평화재단(☎070-4015-8520)   제1회 낙동강 문화대축제▲기간 : 9월 30일∼10월 3일 ▲장소 : 부산시 북구 화명생태공원, 낙동강 일원 ▲내용 : 개막식(축하공연, 불꽃놀이), 각종 전시·공연·체험행사 등 ※ 홈페이지(www.nakdongfes.com) 참조
2011-09-30
올 가을엔 배움의 즐거움을
      평생학습관, 10월 4일부터 20개 교육프로그램 개설     평생학습관은 가을을 맞아 프로그램을 개편, 새 학기를 시작한다. 10월 4일 개강하는 이번 학기엔 ‘재테크와 금융자산관리’를 비롯해 신나는 어린이 마술교실, 약용식물관리(야간) 등 3개월 과정의 교육프로그램 20개가 개설된다.특히 ▲미술심리상담사(2급) ▲칼라클레이지도사 등 2개 과정을 이수하면 해당 협회로부터 자격증(또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독서지도사 ▲리더십스피치 등 18개 과정을 이수하면 구청으로부터 수료증이 발급된다.또한 ▲일본어 ▲중국어 ▲명리풍수 ▲창조인문학교실 등 6개 과정은 야간에 개설돼 근로자, 직장인도 수강할 수 있다. 각 과정마다 20명씩(창조인문학교실은 40명) 총 420명이 수강 가능하다.한편 지난 2008년 9월 1일 옛 감전2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서 문을 연 평생학습관은 지금까지 170개 프로그램을 2천972회 운영했으며, 주민과 근로자 5만100여 명이 수강하는 등 평생학습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상평생학습관 ☎310-3081∼6, 홈페이지 http:// lll.sasang.go.kr〉
2011-09-30
기고 - 행복의 필요충분조건
기고 - 행복의 필요충분조건
     장 제 원(국회의원)   매년 국가별 행복지수가 발표된다. 그런데 미국을 포함한 좀 잘 산다는 나라들은 대부분 행복지수가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하위권에서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경제대국의 국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의 국민들보다 행복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느끼는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 나는 언제부턴가 우리구의 행복지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리구민들과 만날 때면 그 분들의 표정을 곰곰이 살피는 버릇까지 생겼다. 사실 지역구 선출직 의원들은 자신을 선택해준 지역주민에게 변화와 발전을 통해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을 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구의 행복지수에 대한 나의 고민은 지극히 당연한 도리인 것이다.   행복의 필요조건은 무엇일까? 시민들이 가장 느끼는 주변 환경일 것이다. 그것은 집주위의 사회 인프라 시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통, 문화, 교육, 주거, 주변 환경 등 우리가 현재 누리는 배경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만 잘 갖추어지면 과연 행복할까? 이것은 행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즉 변화와 발전에 오히려 소외받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그것은 행복으로 이어질 수 없으며, 그 가치 또한 오래 지속되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변화와 발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의 충분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 동네 내 집 앞의 작은 변화, 외롭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훈훈한 정,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이웃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사회,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주위환경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 아무리 작은 변화와 발전이라도 그 안에 감동이 있다면 행복의 조건으로 충분한 것이다. 어쩌면 세계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는 국가들이 정작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도 바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국민에게 감동이 없는 사회는 행복으로부터 동떨어지게 된다. 국민의 감동이란 큰 것에서 비롯되지는 않는다.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시설과 함께 받을 수 있는 요건들이 갖추어 질 때 큰 행복이 우리 주민들에게 나올 수 있다. 작은 것에서 만들어지고 작은 마음으로부터 시작할 때 점점 더 나은 큰 성과의 힘이 나올 수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혼자의 힘이 아닌 함께 하는 힘이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며 아울러 행복의 가치를 더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위에서 언급한 행복의 필요조건과 우리 동네 내 집 앞의 작은 변화를 행복의 충분조건으로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2011-09-30
그린닥터스와 함께한 나의 첫 해외 의료봉사
그린닥터스와 함께한 나의 첫 해외 의료봉사
     그린닥터스 의사선생님들과 함께 지난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중국 우루무치, 카스로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처음 해보는 해외 봉사활동이라 출국하기 전부터 무척 설레었고, 한편으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도 있었지만 부지런히 최선을 다했다. 이튿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의료봉사는 생각 보다 열악했다. 침대가 없어서 발판을 침대로 삼고 랜턴으로 조명을 대신하는 등 부족함 속에서도 의사선생님들은 열심을 다해주셨다. 의료장비도 부족해서 먼 길 마다않고 찾아온 환자에게 진료를 다 못 해드린 경우도 있었지만 한국의료진에 무한 신뢰와 감사를 보내주셨다.나는 주로 간호사님 옆에서 환자들의 혈압을 체크하고, 진료장소로 안내해 드리는 일을 했다. 환자들이 70∼100명씩 한꺼번에 오면 이리저리 다니며 정신없이 일했던 것 같다. 내 꿈이 간호사이니 아픈 사람을 보면 한 번 더 웃어준다든가 아이 돌보기 등을 하며 꿈이 현실로 다가온 것만 같아 사명감도 느꼈다.찌는 듯 더운 날씨에 구석구석 냄새가 많이 나 각종 병들에 노출되어 있었고,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각했다. 제때 치료를 못 받아 위험해지는 것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고, 그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치료할 동안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 밖에 크게 도울 것이 없어서 미안하고 무력하게 느껴졌고, 부모님께 불평불만만 하던 내가 부끄럽기도 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내가 과연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내 진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어려운 환경에 방치돼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국제 간호사’의 길을 가기로 다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들을 직접 체험하고 꿈을 구체화 시킬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   신 선 희(주례여고2)
2011-09-30
독자 퀴즈 마당
      [문제] 다문화 이웃과 함께하는 사상강변축제가 오는 10월 8일 (토)~9일(일) 이틀 동안 삼락강변공원에서 열립니다. 사상강변축제는 올해로 몇회째를 맞이합니까? <1면 기사 참조>   가족과 함께 풀어 보신 후 정답을 우편엽서(10월 20일 도착분까지 유효, 연락처 반드시 기재)에 적어 보내 주십시오. 정답을 맞힌 분 가운데 10분을 추첨, 상품권(1만원 상당)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사상소식〉 제188호(10월호)에 발표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보내실 곳 : 617-702 부산시 사상구 학감대로 242(감전동 138-8) 사상구청 문화홍보과 사상소식 편집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당첨자 [제186호 퀴즈 정답 : ④]강경순(감전동)  강명희(모라3동)  김정선(엄궁동)  문영희(학장동)  신명주(괘법동)  우정렬(괘법동)   임성순(학장동)  조현아(주례2동)  최승한(학장동)  하태경(모라동)
2011-09-30
독자 투고 바랍니다, 〈사상소식〉 보내드립니다
      독자 투고 바랍니다  〈사상소식〉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글(시·수필·콩트·편지 등), 사진, 그림, 만화를 기다립니다. 보내실 때 연락처를 기재해주시기 바라며,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 보내실 곳 : 부산시 사상구 학감대로 242(감전동 138-8) 사상구청 문화홍보과 사상소식 편집실(☎ 310-4076 팩스 310-4069 이메일 : press24@korea.kr)   〈사상소식〉 보내드립니다〈사상소식〉 정기구독을 희망하는 주민과 국군장병 여러분께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이메일로 받아보길 원하는 독자에게는 PDF파일로 보내드립니다.   ※ 사상구청 문화홍보과 사상소식 편집실(☎310-4076 팩스 310-4069 이메일 : press24@korea.kr)로 성명과 주소, 우편번호, 이메일주소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11-09-30
청렴한 세상 만들기 '앞장'
청렴한 세상 만들기 '앞장'
   청렴한 세상 만들기 '앞장'       구청 기획감사실 직원들은 6일 출근시간에 600여 공무원들에게 ‘청렴한 세상! 나부터 깨끗하게, 우리 모두 당당하게’라는 리플릿을 나눠주며 ‘부패제로 클린 사상구’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1-09-30
‘칭찬합시다’ 캠페인
‘칭찬합시다’ 캠페인
  ‘칭찬합시다’ 캠페인       사상구생활문화운동본부는 21일 도시철도 주례역 앞에서 ‘생활문화운동 2011년도 연중캠페인-칭찬합시다’를 진행했다.
2011-09-30
KNN과 함께한 사상아카데미
KNN과 함께한 사상아카데미
  KNN과 함께한 사상아카데미        22일 오후 2시 구민홀에서는 KNN과 함께하는 제34회 사상아카데미가 열렸다. 재즈공연, 전자바이올린공연, 건강강좌, 교양강좌가 이어졌다.
201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