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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의 풍경 <7> 길 위에서의 명상

- 진명주(시인)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구부러진 길을 가면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중략...)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이준관, 〈구부러진 길〉 부분 길 옆은 황금물결이다. 장마와 태풍을 견딘 모습들이 까불까불 가실 볕을 즐기고 있다. 밭둑에서 자신이 일군 실한 농작물을 바라보는 얼굴 그을린 촌부. 그간의 고통을 잊은 듯 그 또한 흡족한 표정이다. 네비게이션보다 감이나 기억이 먼저 찾아내는 구부러진 길을 돌아서자 풀잎처럼 친구가 웃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의 압이 차올라 구부러진 길을 돌다 그 자리 그대로 눌러 앉은 지가 햇수로 팔년. 친구는 이곳에 터를 잡은 이유를 내게 말하지 않았다. 나도 굳이 이곳에 터를 잡은 이유를 묻지 않았다. 단지 독을 우려해 도려내던 싹이 실한 감자를 만들더라고 해마다 늘어나는 감자의 상자를 바라보며 그가 도려내고 싶던 싹이 어느 사이 어떤 결실을 이룬 것에 대한 변화를 느낄 뿐이다. 쌓아놓은 감자 상자를 손짓하며 그가 또 다시 씨익, 웃는다. 친구의 손이 거칠어질수록 친구가 구부러진 길과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벌레가 싫어 화분 하나 키우지 않던 그가 그 곱던 손으로 온갖 벌레를 키우는 흙 속에서 감자를 들어올린다. 시간 대부분을 흙을 일구며 나비나 새와 소통하며 나무를 가꾸며 바람을 품는 너른 가슴으로 변하였다. 마당에서 친구들과 놀이를 하던 어린 것이 친구의 품으로 솔개처럼 날아든다. 그가 이 구부러진 길에 들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어린 것을 추켜올리자 까르르 웃는 어린 것의 잇몸이 그의 잇몸과 함께 주변을 환하게 만든다. 독도 싹도 다스리기 나름이라는 이치를 알려주는 친구. 백미러 속에서 팝콘같이 환히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세상에 지쳐 숨고르기를 하고 싶은 날 나는 이 구부러진 길과 이 길을 닮은 친구를 다시 찾으리라. 고속의 엘리베이터 안의 공기는 얼마나 건조한지. 올라타서는 아래, 위 층 통성명 없이 저마다 제가 누른 빨간 버튼의 불이 들어올 때를 기다리며 부동자세로 서 있다가 사라지는 사람들. 언제부터인지 엘리베이터 안에 서면 저 구부러진 길모퉁이에 서 있는 달맞이꽃이 보드라운 노오란 입술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모습이나, 벅찬 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달그락거리던 달개비꽃의 수줍은 얼굴이 떠오른다. 그런 날은 저녁을 먹으며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일이 멀미가 나지 않느냐고, 나비의 소담한 밥그릇으로 변하는 민들레가 지천인 곳을 알고 있는데 혹여 그런 곳에서 살고 싶지 않냐고 넌지시 운을 띄우는 것이다.
- 2011-10-29
- 미루샘합창단 제15회 정기연주회

- 11월 22일 오후 7시30분 문화회관 부산여성문화회관 ‘미루샘합창단’(단장 이복희)이 오는 11월 2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합창단은 이날 ‘가을잎 엽서’를 비롯해 ‘오! 샹젤리제’,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웨딩 케이크’ 등 주옥같은 합창곡 15곡을 선사할 예정이다.지난 1994년 창단한 ‘미루샘합창단’은 같은 해 5월 첫 연주회를 가진 이후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 2009년 12월에는 부산·후쿠오카 우정의 해 기념으로 일본 후쿠오카에서 교류음악회를 열기도 했다.또 병원, 양로원, 요양원을 찾아가 환자와 어르신들을 위해 위문 공연하는 등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문의 : 미루샘합창단(☎010-8523-2306)
- 2011-10-29
- 사상문예(제16호) 원고를 10월말까지 접수합니다
- 사상구청에서는 매년 각종 문예행사의 입상작과 주요 문화예술행사 화보 및 지역 문예인들의 기고작 등을 수록한 『사상문예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문예지에 수록할 원고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모집기간 : 9월 19일 ~ 10월 31일■ 모집내용 : 독후감, 수필, 기행문, 영화감상문, 시 등 ※채택된 원고는 소정의 원고료 지급예정■ 접수방법 : 방문 또는 e메일 접수(961109@korea.kr)■ 문 의 처 : 문화홍보과(☎310-4065)
- 2011-10-29
- 냉정마을에 열정을 더해 스스로 지역 가꾸기 ‘한창’

- 살기좋은 우리동 ⑨ 주례2동‘희망디딤돌사업’ 성과에 전국이 큰 관심 청춘의 열정이 가득한 곳, 사상의 관문으로 대학교육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 바로 주례2동의 현재의 모습이다.동서대학교 등 3개 대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는 주례2동은 예로부터 ‘냉정마을’이라 불리는 유서 깊은 마을로 냉정샘, 당산할매 등 전통의 예스러움과 대단위 아파트, 대학 등 현대적 시설이 함께하는 사상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젊은이들이 찾고 싶은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대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다.사상에서, 나아가 부산 어느 지역보다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례2동주민센터(동장 김근덕)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남실)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하나가 돼 다양한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노후된 동주민센터 건물(1층)을 리모델링해 누구나 찾고 싶고 근무하고 싶은 카페형 민원실로 확 바꿔 쾌적한 분위기 속에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어 노인공경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있으며, 가을엔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수강생 작품발표를 국화향 가득한 국화전시회와 함께 개최해 모두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주민화합의 가을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다.또한 주민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홀로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따뜻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독거노인 밑반찬 지원, 무의탁 노인의 안부확인을 위한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회 사업 등을 펼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도심의 오지로 그동안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경부선 철로변 영세서민 밀집지역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돼 지역의 인적 물적자원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가꾸어 나가는 ‘희망디딤돌사업’을 전국 최초로 벌이고 있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행복공간창조위원회’를 지난해 11월에 구성하고 지역자원봉사단체인 ‘주례2동 주거환경개선 봉사회’(일명 주주봉)를 지난 3월 결성했다. 독거노인 집수리봉사 등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을 위해 꽃동산·주민쉼터 조성,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한 마을벽화조성 등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주민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만큼 마을이 아름답게 변모하는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희망디딤돌사업’의 롤 모델로 인정받아 지난 7월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께서 직접 마을을 방문 격려하는 등 주례2동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냉정에 열정을 더하여… 주례2동 주민센터에 들어오면 한눈에 들어오는 글귀다. 주례2동 직원과 2만7천여 주민 모두는 살기 좋은 주례2동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주례2동주민센터 ☎310-3212〉 사진 설명 - 자원봉사자들의 마을벽화작업(왼쪽 사진)과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
- 2011-10-29
- 해외에 ‘사랑의 문구·의류 보내기’

- 새마을부녀회·르네시떼, 필리핀 아동복지시설에 전달 필리핀 마닐라에서 워크숍을 가진 사상구새마을부녀회(회장 김말순)는 지난 9월 19일 오후 5시 ‘아실로 데 산 빈센테 데 폴’ 아동복지시설을 방문, 사랑의 문구·의류 전달식을 가졌다.르네시떼에서 청바지와 아동의류 등 200여 점을 후원했고, 새마을부녀회도 한국에서 연필깎이, 색연필, 스케치북, 영어노트 등 100만원 상당의 문구를 구입하여 직접 전했다.니베아 원장수녀는 “아이들이 간절히 바라는 문구와 의류를 보내주어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아실로 데 산 빈센테 데 폴’은 126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아동복지시설로 가톨릭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모를 여윈 아이나 버려진 아이, 노숙하는 아이, 미혼모의 자녀 등 6세에서 10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 심리치료, 건강관리 등의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새마을부녀회는 이번 필리핀 워크숍(9월 18일~22일)을 계획하면서 글로벌코리아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에 ‘새마을’도 알리고, 도움이 절실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사랑의 문구·의류 전달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문의 : 새마을부녀회(☎310-4994)
- 2011-10-29
- 감전동 국화축제 등
- 28일 감전동 국화축제감전동 국화축제가 28일 동주민센터 앞 쌈지공원에서 개최된다. 대국, 소국, 현애국 등 정성껏 가꾼 국화 500여 점을 선보이며, 어린이집(3개소) 아이들의 작품도 전시한다. 29일 덕포2동 한마음축제29일(토) 오후 1시 덕포2동 사상도서관 입구 사거리에서 ‘아동 청소년 공원 거리 한마음축제’가 열린다. 덕포2동 청소년지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그림전시회, 도서 나눔, 장학금 전달식, 문화공연, 발표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28일~11월 6일 운수골 국화전28일부터 11월 6일까지 모라3동 주공아파트3단지 게이트볼장에서 ‘운수골 국화전시회’가 열린다. ‘평생학습마을 만들기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에서는 대국, 소국 등 정성껏 가꾼 국화 2천500여 점을 선보인다. 이웃돕기 성금·성품 기탁금강화학(대표 이환길)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40만원과 쌀 10㎏들이 24포를 삼락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부산대신라이온스클럽(회장 정규명)도 이웃돕기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성금 100만원과 쌀 20㎏들이 7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엄궁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 2011-10-29
- 재기발랄 ‘삼락중 동아리’ 화제

- 재능나눔 공연·자원봉사 등 다양한 외부연계 체험활동 펼쳐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벌이는 동아리가 무려 18개나 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삼락중(교장 강차례)은 삼락한마음모듬난타반을 비롯해 삼락한빛풍물패, 삼락향토사랑반, 4H동아리, SF동아리 등 외부와 연계한 동아리 18개가 사상구청과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삼락한마음모듬난타반과 삼락한빛풍물패는 삼락벚꽃축제 뿐만 아니라 사상길거리문화축제, 사상강변청소년가요제 등에 찬조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또 4H동아리는 버려진 스티로폼 등을 재활용해서 만든 학교 옥상 텃밭과 김해시 대동면 수안리에 위치한 텃밭에 감자, 고구마, 고추, 오이, 상추, 토마토, 가지 등을 심고 키워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고 있다. 청소년연맹누리단 동아리도 공동체의식 함양과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다.SF동아리 학생 10명은 지난 3월초부터 매주 3회씩 방과 후에 학교 운동장을 10바퀴씩 뛰면서 닦아온 실력으로 4.23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전원 완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락중학교 강차례 교장은 “18개의 동아리가 2천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숨은 끼와 꾀를 마음껏 발휘할 뿐만 아니라 협동심과 리더십, 봉사정신도 드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 삼락중학교(☎309-1102)
- 2011-10-29
- ‘자기주도 학습’에 뜨거운 관심

- 찾아가는 학부모 특강, 입추의 여지없어 자녀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공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학부모 특별연수’(부산학부모지원센터 주최, 사상구 후원) 가 실시돼 큰 관심을 모았다.부산학부모지원센터는 13일 오전 10시 구청 지하1층 구민홀에서 ‘찾아가는 자기주도적 학습 학부모 특강’을 개최했다.이날 임혜경 부산광역시교육감이 ‘학습 플래너와 복습노트’를 주제로 특별강연한데 이어 조진표 와이즈 멘토 대표이사가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현명한 진로지도전략’을 주제로 열강했다.참석한 사상구·북구·강서구 지역 학부모 400여 명은 3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경청, 자녀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문의 : 부산학부모지원센터(☎790-5610 www.hakbumo.go.kr)
- 2011-10-29
- 화요일엔 ‘신나는 학습나눔터’로 오세요

- ‘신나는 학습나눔터’가 평생학습관에서 운영되고 있다.‘신나는 학습나눔터’는 10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5시 사상평생학습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다.평생학습 자원봉사자인 김정옥·최영란 씨가 주민·근로자와 함께 리본공예로 예쁜 핸드폰 고리를 만들어본다.‘신나는 학습나눔터’는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으로써 저마다의 능력을 개발하고 보다 알찬 삶을 이루기 위해 마련한 ‘배움터’다. 체험비는 무료이며,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일 3회 36명 선착순. 〈사상평생학습관 ☎310-3081~6, http:// lll.sasang.go.kr〉
- 2011-10-29
- 어르신 위안잔치 등 10월 경로행사 ‘풍성’

- 제15회 노인의 날(10월 2일)과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1일 구청 지하 1층 구민홀과 식당에서는 국제로타리3660지구 부산낙동로타리 클럽 주최로 ‘어르신 한마당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어르신 500여 명은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식사와 다과를 들고, 초청공연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장수사진도 찍었다.14일 오전 10시 덕포2동 선광사 경내 특설무대에서는 어르신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선광사 효사랑 경로 큰잔치’가 진행됐다.일요일인 16일 오전 11시 삼락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제16회 삼락동 청년회 경로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어르신 500여 명은 청년회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식사와 다과를 들고, 초청공연을 보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대한노인회 사상구지회(지회장 김명겸)는 지난 9월 23일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어르신 200여 명은 삼락강변둑길 5㎞를 함께 걸으며 건강을 다졌다.〈복지서비스과 ☎310-4321~5〉 사진 설명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 건강걷기대회.
- 2011-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