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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도서관, 20개 지역아동센터 찾아가는 아동문고
- ‘어깨동무 책동무’ 운영합니다 사상도서관이 평소 도서관 방문이 힘든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해 찾아가서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도서관은 5월부터 관내 20개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찾아가 아동도서를 대출해주는 ‘어깨동무 책동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깨동무 책동무’는 도서관 차량을 이용해 대출을 희망하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책을 빌려주고 다 읽은 책은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아동문고’.도서관 어린이열람실에 있는 아동도서를 1회 200권까지 대출해준다. 1개월간 빌려주는데, 협의 하에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지역아동센터는 문고 책임자를 지정하고 ‘어깨동무 책동무’ 가입신청서를 작성, 이메일(kangdahye@korea.kr) 또는 팩스(☎310-7973)로 제출하면 된다.도서관 어린이열람실 담당자는 “복지관이나 기업체 등을 직접 찾아가 도서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직장문고’처럼 평소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아동문고 어깨동무 책동무’를 운영한다”며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했다.문의 : 사상도서관(☎310-7972)
- 2012-06-01
- 詩의 풍경 <14> 골목 이야기

- 진명주(시인) 좋은 사이들이 말을 할 때 가만히 눈매를 바라보는 것처럼 손끝으로 입을 가리는 것처럼 겨드랑이를 쿡 찌르고 깔깔대는 것처럼 우리 동네 집들이 말을 한다 파란 대문 집은 아직 아버지가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아서 외등을 켜고 군불 때는 집은 쇠죽 끓이는 소리로 오래된 말을 한다 〈줄임〉 오랫동안 살을 맞댄 이웃집들은 오래된 부부처럼 닮아간다 된장 맛이 같아지고 김치 맛이 같아지다가 우리 담장 허물까 한다 그러다가 한방 쓸까 한다 돌아설 수밖에 없는 어려운 처지에서는 등으로 말을 한다 뒤란으로 말을 한다 거기 목련 한 그루 심어둔다 --------박형권, 〈우리 동네 집들〉 부분 일없이 동네를, 동네골목을 돌아다닌다. 이리저리 얽힌 골목은 그날그날 다른 얼굴 다른 모습을 보인다. 때로는 생각지도 않은 이야기를 덤으로 들려 주기도 한다.마당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낮은 담장 안, 널어놓은 빨래들이 깃발처럼 휘날린다. 같이 오래 살면 닮는다더니 고만고만 닮은 집들. 오종종 내놓은 화분도, 키를 세운 줄장미며 우직한 모습의 무화과나무도 키가 비슷하다.신기해라. 언제부터 있었을까. 눈여겨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낡은 우물. 두꺼운 나무 뚜껑은 오랜 시간동안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한 때는 깊은 우물물을 길어 올려 지아비의 술국을 끓이고, 아이들은 말갛게 낯을 씻었으리라. 그러나 이제는 마을의 추억을 간직한 채 시간을 견디고 있다. 둘러 처진 담장만이 은밀하게 우물을 보듬는다.골목을 돌자 우람한 덩치의 키가 큰 팽나무. 골목을 가득 채운다. 이웃한 집들을 피해 제 가지를 구부린다. 허리춤엔 약병이 몇 개 꽂혀 있다. 나무둥치를 타고 날 것들이 줄지어 오르내린다. 꼭꼭 숨으라고 머리카락 보인다고, 제 몸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있다.팽나무의 품 안에서 나고 자란 날 것들이 하나 둘 나무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시간, 마음 속에 저마다 깊은 우물 하나 간직한 사람들 하나 둘 골목으로 들어서고 있다. 외등 하나가 어둔 골목을 지켜주듯, 제 마음의 가지를 구부리며 서로에게 곁을 주는 사람들. 내일은 보다 환한 날이 될게라고 서로 다독이는 것이다.
- 2012-06-01
- 점자도서관, 고속 점자 프린터 설치

- 사상도서관 1층에 위치한 부산점자도서관(관장 이경재)이 노르웨이에서 개발한 최신형 고속 점자 프린터(사진)를 설치했다.부산시 지원으로 마련된 이 프린터는 초당 400자를 점자화할 수 있다. 양면 및 연속 작업도 가능하다. 또 이 프린터로 출력한 것은 점자 형태가 사각형이어서 시각장애인들이 부드럽게 인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경재 부산점자도서관장은 “최신형 고속 점자 프린터가 설치돼 부산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점자책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문의 : 부산점자도서관(☎302-9010)
- 2012-05-31
- 9인의사연구제단 괘법당산 지키는 ‘거북바위’

- 사상구에는 사람들이 평소 무심코 지나치고 있지만 사상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유적이 곳곳에 있다.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사상9인의사연구제단’이다. 임진왜란 때 관병·의병으로 참전해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온 아홉 분이 중심이 돼 향리를 복원하며, 왜란 때 숨진 조상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400년 넘게 매년 음력 4월 14일에 지내는 곳으로 사상역 뒤편 백양로 절개지 위에 있다. 또한 사상9인의사연구제단 오른쪽에는 괘법동의 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괘법당산이 있으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는 사당이 두 채가 있다.그런데 이곳에는 사상9인의사연구제단과 괘법당산을 지켜주는 ‘거북바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이 바위의 형상은 마치 거북이 백양산에서 낙동강을 향해 내려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등은 넓직한 다이아몬드형이고 내밀고 있는 머리와 앞발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거북임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거북은 예로부터 무병장수와 부귀를 뜻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취급돼왔는데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자연 풍화작용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것은 이곳이 바로 길지(吉地)임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거북바위가 있는 이곳이야말로 사상구의 영원한 발전과 구민의 안녕을 기원해주는 ‘의미 있는 터’라고 여겨진다. 거북바위 안내판·안전펜스 설치 같은 가꾸기에도 우리 모두 관심 갖기를 기대해본다. 강 은 수명예기자
- 2012-05-31
- 입시전문가 초청 대입설명회 ‘성황’

- 풍성한 ‘알짜 정보’ 제공… 지원전략 수립에 큰 도움 우리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알짜 대입정보를 알려주는 ‘2013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가 17일 오후 4시 구청 구민홀(대강당)에서 열렸다.이날 강사로 초청된 조효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사정관 실장(교수)은 달라진 2013학년도 수시 및 정시전형을 소개하고, 목표하는 대학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전략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김석환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강남인강) 외국어영역 대표강사가 ‘외국어영역 1등급을 위한 EBS 교재분석 및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상세하게 풀이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 등 400여 명은 주최 측이 제공한 입시설명회 자료집을 보면서 강사들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였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번 설명회가 원하는 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알맞은 지원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구청 창조학습과 담당자는 “서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시정보 습득 기회가 부족한 우리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최신 알짜 대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8월 10일과 2월 16일에도 부산시교육청 대학진학지원센터,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입시전문기관인 진학사와 함께 ‘2012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2차례 개최했다.문의 : 창조학습과(☎310-3051∼5)
- 2012-05-31
-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의지와 동기가 우선!

- 우리 아이를 글로벌 인재로 <4> 이 효 경(사상구국제화센터 교수부장) 어느새 한국 부모들에게 있어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는 반드시 해주어야 하는 숙제 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지, 딴청을 부리기 일쑤다. 사실 ‘읽기 지도’에 있어 읽기에 필요한 낱낱의 기능들을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읽는 것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고, 읽을 수 있는 자료와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어떤 책을 읽히기로 작정했다면, 우선 그 책에 등장하는 것들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 궁금해 하고, 알아보아야겠다는 의지와 동기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료를 찾으려 할 것이고, 그것들에 관한 글을 읽는 것을 즐거워하게 된다. 중요한 건, 읽기라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 글을 제대로 이해하였는가의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알고 싶어 하는 무언가를 아이가 알게 되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앎의 즐거움은 언어 장벽을 넘어선다 영어교육에서도 영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며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듯이, 영어책 읽기에 있어서도 교사와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에게 하위 언어 기능이나 지식을 직접적으로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학습이 발생하도록 조건을 만들어주고, 자료들을 찾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영어 그림책은 글 외에도 그림으로 이미 반 이상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으므로 번역은 필요 없다. 영어책을 영어로만 읽어주려면 읽어주는 부모나 듣는 아이나 어느 정도 실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므로, 원문에만 충실해서 읽어주기 보다는 간간이 한국어로 설명을 해주고 흥미를 끌 만한 질문을 함께 섞으며 책을 읽어주어야 한다. 그러니까 책 내용을 곧이곧대로 읽어주고 번역해주는 식이 아니라, 일단 영어로 읽은 후 전체적인 상황 설명을 한국어로 해주는 것이 좋다.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해서 해석하지 말라는 것이다.그리고 영어책을 읽힐 때, 부모가 내 아이 수준보다 ‘어렵다, 쉽다’를 판단해서 가르쳐선 안 된다. 보통 내 아이의 수준이 이 정도 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수준이 되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그러나 ‘주제’를 놓고 책을 선택해본다면 아이의 읽기 수준과는 조금 다른 문제가 된다.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주제라면, 지문이 어렵고 쉽고를 떠나서 한번 책을 쥐어주길 권한다. 그러면 지문이 쉽든 어렵든 아이 나름의 수준에서 이해하고, 책을 유심히 보면서 읽는 것에 대한 열정도 생긴다.이 방법이야 말로 책을 읽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진정 앎의 즐거움을 위해 책을 찾는 것이며, 앎의 즐거움은 언어의 장벽을 충분히 넘어서게 하는 힘이 있다.
- 2012-05-31
- “자녀 문제로 고민합니까? 행복두드림 심리상담센터 문을 두드리세요”
- “말 못할 고민 있으세요? 행복두드림 심리상담센터 문을 두드리세요.”사상구 모라동 512-3(백양대로 886) 정예빌딩 지하1층에 위치한 ‘행복두드림 심리상담센터’(소장 고경숙)는 청소년·여성문제에 대해 무료로 상담, 도움을 주고 있다.대학원에서 교육학과 상담학을 전공하고 부산청소년상담지원센터, 사하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근무한 고경숙·원경임 씨 등 4명이 전문 상담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담센터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직접 방문해 1:1 상담하거나 전화(☎322-8275) 또는 이메일(wki52@hanmail.net)로도 가능하다.청소년 문제나 부부 문제를 주로 상담한다. 또 7∼8명이 한 권의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누면서 심리치료도 병행하는 독서그룹상담(독서치료상담·사진)도 한다.이밖에 MMTIC(어린이성격심리검사)를 비롯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검사), MBTI(성인성격검사), MMPI(다면적인성검사)도 한다. 아울러 체험학습을 통해 부모자녀 사이에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 해결방법과 대인관계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는 ‘부모역할 훈련’ 뿐만 아니라,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의 심리를 미술활동을 통해 진단하고 상담관계를 형성하는 ‘미술치료’도 한다.고경숙 상담소장은 “청소년 자아성장훈련, 부모 역할훈련, 성격심리검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원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 고민을 풀 실마리가 보인다”며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행복두드림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려 줄 것”을 당부했다.문의 : 행복두드림 심리상담센터(☎322-8275)
- 2012-05-31
- ‘생활 속의 통계’ 길라잡이 <11>

- 사상구, 자기 집에 사는 가구 비율 증가세 통계청의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자가 점유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 사상구 관내 가구의 자가 점유율은 2000년 46.7%에서 2005년 54.9%로 무려 8.2%P 증가했으며, 2010년에도 58.1%로 3.2%P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세의 경우 점유율이 2000년 26.0%에서 2005년 17.7%로 8.3%P 감소했으며, 2010년은 14.7%로 3.0%P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월세의 점유율은 2005년과 2010년을 비교해 볼 때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규모면에서는 연면적 60㎡이하 소형 주택과 165㎡초과 대형 주택 비중은 모두 감소하는 반면 60㎡ 초과 165㎡ 이하 주택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며, 그 변화속도는 완만하다고 통계청은 발표했다.가구주의 연령대별 자가 점유율 변화를 살펴보면 2005년과 2010년 모두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자가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60대 초반(60∼64세)에 정점을 이루었다가 그 이후는 차츰 감소하고 있다. 그 추이를 살펴보면 30대 초반(30∼34세)과 9.0%P, 70대 초반(70∼74세) 9.3%P로 각각 크게 증가한 반면 40대 후반(45∼49세)에서는 -3.6%P로 감소했다.문의 : 기획감사실(☎310-4034)
- 2012-05-31
- 이사 잘 왔지요?
- 얼마 만의 가족 나들이던가. 걸어서 10분쯤에 만날 수 있는 곳, 우리 목적지는 ‘가족 나들이’란 이름이 좀 쑥스럽도록 아주 가까운 곳이었다.아이들은 곧잘 무료 자전거 타기를 즐기던 삼락생태공원이라 새삼 새로울 것도 없으련만, ‘엄마랑 함께’라는 이유만으로 싱글벙글, 종알대며 앞장서서 엄마와 외할머니 걸음을 재촉했다.경전철 르네시떼역과 연결된 하얀 다리, 끝없이 이어진 숲속 같은 산책로, 시민들의 쉼터인 녹색 공원…. 정말 “어머나!” 탄성이 절로 나왔다. “와, 좋네 좋아” 어머니도 감탄하시고, 나 역시도 우리 이웃에 이리 멋진 곳이 있어 참 좋았다.20년간 삶의 터전인 북구를 떠나 ‘사상구민’으로 전입한 것이 지난 연말 즈음이었다. 전학하기 싫다고 눈물을 흘리며 조르던 아이들, 가슴 아픈 일은 그것만이 아니었다.이사 후 밀어닥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 무렵, 하필이면 한밤중에 정전대란이 우리집만 수차례 연속 발생했다. 극심한 추위에 노출된 노모와 아이들, 집안 곳곳에 숨어있던 크고 작은 문제들, 안방을 침투하고 흘러내리는 빗물……. 급기야 어머니의 분노가 폭발해 집주인과의 심한 언쟁으로 이어졌다.전학이 싫다 울던 아이들, 정든 땅을 벗어나기 싫다 반대하시던 어머니를 뒤로 한 나만의 ‘고집’이 이렇게 죄가 될 줄이야.마침 일요일이라 공원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거나 단체 줄넘기, 공놀이를 즐기는 많은 이들에게서 여유와 평화로움이 보였다. 살랑살랑 미풍에 녹색 이파리들이 춤추고, 어디선가 풍겨오는 꽃내음에 절로 기분이 좋다.“엄마, 우리 이사 잘 왔지요?”능청스런 나의 물음에, 음료수를 마시던 어머니가 허허 크게 웃다가 음료수를 입가로 흘리고, 그것을 닦아내던 나도 덩달아 깔깔 웃었다.햇살 아래 모녀의 웃음이 퍼지고, 서로 뽐내기 하듯 자전거로 내달리는 아이들의 천진함도 시야에 있다. 지난겨울 유독 추웠던 만큼 이 봄 햇살은 더욱 찬란하기만 하다. 주 성 미(괘법동)
- 2012-05-31
- 운전 중 DMB 시청, 음주운전보다 위험

- 우리 사회는 꼭 무슨 큰 일이 생겨야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우리 모두가 난리법석을 피우곤 한다.“DMB로 드라마를 보다가 쿵 하는 소리를 듣고 사고가 난 줄 알았다.”지난 5월 1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 상에서 상주시청 실업 사이클 팀을 덮쳐 선수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사고를 일으킨 25t 화물트럭을 몰던 운전자의 말이다.우리가 흔히 자전거를 타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대비하면서 안전장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선수들이 아무리 안전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해도 자신들을 덮치는 25t 화물트럭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능력만으로 어떻게 이 사고를 막을 수 있었겠는가? 그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이 사고의 주 원인은 딱 한 가지 ‘DMB 시청’이다.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DMB 시청’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진국에서는 주행 중 ‘DMB 시청’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이에 반해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지난 4월 개정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서 ‘운전자는 자동차 등의 운전 중에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을 시청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조항이 포함됐다. 하지만 처벌 조항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 검토과정에서 삭제돼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벌칙이 빠진 훈시규정에 불과하게 됐다.현재 국내에서 DMB를 장착한 차량은 880만대로 추정되며, 주행속도가 시속 5㎞를 넘으면 영상 송출이 자동적으로 중단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불법 개조해 DMB를 시청하는 운전자들도 많다고 한다.DMB를 보는 운전자 본인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교통사고 피해자는….언제까지 이 상황으로 계속 가야할지….실효성 있는 처벌규정, 실효성 있는 단속이 있어야 할 것이다. 고 상 선 박사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안전조사검사부장
- 2012-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