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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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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는 아트센터’보러오세요
- 28일 저녁 7시 엄궁초등학교 운동장서 신나는 야외공연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달리는 아트센터’가 올해도 우리 지역을 찾아와 신나는 공연을 펼친다. 5톤 트럭을 개조한 전용 무대차량인 ‘달리는 아트센터’(부산문화재단)는 오는 28일(목) 사상지역을 방문, 저녁 7시부터 엄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나는 야외공연을 진행한다. 이날 YWCA브라스밴드를 비롯해 XTC, 부산예술단, SOK밴드, JJ매직 패밀리 등 부산지역 최고 수준의 공연팀이 대거 출연해 퓨전음악과 사물놀이, 댄스, 마술쇼 등을 1시간30분 동안 선보일 예정이다. ‘달리는 아트센터’ 지난해 6월 15일과 10월 21일 모라주공아파트 3단지 주차장과 구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도 신나는 야외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문의 : 부산문화재단(☎745-7253) 문화홍보과(☎310-4065) 사진 설명 - 부산문화재단의 ‘달리는 아트센터’가 28일 엄궁동에 온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1일 구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달리는 아트센터’ 공연 장면.
- 2012-06-29
- 詩의 풍경 <15> 정원 일기
- 진명주(시인)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나고 큰 나무는 제 치레하느라 오히려 좋은 열매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는 이웃 나무가 자라는 것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햇빛과 바람을 독차지해서 동무 나무가 꽃 피고 열매 맺는 것을 훼방한다는 것을 그래서 뽑거나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사람이 사는 일이 어찌 꼭 이와 같을까만 신경림 〈나무 1 - 지리산에서〉 부분 식구가 늘었다. 잎이 작은 아이들이다. 화훼단지 갈 적마다 구석진 곳에서 몸이 휘어진 채 서 있던 키가 굽은 마삭줄도 있다. 오래 바라본 뒤라 두 말 없이 손잡고 왔다. 거실 한 쪽 신문지를 깔고 분갈이를 한다. 허름한 포트에 있던 아이들. 분만 바꾸었을 뿐인데 딴 인물이다. 물을 주고 기존에 있던 아이들에게 텃세 부리지 말고 잘 지내라고 사이사이 자리를 잡아준다. 며칠 지나자 반질하니 윤기가 돈다. 창가에 앉은 아이들은 까닥까닥 몸을 흔든다. 어느 사이 이곳이 저들 마음에 든 것일까? 화초를 기르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게 된다. 수많은 시행착오 뒤에 알았다. 햇살 좋아하는 아이, 그늘 좋아하는 아이, 물을 좋아하는 아이, 물을 멀리하는 아이. 키가 작은 아이들을 항아리나 벽돌 위에 올려 키를 높여준다. 그늘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분과 분 사이에 몸을 숨겨준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흠뻑 물을 준다. 묵묵히 앉아 있는 곁의 아이가 맘에 걸린다. 야박스러운 거 같아 짤끔, 물을 준다. 영락없이 몸이 상한다. 때로는 무관심이 관계를 오래 갈 수 있게 한다. 화초를 기르며 배운다. 홀로 우뚝하다고 자만할 것도, 작고 초라하다고 기죽을 일 없다. 서두른다고 꽃 피지 않는다. 마음의 여유가 관건이다. 내 방식이 최고다 우기던 고집을 한 뼘 내린다. 빨간 벽돌 위에서 키 큰 ‘즈이나’의 말을 경청하는 ‘다육이’처럼 하고 싶은 말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한다. 2년 전 한겨울. 이사할 곳을 찾다가 베란다 너머 멀리 유치원 앞 앙상한 빈 나무를 보았다. 이사한 이유가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손 뼘만큼 보이는 낙동강과 저 나무 때문이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모두 하하 웃는다. 누구에게는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새로운 삶의 나침판이 되기도 한다. 그 나무가 지금은 가지마다 푸른 잎이 울창한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보는 것도 생의 즐거움이다.
- 2012-06-29
- 문화바우처 카드, 저소득층 2천명에게 드립니다
- 문예프로그램 관람료 연간 5만원 지원·영화관 입장료 할인 혜택 홈페이지·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세요 저소득층과 문화복지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하는 ‘문화바우처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실시하는 이 사업은 5만원 한도의 카드를 직접 지급하는 ‘문화바우처 카드 사업’과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기획 바우처 사업’ 2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문화바우처 카드’의 경우 저소득층과 문화복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1가구 당 1매(연간 5만원 한도 관람비용 지원)가 발급되며, 가구 내 최대 6매까지 청소년 개인카드 추가 발급이 가능하다. 또 복지시설 거주자에게도 본인 동의 후 개인별 문화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사상구에서는 6월 현재 2천명이 신청할 수 있다. 신규발급은 문화바우처 홈페이지(www.cvoucher.kr)에 가입, 신청하거나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 기존 문화바우처 카드 발급자는 ARS나 홈페이지 등록, 동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5만원을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문화카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뮤지컬·연극·영화 등을 관람하거나 음반·도서를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다. 영화관 입장료는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고, ‘나눔티켓’ 제도를 통해 공연과 전시 관람권을 50~80% 할인가격에 구매하거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경제적·신체적 여건으로 카드 사용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위한 ‘기획 바우처 사업’도 펼쳐진다.문의 : 부산문화재단 문화복지팀(☎745-7244, www.bscf.or.kr)
- 201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