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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엔 ‘입춘대길’ 하세요
새봄엔 ‘입춘대길’ 하세요
    예술인협회, 2월 4일 사상갤러리 앞에서 ‘입춘축’ 증정   사상구예술인협회(회장 원이복)는 입춘인 2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1층 사상갤러리 앞에서 ‘경인년(庚寅年) 입춘맞이 축문 써드리기’ 행사를 가진다.원이복 회장 등 협회 서예인들은 이날 입춘대길(立春大吉 -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함), 국태민안(國泰民安 - 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의 생활이 평안함) 등의 입춘축이나 신년휘호, 가훈 등을 써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예로부터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인 입춘을 맞아 각 가정에서는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 붙였는데 이를 춘축(春祝), 입춘축(立春祝)이라고 한다.한편 삼락동 주민자치회 서예반 강사와 수강생들도 4일 동주민센터 민원실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입춘축을 증정할 예정이다.  〈문화공보과 ☎310-4062〉   사진 설명 - 오는 2월 4일 구청 1층 사상갤러리 앞에서 사상구예술인협회가 ‘경인년(庚寅年) 입춘맞이 축문 써드리기’ 행사를 가진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2010-01-31
알림- 『사상문예』 작품 공모합니다
알림- 『사상문예』 작품 공모합니다
    2월말까지 구청 문화공보과 접수   『사상문예』(제15호) 원고를 2월말까지 접수합니다. 지역 문예인과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사상문예』는 우리 사상구의 문화예술 행사 등을 기록한 책으로 향토문화 창달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기 위해 1995년부터 해마다 발간하는 지역 문예지입니다.오는 3월말 발간될 『사상문예』(제15호)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구 관내에서 열린 각종 문예행사의 입상작과 지역 문예인의 기고 작품은 물론 주요 문화예술행사 화보 등을 총 망라해 수록할 계획입니다. 16절지 크기에 200페이지 안팎 분량으로 600권을 발간할 예정입니다.『사상문예』에 기고를 희망하시는 분은 2월 28일까지 사상구청 문화공보과 [사상구 구청로 34(감전동 138-8), 우 617-702]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기고자 중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계획이오니 지역 문예인을 비롯한 주민, 학생 등 지역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사상구청 문화공보과(☎310-4066)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0-01-31
“아름다운 세상을 렌즈에…”
“아름다운 세상을 렌즈에…”
    29일까지 제2회 사상사진동우회 작품전   “아름다운 세상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보았습니다.”제2회 사상사진동우회(회장 김근덕) 사진전이 18일부터 29일까지 구청 1층 사상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이 전시회에서는 일출(문인주 작), 주산지(한덕기 작)를 비롯해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표현한 작품 35점을 선보이고 있다.구청 사진동우회 회원 15명은 지난 2008년 11월 18일 첫 전시회를 가진 이후 1년여 동안 6회에 걸쳐 삼락강변공원 등으로 정기 출사(出寫)를 나가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이 가운데 작품성이 뛰어난 사진을 골라 전시한다.한편 사상갤러리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단란한 모습을 담은 사진 30여 점을 모아 선보이는 사진전 ‘둘이 아닌 세상’이 4일부터 17일까지 열려 눈길을 끌었다.〈문화공보과 ☎310-4065〉
2010-01-31
詩가 있는 窓 106 - 다시 사랑을 생각하며
詩가 있는 窓  106 - 다시 사랑을 생각하며
      박윤규   너는 나에게 잊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랑이란 그렇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 사랑이 사라질 때는 절망의 푸른 알 하나 가슴에 낳는다 너를 보내고 난 뒤 내 가슴에 뚜렷이 떠오른 통증 하나 추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구체적이다 그것 때문에 바람은 밤새 포플러 가지 사이에서 울고 있다             졸시, 「사랑이란」 전문     새해가 되어 달력을 다시 걸었다. 한 달을 시작한다는 것, 한 해를 시작한다는 것, 시작의 의미는 무얼까?시간은 여지없이 일직선상을 그림자도 없이 내달리는 것. 그 내달림에 과거가 어디 있으며 현재가, 또 미래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나의 생각은 어디까지가 추억이고 또 어디서부터 희망일 것인가. 새로움은 어떤 기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인가.사랑도 그런 것이다.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내가 너를 사랑하였으며, 그 사랑의 기억이 언제부터 별빛처럼 잘게 부서져 흩날렸던가. 너는 내게 없는 것인가. 형체도 없어지고 내게 주던 그 웃음도 사라지고…… 지난 가을날 우리가 함께 앉았던 그 자리마저 지워져 갔다는 것인가. 그러나 말이다. 그것이, 그 흐른 시간들이 어찌 막막한 허공이겠느냐. 아직도 사라진 너의 웃음은 나를 흔들고 귀에는 네 목소리 쟁쟁한 것을. 길을 걷다가 무심코 뒤를 돌아다보면 나를 따르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 언제나 네가 있었다.우리에게 그것은 이미 지난 시간들이라고? 천만에! 아픈 이별은 아무리 시간이 흐른 뒤에라도 추억이 될 수 없는 것. 그것은 현실이며 현재진행형이다. 여름의 강풍에 가지를 부러뜨린 나무가 제아무리 새움을 틔우고 새 가지를 쭉쭉 뻗는다 하여도 그 부러진 가지의 기억을 재우겠느냐. 죽어도 버리지 못할, 운명처럼, 제 몸에 마음에 무거운 옹이로 남아지는 것이다. 차라리 몸의 상처는 마음의 상처보다 덜할 수도 있겠다. 너는 어디에도 없고 언제나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깊은 혼돈에 빠져 있다. 너를 보내고 난 뒤, 나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병증에 시달리고 있다. 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병증! 시를 쓰는 시인이 자신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이다. 저것 봐, 포플러 나무 가지에 걸려 제 길을 잃어버린 바람 말이다. 이 깊은 밤, 오도가도 못하는 바람의 아슬한 울음소리 듣는다. 아무도 듣지 못하는, 사랑을 잃은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낮고도 긴 울음.다시 달력을 본다. 새로 걸은 달력에는 가지마다 눈이 수북하게 쌓였다. 그 나무 아래, 흰 눈 위로 누군가 걸어간 발자국 뚜렷하다. 내게로 걸어오는 발자국이 아니라, 내게서 떠나가는 발자국이다. 하필이면! 그리고 내가 밟아가야 할 많은 날들…….새살이 돋듯 희미하게 아침이 돋는다. 살아간다는 일은 언제나 적막강산이다. 사랑했던 기억은 아무리 품으려 해도 흐려지게 마련이지만, 나는 또 어떤 새로움으로 아침을 시작해야 하겠느냐. ■시인■
20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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