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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가 있는 窓 104 - 위험한 사유思惟

- 박윤규 단 하나의 잠자리가 내 눈앞에 내려앉았다염주알 같은 눈으로 나를 보면서투명한 두 날개를 수평으로 펼쳤다모시 같은 날개를 연잎처럼 수평으로 펼쳤다좌우가 미동조차 없다물 위에 뜬 머구리밥 같다나는 생각의 고개를 돌려 좌우를 보는데가문 날 땅벌레가 봉긋이 이어놓은 땅구멍도 보고마당을 점점 덮어오는 잡풀의 억센 손도 더듬어보는데내 생각이 좌우로 두리번거려 흔들리는 동안에도잠자리는 여전히 고요한 수평이다한 마리 잠자리가 만들어놓은 이 수평 앞에내가 세워놓았던 수많은 좌우의 병풍들이 쓰러진다하늘은 이렇게 무서운 수평을 길러내신다 문태준 시, 「수평水平」 전문 그런 것이다. 아니, 그럴 것이다!오종종종 낙엽이 달려나가고 그 구르는 낙엽과는 아주 무관한 듯 바람이 한번 휘익 불었다 사라져가는 오후. 내가 수상해서 주위를 둘러보는 순간에도, 어느 은밀한 곳에서 세상을 흔드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 것이다. 가령, 나무벌레들이 내는 기묘한 소리의 파장이라든가 허공을 날으던 비닐봉지가 어느 집 담벼락에 가서 딱 붙어서는 더 이상 움직이려 하지 않는. 그 사소함 때문에 겨울이 깊어가기도 하고 하루해가 지기도 하고 구멍가게 아저씨와 낯선 택시기사가 저리 싸우는 일도 일어났을 것이다. 문득 네 생각이 나서 내 머릿속이 미치도록 환해졌다든가 하는 일 말이다.위대함을……, 위대한 삶의 경전을 우리는 수시로 놓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몸집만 부풀려진 것들에 대하여 너무 큰 관심(이건 관심이 아니라 탐욕이겠으나)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아주 작은 것들의 세상에서 천지의 질서가 배어나오고 아주 단순한 법칙에 천하의 순리가 들었을 것인데. 나는 늦은 가을 햇볕 속 바위에 앉아 양팔을 옆으로 크게 벌린다. 눈은 앞으로 고정하여 두었으며 모든 생각은 정지시킨다. 나는 정말 정신나간 사람일 수 있겠으나(이 복잡한 세상에 잠시 정신 한번 나가보는 것쯤 어떠랴 싶다), 내 어깨 위에 하늘의 묵직한 무게가 실려온다. 거기 낙엽 한 장 날려와 무게를 더한다.모든 바람은 나를 뚫고 지나갈 것이다. 세상의 찬사와 비난과 또 찬란한 가을 저녁의 햇살도 내 몸을 뚫고 지날 것이다. 그러면 나는 허공이다. 우주다. 내 몸은 가볍게 허공이 되어 떠오를 것이다.검은 비닐봉지가 다시 허공을 난다. 저것도 은빛 잠자리의 날개처럼 파닥거리며 허공으로 떠올랐을까. 그래, 나를 지치게 하던 것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시간이다. 정지할 줄을 모르는 시간의 탓인 게다. 1년이나 10년이라는 아주 극적인 순간의 시간을 울다가 웃다가 사랑하다가 미워하다가……, 그리고 돌아보면, 거기에 나는 없다. ■시인■
- 2009-11-30
- 어린이 평화 책 전시회 12월 2일까지 사상도서관
- 사상도서관은 11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너는 행복하니?’라는 주제로 어린이 평화 책 전시회를 개최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현관 로비와 어린이열람실에서 어린이 평화 책 150권과 『내가 라면을 먹을 때』(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고래이야기 간)에 수록된 원화 12점을 전시하고, 평화도서 관련 소품과 서랍장도 선보인다. 또 28일 오후 3시 시청각실에서는 평화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보는 시간도 갖는다.이 행사는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후원한다.〈사상도서관 ☎310-7971~2〉
- 2009-11-30
- 사상여성합창단 단원 모집
- 우리구를 대표하는 사상여성합창단(단장 김오남)이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노래와 음악을 좋아하는 30~55세의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문의 : 사상문화원(☎316-9111), 사상여성합창단장(☎010-3881-3910)
- 2009-11-30
- 주례여중, 꿈을 키우는 학교로 ‘대변신’

- 감성을 심는 문예 활동 열심·밤늦게 SOS 공부방서 실력 향상 문화감성교육으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학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올 3월부터 ‘주례인의 마음밭에 문화감성을 심다’라는 특색사업을 실시하는 주례여자중학교(교장 김수자)가 바로 그곳.이 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신경림의 ‘나무’와 안도현의 ‘연탄’ 같은 감성적인 시 27편을 골라 시화로 제작, 교실과 복도에 게시하며 돌려 읽고 있다. 매달 4번째 금요일 아침 명상의 시간에는 시 편지 쓰기를 하고 있으며, 7월과 10월에는 시낭송 대회도 열었다.또 학생들은 연극, 재즈댄스 등 32개 계발활동 부서에서 ‘1인 1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끼를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19회 매화학예제에서 맘껏 뽐냈다. 특히 29일 KBS 부산홀에서 열린 매화학예발표회에서 펼쳐진 ‘해설이 있는 다이어트 오페라 「라보엠」 공연’ 관람은 주례인의 문화감성을 크게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김수자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려고 올해부터 문화감성교육을 도입했다”며 “학교에서 늘 좋은 시를 접하게 되고, 영화·애니메이션 강의도 듣는 등 다채로운 문화활동을 경험하게 되니 학교 오는 즐거움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아이들이 얘기한다”고 전한다.이러한 문화감성교육에 힘입어 학생들의 학습의지도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열정과 꿈을 가지면서 공부에 대한 흥미도 붙었다. 방과 후 밤 9시까지 운영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SOS(Self Oriented Study) 공부방’에도 학년별 약 30명씩 총 9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김수자 교장은 “문화감성교육을 위한 대학교와 기업체의 UP-스쿨 지원도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동서대학교(총장 박동순)는 1,000만원이 훨씬 넘는 비용을 들여 지난 6월 이 학교 시멘트 옹벽 150m에 벽화를 그려줬다. 또 일신산업 아이에스유니콤(회장 하기성)도 1,000만원 상당의 지원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공연을 열어 주었다.오늘도 주례여자중학교는 또 다른 변신을 위해 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가고 있다.문의 : 주례여중(☎310-3700) 사진 설명 - 제19회 매화학예발표회에서 선보인 모듬북 공연(왼쪽), ‘SOS 공부방’에서 학습하는 학생들.
- 2009-11-30
- 모라중·동주초, 인조잔디운동장 개장

- 모라중학교와 동주초등학교가 인조잔디운동장을 잇따라 개장했다.모라중(교장 박영환)은 11월 6일 오후 3시 운동장에서 윤덕진 구청장, 이선숙 북부교육장, 송숙희·신상해 시의원, 조흥래 구의원, 황영부 사상농협조합장, 학부모,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른 꿈 잔디운동장’ 개장식(사진)을 가졌다.‘푸른 꿈 잔디운동장’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7,080㎡ 규모로 조성했다. 인조잔디구장(4555㎡), 탄성포장한 트랙과 농구장(1097㎡), 차·보도블록(1428㎡)으로 이뤄져 있다.이에 앞서 지난 10월 29일 동주초등학교(교장 원판점)는 이선숙 북부교육장, 박동순 동서대학교 총장, 학부모,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조잔디운동장 개장식과 급식실 현대화시설 준공 및 육상부 창단식’을 가졌다.이 인조잔디운동장은 3개월 동안 3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3,589㎡ 규모로 조성했다.넓고 푸른 인조잔디운동장 개장으로 모라중학교와 동주초등학교 학생들의 체력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의 생활체육 활성화 및 주민 건강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 모라중(☎327-3018) 동주초(☎7903-700)
- 2009-11-30
- 에바다보육원, 새 보금자리 마련

- 아동복지시설인 ‘에바다보육원’(원장 황용점)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 개원했다.‘에바다보육원’은 11월 12일 오후 3시 주례3동 638-2 보육원 마당에서 개원식(사진)을 열었다. 100여 명이 참석, 축하해 주었다.‘에바다보육원’은 사상구청으로부터 미신고시설 양성화를 위한 복권(복지사업)기금 2억원을 지원 받아, 대지 654㎡에 지상 1층 연면적 255.22㎡ 규모의 새집을 지었다. 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면서 자랄 수 있도록 잔디마당과 화단을 조성했으며, 농구대도 설치했다.현재 ‘에바다보육원’에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에서부터 뇌병변 1급장애로 보행기에 앉아 지내는 어린이까지 모두 16명의 ‘홀로된 아동’들이 오순도순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복지서비스과 ☎310-4361〉
- 2009-11-30
- 노인요양시설 ‘정향행복한마을’ 개원

-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정향행복한마을’이 지난 10월 1일 개원했다.사회복지법인 정향복지재단(대표 차정연)이 운영하는 ‘정향행복한마을’(사진)은 덕포동 113-1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정향행복한마을’은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391.525㎡ 규모에 물리치료실, 의무실, 프로그램실, 목욕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노인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이 입소(총 84명)해 체계화된 의료재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문의 : 정향행복한마을(☎303-1258)
- 2009-11-30
- 참조은노인대학 무료 운영

-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참조은실버요양원’이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대학을 무료로 운영한다.사회복지법인 참조은복지재단(이사장 이명득)은 11월초부터 매주 월·수·목·금요일 오후 2시와 3시 감전동 248-7 ‘참조은실버요양원’에서 참조은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이 대학에서는 스포츠 마사지와 댄스, 근력운동, 노래(사진)를 가르쳐준다. 어르신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명득 이사장은 “건강, 열정, 그리고 즐거움이 살아 숨쉬는 ‘참조은노인대학’이 최근 문을 열어 20~30명의 어르신이 수강하고 있다”며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문의 : 참조은실버요양원(☎316-1511~2)
- 2009-11-30
- 새해 1단계 공공근로 신청하세요
- 12월 4일~11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서 접수 실업난 해소 및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2010년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이 1월 4일부터 3월 23일까지 실시된다.이에 따라 오는 12월 4일부터 11일까지(토·일요일 제외)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공공근로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사업 참여 신청은 실업자나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 구청(또는 노동청)에 구직등록을 한 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인정한 기관이나 복지시설에서 노숙자임을 증명한 자 가운데 신청일 현재 18세 이상이면 가능하다.공공근로사업 참여를 희망할 경우 신분증·건강보험증을 갖고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 공공근로사업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단, 1세대 2인 이상, 재학생(대학원생 포함),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자, 정기소득이 있는 자나 그 배우자, 전업 농민이나 그 배우자, 실업급여수급권자는 신청할 수 없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방송통신대 재학생, 대학휴학생, 야간대학생 등은 신청할 수 있다.2010년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선발된 자는 12월 30일까지 개별적으로 전화 통지할 예정이다.문의 : 주민생활지원과(☎310-4351) 동주민센터(☎310-4901~14)
- 2009-11-30
- 정보화능력경진대회 27일 개최
- 구민 정보화능력 경진대회가 오는 27일 구청 4층 전산교육실에서 열린다.대회는 55세 이상 실버(오전 10시~11시30분)와 55세 미만 주부(오후 1시~2시30분)로 나눠 열린다.대회는 참가자들이 문서 작성과 정보검색에 관한 문제를 60분 동안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결과는 12월 1일 오후 3시 구청 홈페이지(www.sasang.go.kr)에 발표하고, 개별 통보한다.시상식은 12월 31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가질 예정이며, 최우수(2명)와 우수(2명), 장려(6명)에게는 상장 및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기획감사실 ☎310-4301〉
- 2009-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