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교육

교육

사상소식지 : 177 호

‘영어의 귀를 틔우기’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종 화
(사상구국제화센터장)

 

우리 아이 ‘영어 영재 만들기’ 3탄


iBT TOEFL뿐만 아니라 특목고를 비롯한 요즘 대부분의 영어 시험에서 본 리스닝 영역의 공통점은 ‘장문형 듣기의 출현’과 ‘속도감 상승’이다.
iBT TOEFL의 경우 스피커가 들려주는 리스닝 지문의 길이가 무려 5분이나 되며, 길게는 7분가량의 분량이 제시되기도 한다. 요즘 특목고 입시에서 제시되는 리스닝 문제도 대부분 장문의 독해형 리스닝이 출제됨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리스닝 지문 분량의 증가로 가뜩이나 시간이 부족한데다 스피커의 말하기 속도까지 빨라진 것이다. 이는 비단 시험뿐만 아니라 영어몰입교육 환경에서 영어로 진행될 사회나 과학 교과내용의 이해를 위해서도 듣기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레벨별로 효과적인 듣기 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말하고자 한다.

 

초급 : 스토리북 받아쓰기(Dictation)
초급 학습자들은 단어 하나도 제대로 듣는 훈련부터 충실히 해야 한다. 그러나 무작정 듣는다고 귀가 뚫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은 더 잘 들린다는 말처럼 소리에 대한 확실한 인지를 갖기 위해서는 듣고 받아쓰는 전략부터 시작해야 한다. 교재는 아이가 가지고 있는 영어책 중에 한 번쯤 읽어보고 공부한 교재이면서 그 안에 듣기 CD가 포함된 영어책이면 가능하다. 아직 파닉스 학습 단계에 있는 아이들이라면 자신이 학습 중인 오디오가 포함된 파닉스 책을 활용하면 되고, 문장을 읽고 쓰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이면 아이가 읽고 있는 스토리북이면 충분하다. 이러한 교재를 활용한 연습을 통해서 영어로 소리 내어 읽고 말할 때의 강세와 리듬, 억양에 익숙해지고 단어와 단어가 연결되어 발음될 경우 연음법칙 등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중급 : 리더스 오디오를 활용한 정보 정리

중급 단계에 있는 학습자들에게는 받아쓰기 이외의 전략이 필요하다. 이것은 스토리북이나 리더스 시리즈(Reader’s Series) 내용을 듣고 난 후 일종의 ‘사후 듣기 전략’이다. ‘사후 듣기 전략’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차트를 이용하여 정보를 정리하고 조직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읽은 내용이 픽션이라면 들은 내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는 ‘시퀀스 리스닝 차트’(Sequence Listening Chart)를 활용한다. 논픽션 리더스의 경우에는 오디오를 듣고 난 후 자신이 과거에는 몰랐지만 알게 된 사실을 구분하여 ‘리스닝 로그’(Listening Log)를 적게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리더스나 스토리북을 활용하면 장문의 듣기를 위한 인내심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짧은 대화형식 위주의 듣기만 하게 되면 장문 리스닝 연습 시 초점이 쉽게 흐려질 수 있으므로 평소 장문 듣기에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고급 : 콘텐츠 영역의 정보 정리

고급 레벨 학습자의 콘텐츠학습과 리스닝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인류학, 영문학, 수학, 미국 역사, 물리학, 생물학, 철학,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등의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분야의 주제를 두루 학습할 필요가 있다. 어려운 문학이나 역사 부분은 쉽게 이해하면서도 같은 난이도의 과학과 리스닝 지문이 제시되면 들었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는 그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이 듣고 많이 읽음으로써 자신의 리스닝 능력 향상을 위한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분야별로 어휘를 정리하여 학습하고,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노트 테이킹’(Note-taking) 훈련을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다양한 차트를 활용한 정보를 연습할 것을 권한다.

OPEN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