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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소식지 : 204 호

건강 칼럼 - 신학기증후군, 변비

서 성 국
좋은삼선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3월이면 처음으로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과 재학생 등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정신적 신체적 증상들을 ‘신학기증후군’이라고 한다.
‘신학기증후군’으로 나타나는 변비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집이 아닌 낯선 환경과 단체생활이라는 일상생활의 변화, 그리고 단체생활에서 오는 경쟁에 대한 조바심으로 오는 스트레스를 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단체생활 적응을 위해 배변을 빨리 하도록 강요하는 경우와 간혹 친구들과 노는데 바빠서 변을 참는 경우와 같은 원인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변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변비의 치료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소화기관의 운동기능을 촉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긍정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아동은 변비가 적고, 내성적이고 주위가 산만한 아동에게서 변비가 잘 생긴다. 요즘 핵가족,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져 자칫하면 아이들이 소외되기 쉽고 이런 아이들일수록 변비가 잘 생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특히 부모님들이­ 사랑과 관심으로 낯선 생활환경에 노출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어야 한다.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들려줌으로써 변화된 생활환경에 대한 두려움이나 스트레스를 줄여 주어 어린이집이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 주스 등을 많이 먹이면 수분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늘려 변을 무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과일을 많이 먹도록 한다. 과일은 생으로 먹여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야채도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익히지 않고 그냥 먹도록 한다. 야채 외에 섬유질이 많은 식품으로는 현미, 버섯, 연근, 배, 바나나 등이 있다.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식품(즉석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배변 시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는 항문 주위를 검사해서 항문이 찢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항문이 찢어져 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면 아이들은 변을 보는 것을 참고 기피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좌욕을 시키거나 항문 주위에 바셀린이나 치질연고 등을 발라주어 통증을 완화시켜 주어야 하고,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 변비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약을 복용시킨다. 그러나 이런 변비는 주 원인이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약복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상과 같이 하여 아이가 변을 지속적으로 무르게 볼 수 있도록 유지시켜 주면 신학기증후군으로 오는 변비는 예방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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