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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로 건강 지키고 나눔 실천하는 (주)경민들레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기업, (예비)사회적기업을 소개합니다.” 우리 사상구에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인 ‘(예비)사회적기업’(社會的企業, Social Enterprise)이 14개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장애인과 저소득주민 등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동시에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합니다.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기업 활동을 하는, 우리 지역 (예비)사회적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합니다. 〈편집자 주〉
청정지역서 해풍 맞고 자란 원료사용 쓴 맛 없앤 숙성추출공법으로 특허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에 적극 나서 장애인·복지관에 지속적으로 후원
3대를 이어온 전통과 특허받은 가공법으로 민들레 진액(엑기스)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상구 괘법동 270-22에 위치한 (주)경민들레(대표 김미선)가 바로 그 기업.
김미선 대표의 어머니부터 딸까지 3대에 걸쳐 이어온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민들레 진액을 판매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이라고 한다. 당시 엄궁시장에서 장사하던 김 대표의 어머니가 잦은 병치레로 자리에 누워있던 동네 아주머니에게 민들레를 가마솥에 사흘간 푹 끓여 추출한 진액을 나눠주었는데, 1주일가량 먹은 아주머니가 자리에서 거뜬히 일어났다고 한다.
그 뒤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주민들에게 민들레 액즙을 판매해왔다고.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후 7년 전부터 김 대표가 딸 민경 씨와 함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민들레는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겨울에 줄기는 죽지만 이듬해 다시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마치 밟아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는 백성과 같다고 하여 민초(民草)로 비유되기고 한다.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고, 뿌리는 김치를 담아 먹는다. 뿌리와 잎을 깨끗하게 씻어 건조 후 가루로 만들어 차로 마시기도 한다. 특히 한방에서는 뿌리와 꽃피기 전의 전초(全草)를 포공영(蒲公英)이라 하며, 해열·소염·이뇨·건위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감모발열(感冒發熱)·인후염·기관지염·임파선염·안질·유선염·간염·담낭염·소화불량·소변불리·변비·정창의 치료제로 이용한다.
이러한 민들레 가운데 울주군 서생면 화산리 청정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민들레를 생 잎, 줄기, 뿌리를 통째로 가공하여 진액으로 추출하는 숙성공법을 사용한다.
김 대표는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데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민들레 본연의 맛과 향, 효능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가공단계에서 민들레의 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국내산 대추(1%)를 첨가하는 것 외에는 일체의 한약재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타사의 민들레 진액과 확연히 구별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민들레 환이나 차, 음료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부산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은 (주)경민들레는 올 3월부터 신규 일자리창출사업에 적극 나서 전체 고용자 10명 가운데 50%인 5명을 취약계층으로 고용하겠다고 신청했다.
또 부산시장애인볼링협회를 비롯해 부산시한마음장애인후원회, 노인복지관, 장애인 재활기관에 제품을 무상 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매월 50박스, 금액으론 500만원 상당을 기부하고 있다.
자선사업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가난하고 힘들 때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되돌려주고 있다”며 “경민들레는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주)경민들레(☎334-6654 http://www.경민들레.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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