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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소식지 : 170 호

음식물쓰레기 무려 43% 감량

 

덕포청구아파트, 시간제 배출·주민 협조로 3개월 만에 성공

반갑습니다. 저는 덕포청구아파트 부녀회장 한정자(사진)입니다.
우리 아파트는 백양산의 상쾌한 공기로 아침을 맞이하고, 낙동강이 훤히 내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갖춘 살기 좋은 아파트입니다.
우리 아파트도 여느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예전에는 입주민들이 무분별하게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고, 인근 주택지 및 상가 등에서도 한밤중에 몰래 갖다 버리는 것 등으로 인해 골치를 앓았습니다.
그러던 중 2009년도에 부산시의 음식물쓰레기 10% 줄이기 TV 광고와 구에서 배부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자료들을 보면서 우리 아파트도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게시판과 관리비 고지서 등에 음식물쓰레기 배출요령, 줄이는 방법 등을 고지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녀회의를 소집해 여러 방안을 논의하게 됐습니다. 회의 결과 음식물쓰레기통(세대용) 각 세대 배부, 음식물쓰레기 시간제 배출 유도, 부녀회원 및 관리사무소직원 현장 지도·홍보를 결의하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제일 먼저 음식물쓰레기통을 부녀회기금으로 구입해 각 세대에 배부했습니다. 종전에는 대다수 세대가 비닐봉투에 담아 배출하기 때문에 물이 고여 배출량이 많았으며,  비닐봉투 수거를 위한 재활용 봉투 구입비용까지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시간제로 배출하도록 했습니다. 오후 7시에서 10시까지 시간을 정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업상 늦게 퇴근하니 좀 더 늦은 시간대로 해 달라’고 요구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아 애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불편하더라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으로 정했으니 협조해 달라고 설득하면서 강하게 밀고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녀회원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돌아가면서 당번제로 현장에서 직접 배출요령을 홍보하고, 감시를 했습니다. 불편함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입주민과 말씨름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게시판과 방송 등을 통해 배출요령과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요령을 설명하고, 홍보물도 각 세대에 나눠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3개월간 더운 여름 악취와 모기, 각종 벌레들을 친구삼아 현장을 지키고, 또한 일부 주민들의 불만을 설득하면서 노력한 결과 전년 동월대비(2008년 8월부터) 배출량을 최고 54.2% 감량하였으며, 평균 배출량 43.3%를 감량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환경을 보전하고 지키는 일은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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