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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제, 우리 고장의 정초 행사
당산제, 우리 고장의 정초 행사
    우리 사상지역에 가장 많이 남아있는 유적이 바로 당산이다. 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재해를 면하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마을 전체가 함께 모여 신(神)의 보호를 받고자 마을 근처 산이나 언덕에 신당과 신단, 신목을 정하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왔다.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의례이다. 당산굿·동제(洞祭)·당제(堂祭)라고도 한다. 제일(祭日)은 주로 음력 정월대보름이나 정초가 가장 많고, 그밖에 10월 보름에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산가(産家)·상가(喪家)의 출입과 외지출타 등을 금하고, 개고기 등의 궂은 음식을 피하고 언행을 삼가며, 목욕재계를 하는 등 매사에 근신한다. 제일이 다가오면 당산나무와 당산석·신당 등 제장(祭場) 주변을 청결히 한 뒤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몇 줌 놓아 부정을 막는다. 제사는 대개 자정을 전후한 시간에 시작하여 새벽녘에 끝마친다. 제의는 주제자(主祭者)에 따라 진행방식이 다른데, 마을사람 가운데 선정된 제관이 주제할 경우 제물진설(祭物陳設), 신주헌작(神酒獻爵)재배, 당산축, 소지(燒紙), 퇴식, 음복 등의 순서로 유교식 절차에 따른다. 우리 고장에는 400여년 된 모라 당산을 비롯하여 엄궁 당산까지 모두 12개소가 있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도 향토를 지키며 살아 온 토박이들로 구성된 마을보존회, 청년회 등에 의해 당산이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렇게 우리지역에 전통적인 민간 신앙이 주민들의 생활속에 여전히 전래되어 오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산제는 함께 잘 살아가라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축제의 장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당산제는 그 신앙적 차원이 아니라 제의적 차원으로 살려 하나의 마을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전통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정초에 거행되는 당산제에 마음을 열고 참여해 보기를 권해 본다.                    강 은 수 (명예기자)
2014-01-29
독자 퀴즈 마당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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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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