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363 호

장마철 낙상 주의…“가벼운 미끄러짐도 척추 골절 위험”

가벼운 움직임·재채기에도 척추뼈가 주저앉을 수 있어 조기 진단 중요

6월은 장마와 함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로 낙상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고령층이나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미끄러짐이나 작은 충격만으로도 척추뼈가 주저앉는‘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은 큰 사고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척추는 허리를 숙이거나 비트는 동작,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 심한 경우 재채기만으로도 압박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척추뼈가 눌리듯 주저앉으며 통증과 척추 변형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환자 스스로 골절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별한 외상이 없으면 단순 허리 통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은 누워 있을 때보다 앉거나 일어설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이 허리뿐 아니라 가슴, 복부, 엉덩이까지 퍼지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척추가 앞으로 굽는 후만 변형이 진행될 수 있으며, 추가 골절 위험도 높아진다. 활동량 감소로 근력이 약해지고 폐렴, 혈전 등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진단은 X-ray 검사로 척추 변형 여부를 확인하며, 최근 발생한 골절인지 판단하기 위해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는 척추 보조기 착용을 기본으로 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 골절 부위에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하는‘척추체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걷기·근력운동 등 체중부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젖은 바닥을 바로 닦고 욕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와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생활환경 점검이 중요하다. 집 안 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전선이나 작은 물건 등을 정리해 낙상 위험 요소를 줄여야 한다.
반복되는 허리 통증이나 가벼운 움직임 후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난다면 단순 요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 윤 희 좋은삼선병원 척추센터 · 신경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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