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359 호

‘아름다운 사상구’품고 오른 25년의 산행



엄 봉 경 사상팔경산악회 직전 회장


①구덕산에 서리는 아침안개 / ②멀리 포구에 돌아오는 돛단배 / ③하늘을 날다가 모래펄에 내려앉은 기러기 / ④칠월의 갈대밭에 게를 잡기 위해 밝힌 횃불 / ⑤팔월의 강변에 피는 갈대꽃 / ⑥서산으로 지면서 강물에 비치는 햇빛 / ⑦운수사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 ⑧금정산에서 떠오르는 밝은 달빛.

사상구의 아름다운‘팔경’을 몸과 마음에 고스란히 담아온 산악회. 올해로 설립 26년을 맞은 사상팔경산악회는 산행 하나하나에 사상구에 대한 애정을 담아 지역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엄봉경 직전 회장은 “사상구를 사랑하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사상팔경산악회는 지난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사상구 대표로 봉사에 참여해 현지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산악회의 산행 철학은‘정복’보다는‘배려’에 있다. 사전 답사를 통해 체력에 맞는 코스를 정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엄 회장은 “산에 오르면 정신이 맑아지고, 걷다보면 좋은 않은 기억들이 자연스레 사라진다”며 “매월 기다려지는 산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현재 학장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청소년지도협의회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그는 백양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뿌듯하다고도 했다. 
그가 꼽은 최고의 명산은 어딜까? 가까이 있지만 언제나 감동을 주는 승학산이 주인공이다. “승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와 도시의 풍경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며 “사상팔경의 아름다움처럼, 사상구의 일상 속 풍경 하나하나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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