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익
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과장
배뇨는 숨쉬고 먹는 것과 같이 사람이 살아 있는 한 계속 유지되어야 하는 우리 몸의 생리현상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과정입니다. 정상적인 배뇨 패턴은 개인의 나이와 신체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에 1.5리터의 물을 마시고, 낮에는 2∼3시간 간격으로 한 번에 200∼300cc의 소변을 배출합니다. 요의가 있어도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어야 하고 배뇨 후에는 잔뇨감이 없어야 하며, 밤에는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배뇨장애는 이러한 일반적인 배뇨 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요실금, 요로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의 경우, 방광이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요의를 느끼게 되며, 이로 인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참기 힘든 절박뇨로 이어집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남성의 경우, 소변이 약하게 나오고 배뇨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결국은 급성요정체, 신부전,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생깁니다. 과민성 방광이나 전립선 비대증은 증세가 수개월, 수년에 걸쳐 천천히 나빠지지만 배뇨증상이 갑자기 이상해졌다면 방광염 같은 요로감염을 꼭 고려해야 합니다.
배뇨장애가 의심된다면, 먼저 문진을 통해 환자의 배뇨 습관과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들은 이를 통해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며,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 소변 검사, 요속 검사, 요역동학 검사 등을 시행해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립니다. 배뇨장애는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요실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각각의 치료 방법은 서로 상반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뇨장애는 시기가 늦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거나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배뇨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배뇨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