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339 호

47년 된 덕포동 한일시멘트 공장 이전한다




지난 4월, 750억 원에 매매계약
소음·분진 시달린 주민들 대환영
2026년 3월 현 위치서 떠날 전망



덕포동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이던 한일시멘트 부산공장이 마침내 매각이 확정됐다. 수십 년간 분진과 소음 등으로 피해와 고통을 겪었던 덕포동 일대 지역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사상구는 4월 17일 한일시멘트가 온동네개발(주)에 덕포동 부산공장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750억 원이며, 처분 예정일은 오는 2026년 3월 19일이다. 이르면 한일시멘트 공장은 2년 내 현 위치에서 떠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사실상 사상구와 부산시, 정치권 등이 합심해 끈질기게 한일시멘트를 설득하고 협상을 벌인 결과다. 특히 민선 8기에 접어들면서 한일시멘트 공장 이전을 위해 물밑 협상을 벌여왔고, 지난해부터는 대체 부지를 논의하며 이전이   급물살을 탔다. 한일시멘트 역시 소음, 분진, 진동, 교통사고 등 지역 주민들이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더 이상 도심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올해 초 공장 이전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매각이 극적으로 이뤄졌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사상구와 부산시에서 공장 이전을 꾸준히 요구했고, 주민 민원도 많아 우선적으로 매각을 결정했다"며 "아직까지 이전할 곳을 정하지는 못했지만, 매각대금을 활용해 부산공장 이전 부지와 대체 공장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일시멘트 공장 매각 소식에 덕포초등학교 학부모 등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반겼다. 2016년 이전 촉구 대책위원회 활동을 했던 박선자 덕포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문은 "아이 기저귀에 시멘트 가루가 묻을 정도로 주변 환경은 정말 열악했다"며 "사상구와 주민들이 오매불망 기다려온 결과인 만큼, 앞으로 좋은 시설이 들어와 더욱 살기좋은 사상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경희 덕포1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장도 "사상구의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 사상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워 부지 활용이 잘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상구청장은 "무엇보다 한일시멘트 측이 지역 주민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지역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시설로 부지가 활용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일시멘트 공장은 1978년 덕포동에 문을 열었다. 대지 면적 총 1만5천96㎡ 규모이다.
한일시멘트 공장 부지를 매입한 온동네개발(주)는 향후 부지 활용에 대해 관계기관과 사전 협상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래청년기획단(☎31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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