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330 호
인터뷰 / 5년째 사상구 기부 ㈜정현전기물류 오상훈 대표

"도움의 손길 필요한 곳에 희망 전하고 싶어요"
"어쩌면 이웃을 돕는 일이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니 무척 쑥스럽습니다."
2019년부터 5년째 사상구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꾸준한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정현전기물류 오상훈(43세) 대표는 인터뷰 내내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8월 7일 오후 강서구 부산자동차부품유통단지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기부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지대했다고 전했다.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옛 초량 산복도로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참기름 장사를 하셨어요. 당신께서도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마음을 베푸셨다고 합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면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라는 부모님 말씀이 늘 가슴에 남았었어요."
이후 돈 버는 시기가 오면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다짐했던 오 대표는 2019년 사상구와 인연이 되면서 기부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사상구 감전동 부산산업용품유통단지에 영업소를 차린 시기와도 같다. 정현전기물류는 특고압, 전력, 자동차기기 및 산업용 종합 전기, 에너지 절약 전기 제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같은 건물 배전반, 분전반에 들어가는 전기 부품을 취급한다. "회사 일로 힘들었을 때 우연히 지역 청년 작가의 조각 전시를 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 그들의 작품을 보며 큰 위로를 받고 행복을 느꼈습니다."
청년문화육성에 남다른 철학을 가진 오 대표는 "기회가 되면 작가로서 시작하는 청년 작가들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했었죠. 부산문화재단을 통해 정기적으로 지역 청년 작가들의 꿈을 위해 지원,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부산비엔날레, 부산바다미술제 등 지역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도 `통큰'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오 대표는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한 곳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며 사상구와의 멋진 인연을 `100년' 간 잇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앞서 오 대표는 7월 12일에도 사상구 위기가정을 돕기위해 300만 원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