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327 호
“20년 해묵은 부산구치소 이전, 이번엔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부산시 입지선정위, 8월께 후보지 선정
지역 발전 위해 ‘통합이전’ 무게 실려
부산 사상구 주례동 부산구치소 전경. 사진제공·부산일보DB
“건립 50년을 넘긴 부산구치소 이전은 재소자의 수용 안전성 확보와 인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수차례 이전 발표와 무산으로 반복돼 온 사상구민의 20년 희망 고문을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사상구에서는 5월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시·구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구치소·교도소 등 교정시설 이전과 관련해 ‘부산시 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한 결정을 수용하자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사상구는 “교정시설 입지 선정은 주민 반대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 여건과 교정시설의 효율적인 배치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해야 한다”며 “부산시에서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거 부산구치소는 2005년 금정구 회동동, 2007년 강서구 화전동, 2012년 강서구 명지동 국제신도시, 2016년 사상구 감전동 위생사업소 등 여러 차례 이전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2019년에는 부산구치소·교도소를 강서구 대저동으로 통합 이전하는 계획이 부산시와 법무부의 협약으로 발표됐지만 당시 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사상구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부산시 전체 발전을 위해 최선의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21만 사상구민과 함께 기대하며 지켜보겠다”며 “정치권은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의 씨앗을 만들지 말고 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부산시는 5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교정시설 주변 지역 발전 및 현대화 개발구상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 11명과 시민단체 대표 3명, 부산시의원 2명 등 16명이 참여하는 ‘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는 구치소와 교도소를 통합해 강서구 대저1동 남해고속도로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사상구와 강서구에 있는 두 시설을 각각 관할 구역 안에서 개별 이전하는 방안 2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사상구는 “교정시설 운영의 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통합이전의 장점이 더 큰 것이 사실”이라며 “입지선정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입지선정위원회가 결정한 내용을 모두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6월 1차 여론조사를 시작, 지역별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오는 8월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미래청년기획단(☎310-5234)
부산시 도시균형개발과(☎888-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