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326 호

"동서고가도로 공원화 논의 중단하라"


1995년 준공된 동서고가도로는 총 연장 10.9㎞ 구간 중 사상구 관할에 주례동, 학장동, 감전동에 걸쳐 약 4.2㎞ 구간이 지난다.

사상구, 시민단체 제안 '강력 반대'
주례·감전·학장동 주민 여론 수렴
지역 발전 저해·실효성 의문


사상구는 "동서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공원으로 만들자"는 시민단체 부산 그린트러스트 등 일각의 제안에 대해 지역 주민의 뜻을 모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995년 준공된 동서고가도로는 총 연장 10.9㎞ 구간 중 사상구 관할에 주례동, 학장동, 감전동에 걸쳐 약 4.2㎞ 구간이 지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사상∼해운대 간 지하 고속도로(대심도) 건설에 따라 경로가 겹치는 감전동부터 진양 사거리 7㎞ 구간에 대해 철거할 계획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최근 부산 그린트러스트 등 일부 시민단체가 동서고가도로 공원화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하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사상구는 해당 단체 등이 동서고가도로 공원화 추진을 위해 벤치마킹 사례로 언급한 뉴욕 하이라인 파크 사례는 상업 지역에 2∼3층 높이로 조성되어 보행로와 녹지공간의 역할을 담당하며 주변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에 반해, 동서고가도로는 대부분 간선도로 중앙에 최대 10층 높이의 대형 교각 위에 위치해 접근성이 낮고, 공원을 조성할 경우 사생활 침해와 일조권 저해, 생활권 단절 등 주변 주택 지역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되면 새롭게 형성될 녹지 축이 동서고가도로 구간 상당부분과 겹치고, 유지관리에도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실효성 측면에서도 비판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상구 관계자는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해운대 과선교와 부산진성(자성대) 고가교가 철거되고 문현, 부암고가교 등 통행량이 여전한 도로에 대해서도 철거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로 기능이 폐지된 동서고가도로를 존치하겠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사상구는 3월 말 동서고가도로 인접 5개동(주례1, 2, 3동, 감전동, 학장동)에 대해 고가도로 철거 또는 존치에 대한 주민 여론을 수렴했다. 그 결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사상구 발전을 저해하는 동서고가도로는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사상구 관계자는 "인근 주민의 일방적 희생을 담보로 한 동서고가도로 공원화는 절대 수용할 수 없고 도시의 생태성 강화와 녹색환경 조성을 이끌어 온 시민환경 단체에서 도심의 흉물인 거대 콘크리트 구조물을 그대로 두자고 주장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동서고가도로 공원화가 계속 추진된다면 사상구도 강력하게 반대 활동을 펼쳐 나갈것이다"고 강조했다.

기획감사실(☎310-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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