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고위험군, 일용직 생활 중 암 선고
사례관리·기초수급 신청 통해 '건강한 삶'
어느 날 119구급대원들과 함께 A씨가 동으로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늘진 얼굴로 찾아온 A씨는 한참을 망설이다 덤덤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A씨는 제주도에서 살다가 감전동으로 이사 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전입신고는 하지 않고 감전동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몇 개월 전부터 몸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와 도저히 납부할 형편이 되지 않아 밤에 몰래 도주했다고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동 방문 새벽 당일, 약도 없이 버티던 A씨는 너무 고통스러워 119에 신고하게 됐지만, 병원비 미납으로 도주한 상태라 병원비가 부담되어 치료받을 수 없어 동 행정복지센터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A씨는 낡은 여관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생활고와 신체적 고통 등 복합적인 문제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곧바로 감전동으로 전입신고 조치 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여 미납된 병원비를 납부하고, 기초수급 신청해 계속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당장 먹을 것이 없고 여관에서 마땅히 식사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하여 간편식 등을 제공하고 후원 물품으로 꾸준히 지원하는 등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습니다.
초기상담 당시 희망이 없고 무기력하고 신체적 고통으로 힘들어 하던 A씨는 사례관리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덕분에 요즘은 아주 잘 지내고 있고 치료도 잘 받고 있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주변 지역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절망의 끝에 서 있는 이웃들이 누구나 쉽게 다가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감전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전동 찾아가는 복지팀(☎310-3127)
복지정책과(☎310-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