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317 호

수기 최우수 작품 / 세쌍둥이의 어느 멋진 오후(김종선, 괘법동)  




이제 제 나이도 어느덧 칠순이 다가왔어요.

막내딸이 아이가 없어서 늘 걱정만 하던 중, 좋은 생각 좋은 마음으로 지내다보니 한 명도 아닌 세 명이 한꺼번에 우리 착한 막내딸에게 찾아왔어요. 더없는 기쁨에도 산모에게 위험이 될 수도 있으니, 늘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하지만 건강하고 예쁜 딸은 모든 걸 다 이겨내고 이렇게 예쁜 아들들을 낳고 키우는 중이랍니다. 엄마로서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늘 안쓰럽지만, 본인도 이제 엄마가 되어 가는지 저를 많이 챙기고 아낍니다. 이런 것이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가 아끼고 사랑하고 있음을….

매일같이 딸과 세쌍둥이와 나들이를 나가요. 매일이 감사하고 늘 즐겁고 행복합니다. 하루하루 웃을 수 있는 이런 날이 행복이겠죠.

코로나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되면서 가족이라는 존재가 하루빨리 예전 삶으로 돌아가서 만나고 이야기하고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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