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306 호
다복따복망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희망이야기 (48)
모라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희망우체통 엽서 한 장 계기로
은둔생활하던 나홀로가구 지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발굴하기 위해 설치한 ‘희망우체통’에 엽서 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엽서에는 ‘일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A씨라는 분이 있어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사연을 접한 모라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그 즉시 A씨를 만나기 위해 주소지로 향했습니다.
어둡고 차가운 집에서 무기력한 상태인 A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A씨는 2년간 은둔생활을 하며 그동안 모아둔 돈을 모두 소진하였고, 계속해서 월세를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불규칙한 식사와 생활 습관, 열악한 주거환경, 운동 부족은 A씨의 몸과 마음을 위협했습니다. 대인기피 증상을 겪으며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모라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여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 A씨가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맞춤형급여를 안내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정지된 핸드폰도 수급자 할인 혜택으로 다시 개통했습니다.
두 번째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낡고 어두운 방에서 계속 살기보다는 쾌적한 주거지로 이전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A씨가 다시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었으나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 때문에 생긴 두려움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진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A씨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먼저 밝게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자활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A씨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간의 어둠을 모를 것입니다. 엽서를 넣어주신 이웃이 없었다면 혼자 외롭게 살아가던 A씨와의 인연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과 작은 행동들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세상에 혼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모라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늘 함께 하겠습니다.
복지정책과(☎310-4661)
모라1동 행정복지센터(☎310-3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