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94 호

다복따복망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희망이야기 (36)

다복따복망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희망이야기 (36)

모라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함께
알코올 중독 노숙자 자활 지원


“폐허가 된 창고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있어요. 건강마저 나빠 보여서 너무 걱정됩니다.”

주민을 살피던 통장님이 모라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현장을 찾아가 보니 A씨의 상황은 심각하였습니다. 건강상태가 나빠 일을 할 수 없는 A씨는 비가 오면 뚫린 지붕 사이로 내리는 비를 맞으며, 폐창고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끼니도 자주 거르고 술을 수시로 마시는 등 알코올 중독 증세도 매우 심했습니다.

“요양병원에라도 입원하고 싶은데 노인이 아니라 받아주지 않네요. 괴로운 마음에 술 마시는 걸 멈출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A씨의 이야기를 듣고 가장 시급한 문제인 알코올 중독치료에 도움을 줄 곳을 물색하였습니다. 동시에 병원비와 생계지원을 위해 정부의 긴급생계지원제도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사상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알코올 중독 치료 전문병원을 A씨에게 안내하였고, A씨가 자발적으로 3개월간 입원치료를 받으면서, 알코올 중독 문제는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A씨가 퇴원 후 지낼 곳을 알아보기 위해 모라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협의체 위원들은 “우리 동에 노숙하는 사람이 있었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모두들 서로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협의체 위원들은 A씨가 지낼만한 월세 방을 구해, 계약서 작성부터 이사까지 도와주었습니다. 또 전기밥솥을 비롯해 이불, 냄비, 샴푸, 그릇, 수저 등 각종 생필품을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자신만의 방에서 지내게 된 A씨는 “내 방에서 편안하게 TV보며 사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제 그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며, 연신 “고맙습니다”를 반복하였습니다.

현재 A씨는 사상구보건소의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오래도록 피워 온 담배를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주민과 더불어 생활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초록동행 반려식물 가꾸기’ 등 각종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A씨는 주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주거지에 정착하여 외로운 이웃의 안부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복지정책과(☎310-4666)
모라1동 행정복지센터(☎31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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