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86 호
건강 칼럼 - 만성 기침

윤늘봄
좋은삼선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Q. 어떤 경우를 ‘만성 기침’이라고 하나요? 기침 감기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A. 기침의 지속기간으로 구분합니다. 원인에 관계없이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 기침’으로 정의합니다. 일반적으로 감기라고 말하는 ‘상기도감염’은 200여 가지의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콧물, 코막힘, 후비루, 재채기, 인후 자극감 등을 동반하며 인두와 후두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합니다. 발열, 전신 쇠약감,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감염에 의한 기침은 보통 수일 내 저절로 호전되지만, 때로는 2~3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Q.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만성 기침의 대표적인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만성 기침은 상기도기침증후군, 천식 및 호산구성기관지염, 위식도 역류질환이 흔한 원인입니다. 그 외에도 만성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세기관지염, 폐암, 간질성 폐질환, 흡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로 인한 약물 유발성 기침, 심부전, 신부전 등에 의한 폐부종, 기관지 내 이물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Q. 만성 기침의 치료는 어떻게 이뤄집니까?
A. 만성 기침 환자의 경우 가장 먼저 ‘흉부 X선 검사’를 하고, 자세한 병력 청취는 필수입니다. 흡연력, 알레르기 질환, 약물 복용력 여부를 포함하여 동반 증상 등에 대한 문진 및 폐음, 심음의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흉부 X선과 문진 및 신체검진에서 이상 여부가 있는 경우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추가 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X선상 이상이 없고 다른 원인질환이 의심되지 않는 경우 상기도 기침증후군, 기침형 천식, 위식도 역류질환 등 장기간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들을 고려하여 관련 검사를 진행하거나 경험적인 치료를 하면서 호전 여부를 경과 관찰할 수 있습니다.
Q. 만성 기침의 호전을 돕는 생활 습관,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만성 기침은 매우 흔하나 간혹 폐암, 만성 폐쇄성폐질환, 간질성폐질환과 같이 중한 질병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무시하지 마시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시어 적절한 원인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흡연자에게서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기관지염입니다. 금연만으로도 크게 호전을 보입니다. 반드시 금연하시기 바랍니다.
대기오염, 미세먼지, 작업장에서의 분진, 차고 건조한 공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감염에 취약하게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노출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하며 마스크와 같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