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76 호

우리 동네 희망이야기(20)

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지적장애인 자립 돕는
주례3동 행정복지센터


다급한 목소리의 중년 여성이 주례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왔습니다. “우리집에 세입자가 새로 왔는데, 수저 하나 없이 왔어요.”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집주인과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온 A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주례3동에 여동생이 계약해 준 집 주소 메모 하나만 가지고 포항에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였지만 수급비가 정확히 얼마인지 알지 못하고 혼자 물건 한 번 사 본 적이 없다는 A씨는 정신병원에 오래 입원해 세상 물정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그저 병원에서 나왔다는 즐거움만 가득해보였습니다.

당장의 긴급한 물건은 임대인의 도움으로 구입할 수 있었지만, A씨 홀로 아무 연고도 없는 주례3동에서 생활하는 것은 역부족이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A씨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관내 주요 상점 및 병의원 시설 등을 함께 다니며 물건 구매하는 법, 생활비 관리하는 법 등을 꾸준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도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실시해 A씨의 자립을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현재 A씨는 혼자 스스로 병원에 찾아가고, 반찬을 사며, 가계부에 영수증을 붙여 돈 관리도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활동보조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씨는 이제 ‘결혼’ 이라는 목표가 생겼다며 일자리를 찾아보는 등 적극적인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웃에 대한 관심, 동행정복지센터와 장애인복지관의 공동 사례관리의 시너지가 더해져 A씨에게 ‘희망의 마중물’이 되어주었습니다. A씨는 이제 행복한 주례3동의 주민입니다.

복지정책과(☎310-4661)
주례3동 행정복지센터(☎310-3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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