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동안 우리 가족들은 최대한 에너지를 절약하기로 약속했다.
가족끼리 정한 실천사항은 내복 입기, 잠잘 때만 전기장판 사용하기, 한꺼번에 세탁하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등이었다.
사실 이 정도는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님에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만 잘 지켜도 매달 몇 만원의 에너지는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내복 입기를 생활화했다. 처음에는 옷을 더 입어 행동하기에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웠지만, 며칠간 입고 다니니 웬만한 추위에도 떨리지 않는 데다 따스한 온기가 몸에 배어 좋았다. 바깥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한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다음으로 전기장판은 취침 시에만 사용해 전기를 가급적 아꼈다. 어떤 가정의 경우 조금만 추워도 온 종일 전기장판을 켜는 경우가 많은데 전기요금이 누진제가 적용돼 많이 사용할수록 비싸지는 것이다. 따라서 밤중에 잘 때만 장판에 전원을 연결해 잔다면 전력 사용량이 적어지면서 요금도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세탁기는 저녁에 한꺼번에 모아 돌렸다. 세탁물이 나올 때마다 세탁기를 돌리면 물 사용량도 많고 전기도 많이 먹게 되는데, 온 가족이 일과를 끝내고 난 뒤 벗어놓은 세탁물들을 한꺼번에 넣고 돌리면 물과 전기료를 아끼는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끝으로 각종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땐 플러그를 뽑았다. 특히 대부분의 가정에서 컴퓨터와 TV, 라디오, 오디오 시설 등에는 아예 플러그를 꽂아두고 사용하는데 이용하지 않는 시간만이라도 잠깐 신경을 써서 플러그만 뽑아두어도 상당한 전기요금을 줄여 나갈 수 있다. 더욱이 컴퓨터의 경우 아예 일 년 내내 전기를 끄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플러그만 꽂아두어도 전류가 흘러 전기계량기는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별로 어렵지도 않고 힘들지 않음에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단순히 귀찮고 성가시다는 이유만으로 불필요하게 에너지나 자원을 낭비하는 꼴이 되어 버린다. 우리 모두 한정된 에너지를 아끼고 자원을 절약하는 일에 동참했으면 한다.
우윤숙(학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