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동, 다리 절단 폐지수집인 지원
의족·생계비 지원, 가사도우미 파견
“내가 돈이 없어 보여서 그러는 건지 병원에서 수술조차 안 해주려고 하더군요. 다른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여러 병원을 가보았습니다. 똑같은 말만 반복하더군요. 다른 병원에 가보라고…. 그런 내 사정이 딱했는지 간호사 한 분이 전화를 해줍디다. 그래서 A병원으로 가서 겨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김 씨는 어렵게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폐지 수집 일을 하면서 우연히 찔린 못 때문에 다리를 절단하게 될지는 전혀 몰랐다고 한다.
김 씨를 처음 만난 건 다리를 절단한 이후다. 처음 가정방문 나갔을 때의 모습을 기억한다. 집은 여기저기서 수집해온 폐지로 가득했다. 김 씨의 얼굴과 몸은 무척 야윈 상태였다. 돌봐줄 가족이 없으니 식사를 잘 챙겨 드시질 못했을 것이다.
먼저 사상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김 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공적급여 연계를 통해 생계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하지절단 장애 등급심사를 요청했다. 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가량 걸렸다.
그동안 행정복지센터와 사상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반찬을 배달해주는 등 식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었고, 가사도우미를 파견해 간단한 집 청소 등을 해주었다. 한 달 뒤 의료급여 대상자로 책정됐고, 의지(의족)를 맞추는데 도움을 드렸다.
김 씨는 의지(의족)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그리고 의지(의족) 사용에도 익숙지 않아 새로 부착한 다리가 쌀 한 말처럼 무겁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도 재활치료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리를 절단하고 죽을 생각도 많이 했다는 김 씨에게 희망이 생긴 것 같아 적잖이 안심이 되는 순간이었다.
김 씨는 현재 이웃들과 함께 절에 다녀오는 등 외출도 조금씩 하면서 사회로 다시 나아가기 위해 한발 한발 힘차게 내딛고 있다.
복지정책과(☎310-4661)
감전동 행정복지센터(☎310-3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