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1동의 끊임없는 작은 두드림
“절망을 걷어내고 따뜻한 동행으로”
지난해 6월 구청으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보건복지 콜센터 129로부터 A씨가 생활고를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해 왔다고 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보장받아 오다가 근로활동을 위해 스스로 수급자를 포기했지만, 생각처럼 일이 잘 되지 않아 일정한 거주지도 없이 여관과 지인의 집을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먼저 A씨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면서 주거지를 구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포기했던 기초생활수급자도 재신청해 주었다.
그러나 A씨는 불면증과 우울감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선택까지 언급했다. 동주민센터 맞춤형 복지팀과 정신건강증진센터 직원이 함께 A씨가 묵고 있던 여관을 방문해 상담을 했으나, “모두 다 필요 없다”며 도움을 계속 거절했다.
하지만 이 말이 “꼭 나를 도와달라”는 말처럼 들렸다. 삶의 의욕이 없는 A씨에게는 체력이 곧 ‘삶의 의지’가 될 것 같아 맞춤형 복지팀은 포기하지 않고 여관으로 도시락을 직접 전달해주었다. 필요 없으니 가져다주지 말라며 거절하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도시락을 전달하고 안부전화도 하며 A씨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그러자 A씨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이었지만 조금 열린 틈새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끊임없이 두드린 결과, 이제는 A씨가 먼저 도움이 필요하다며 동주민센터로 문의를 하기도 하고, 병원에 갔다 오는 길이라며 동주민센터에 들러 근황을 전해주기도 한다. 절망을 딛고 일어서려는 그에게서 차츰 ‘희망의 빛’이 보인다.
복지정책과(☎310-4661)
덕포1동(☎310-3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