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67 호
마을공동체를 찾아서 (22) 힐링 원예 동아리
명품가로공원에서 원예체험부스 운영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힘과 정성 모아
주례3동 주민센터 옥상에는 ‘사랑의 나눔 텃밭’이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상추와 쑥갓, 고추, 가지, 오이 등 온갖 채소들과 봉숭아꽃들이 눈부신 자태를 뽐내는 곳이다.
이러한 ‘사랑의 나눔 텃밭’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마을 주민들의 모임이 바로 ‘힐링 원예 동아리’(회장 문성희, 회원 15명)다. ‘힐링 원예 동아리’는 2014년 11월 창립됐으며, 다음해인 2015년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힐링 원예교실’을 수료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옥상 텃밭 가꾸기에 나섰다.
이들은 정성을 다해 가꿔 수확한 채소를 경로당과 보육시설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또 봉숭아꽃은 주례쌈지작은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봉숭아꽃 물들이기 행사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5월이면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잔치에 참석하는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성모의 집’에는 출산 축하 꽃바구니를 선물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회원들은 여러 활동 가운데서도 주학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 개운죽 수경재배 실습을 하면서 손수 국수를 만들어 나눠먹는 ‘찾아가는 사랑나눔 힐링 원예교실’을 으뜸으로 꼽는다. “이런 거 맨날 했으면 좋겠네~” 하시며 활짝 웃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얘기한다. 홀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행했던 ‘나만의 다육이 만들기’, 가을 락(樂) 북콘서트, 우수동아리 수강생 작품전시회 등도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에서 주관하는 마을공동체 역량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꽃피는 냇바닥 마을 주례3동’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꽃피는 마을 학교’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앞과 경로당 앞 골목에 미니정원도 만들어 아름답게 가꿔 나가고 있다.
“나 하나 꽃 피어 /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 말하지 말아라 /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 결국 풀밭이 온통 /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라는 시처럼 ‘힐링 원예 동아리’ 회원들은 한명 한명이 아름다운 꽃을 닮았다. 회원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을 가꿔나가는 동아리 활동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창조도시재생과(☎310-4934)
사랑의 나눔 텃밭 가꾸기
찾아가는 힐링 원예교실
빈터에 꽃을 심는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