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함께 드는 ‘삼락동’
작은 관심이 가져온 큰 변화
어느 날 조그만 동네 슈퍼에서 전화가 한 통 왔다.
“늘 술만 사 가는 아저씨가 요즘 들어 건강이 더 안 좋아 보이는데 왕래하는 자식이 없어 걱정”이라며 혹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를 문의했다.
보건소 방문간호사와 함께 찾아가보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늘 알코올을 섭취하며, 식사도 술로 대신하는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가끔 생활비를 벌던 일용 근로도 건강이 나빠져 일하기 힘들어지면서 더욱 술에 의존하게 되었다고 하며, 지인들과 한 번씩 술판을 벌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부인과 이혼한 데다 열심히 키운 세 자녀도 점점 멀어져 가끔씩 전화만 온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그렇지만 A씨가 “아! 이제 술을 멀리하고, 한번 생활해 보고 싶다”는 작은 의지를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삼락동 맞춤형 복지팀에서는 사상구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 보건소 방문간호사와 함께 A씨가 정기적으로 건강관리를 받도록 지원했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의 연계를 통해 스스로 술을 끊을 수 있도록 도와드렸다. 요구르트 배달과 정기적인 물품 지원도 계속했으며,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이웃과 언제든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알려줬다.
몇 개월 동안의 금주에 성공하면서 A씨에게는 누구보다 밝은 얼굴로 이웃과 인사하는 습관이 생겼다. 또 규칙적으로 생활을 하면서 건강도 어느 정도 회복했으며, 파지 수집도 시작했다.
동네 슈퍼 주인의 작은 관심과 관련 기관, 우리 이웃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력으로 A씨의 작은 소망은 차츰 이루어지고 있다.
복지정책과(☎310-4664)
삼락동(☎310-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