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65 호
함께라서 행복해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어요
온골행복마을 한마당 대축제
마을공동체를 찾아서 (20) 온골행복마을
따뜻한 햇살 아래 아침부터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솔솔. 연두색 조끼를 입은 주민들이 빗자루와 집게를 들고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얼마 전 온골행복마을 주민들이 이웃들에게 나눠줄 참기름을 짜고 마을 대청소를 하는 모습이다.
‘도심속 오지마을’이라 불리는 주례1동 온골행복마을은 볕이 잘 들고 땅이 비옥해 예로부터 농사짓기 좋은 마을로 알려져 왔으며, 두레나 품앗이 등 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곳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함께 논과 밭은 철길, 도로, 공장, 아파트로 대부분 바뀌었고, 백양로와 철길에 가로막혀 차 한 대 지나다니지 못하던 온골마을을 젊은이들은 떠나갔다.
이런 온골마을에 차가 다니고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지는 등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2011년 행복마을로 지정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지난 5년간 ‘구상과 실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을을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봉사했던 이강우 전 위원장과 온골행복마을 주민협의회는 ‘문학과 시가 있는 마을’ 만들기를 비롯해, 굴다리 확장, 골목 벽화 그리기, 공동텃밭 운영, 한마음 대축제 등 많은 일을 해냈다.
올해 초부터 중책을 맡은 문득철 신임 위원장은 묵묵히 마을주민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해보려고 한다. 그동안은 튼튼한 집을 짓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왔다면, 이제부터는 가족을 구성하고 함께 밥을 먹고 대대손손 집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결속을 다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많은 야간 요가수업과 라인댄스 수업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 방학특강으로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 대상 ‘북아트 스토리텔링’을 올해 3월부터는 방과후 수업으로 정식 개강했다. 또 온골마을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난타, 어르신들이 손쉽게 배울 수 있는 비누교실, 마을에 홀로 지내는 이웃주민과 함께 밥을 먹는 ‘행복 꽃밥 데이’도 마련할 예정이다.
온골마을은 투박하지만 따뜻함이 전해지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의 애향심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창조도시재생과(☎310-4934)
주민협의회 회의
선진지 견학
북아트 스토리텔링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