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3동, 어려운 이웃에 빛 비추는 ‘희망등대’ 되겠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 중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가 있는데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주민을 찾기 위해 주례3동 맞춤형복지팀과 관내의 지구대, 학교, 아동센터 등 여러 기관들이 ‘우리 동네 희망등대’ 협약식을 가진 지 얼마 뒤였다. ○○중학교 교장선생님이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안타깝다며 신청 사유가 빼곡히 적힌 ‘어려운 이웃 발굴 카드’를 가지고 맞춤형복지팀을 찾아오면서 A학생을 알게 됐다.
첫 상담을 위해 가정방문했을 때는 사춘기인 자녀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걱정하는 탓에 어려운 형편을 알리기를 꺼려하던 부모님도 여러 차례 방문과 설득에 차츰 마음을 열면서 그동안의 일을 들을 수 있었다.
넉넉하지는 않아도 큰 어려움 없이 단란하게 생활하던 행복한 가정이었지만 몇 년 전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됐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렸던 대출금과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여기저기서 빌린 부채들이 합쳐지면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빚은 늘어났다. 이에 부모님 두 분이 일용직으로, 그리고 마트에서 일하면서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자만 월 100만원이 넘어가면서 어려움은 갈수록 커져만 갔다. 공과금이 장기간 체납되면서 몇 차례 단수와 단전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희망이 보이지 않던 중에 맞춤형복지팀과 만나 ‘사례관리대상’으로 선정됐으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이랜드복지재단의 도움으로 생계비 270만원을 지원받아 밀린 공과금을 갚았다. 또 민간 지원과 후원 연계 등을 통해 A가정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복지팀이 노력하고 있다.
A학생 가족들은 홀로어르신 같은 사람들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알았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아서 너무 놀랍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 다시 사회에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복지정책과(☎310-4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