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61 호
온정 넘치는 재첩마을 주민들이 하나 돼 활발한 나눔 활동

마을공동체를 찾아서 <16> 서감행복마을
예전에 ‘재첩마을’로 불리던 서감행복마을은 감전동 부산새벽시장 뒤편에 있는 마을로 주택과 상가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동네다.
27명의 회원들로 이뤄진 마을공동체 ‘서감행복마을’(위원장 이정현)은 감전동주민센터 앞마당과 마을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인 당산공원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출범, 3년째 행복마을 및 마을공동체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감행복마을의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한 해로 정해 여러 가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계획은 임원진 회의를 거쳐 정하고, 회원들이 함께 모여 의논한 뒤 주민활동으로 이어진다. 지난 몇 달 동안 엄청나게 많은 활동을 함께 하면서 회원들 간의 친밀도도 부쩍 높아졌다고 한다.
서감마을에는 아직까지 별도의 센터가 없다. 동주민센터 앞마당, 당산공원 등 야외에서 준비하는 활동으로 인해 무척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얘기한다.
마을청소는 물론이고 공동텃밭 가꾸기, 맛간장 만들기, 유치원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재첩이야기’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처리하기 힘든 폐식용유를 모아 빨래비누도 만들고, EM발효액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여름에도, 손이 꽁꽁 얼 만큼 추운 겨울에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달 회원들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나눔 활동’도 하고 있다. 힘들어서 다음에 또 하겠나, 두 번 다시 못하겠다는 말들을 하지만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며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이런 회원들의 열정이 서감행복마을 공동체의 힘이고, 밑거름이다.
지난 10월에는 그간 갈고 닦은 솜씨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재첩음식 시식회 및 품평회를 열었다. 장보기부터 공연섭외, 행사진행 등 회원들 각자 역할을 나누어 함께 추진했으며, 회원들은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함께한 시간들이었기에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서감행복마을은 앞으로 더 많은 이웃들의 참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너와 나를 더해 우리를 만드는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창조도시재생과(☎310-4934)
사진 설명: 나눔 활동 중에 포즈를 취한 서감행복마을 회원들, 재첩음식 시식회 및 품평회 준비, 마을 공동텃밭 가꾸기, 회원 단합대회(사진 위에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