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61 호

다·복·동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희망이야기 (8)

“잘될 거야” 희망을 전해준 덕포2동 맞춤형복지팀

도대체 이런 곳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었던 것일까. 정리되지 않은 짐과 각종 쓰레기, 여기저기 기어 다니는 바퀴벌레, 방안을 진동하는 악취, 이제는 제 색깔도 알아보기 힘든 갖가지 옷과 이불…….

덕포2동 맞춤형복지팀이 만난 A씨는 언제나 집안 쓰레기를 깔고 앉아 곰팡이가 생긴 김치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루 한 끼의 식사를 술로 대신하는 A씨는 알코올 중독과 집안에서 용변을 보는 등 알코올성 치매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2015년 퇴원해 살펴봐 주는 이 없이 깡마른 상태로 혼자 지내오고 있어, 영양결핍과 알코올성 치매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어떠한 상황인지에 대한 지각조차 없이 빈곤과 위험 속으로 빠져드는 A씨……. 그도 외로움과 현실의 막막함에 누군가의 손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지만 맞춤형복지팀과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A씨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례관리를 진행하면서 마련한 서랍장에 갖가지 짐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바퀴벌레 약을 붙이면서 ‘벌레들과의 동거’ 청산에도 노력하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위험했던 전등도 덕포2동 다복동사업인 ‘희망빛 나눔사업’을 통해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전기차단기도 새로 설치했으며, 고독사 예방 및 안부확인을 위한 ‘하우두유두?’ 사업에도 참여해 두유를 지원받고 건강을 챙기고 있다.

무엇보다 산더미 같이 쌓여있던 설거지거리와 집안 청소도 주위의 도움을 마다하고 스스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조금이나마 나은 삶을 향한 굳센 의지를 보여주었다. 아직은 금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술 마시는 횟수를 줄이면서 절주에 힘쓰고 있으며, 방에서 술만 먹던 생활에서 벗어나 요즘은 빈병과 파지를 줍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맞춤형복지팀이 나눠준 조그만 관심에 그는 느리지만 스스로 대답하고 있다. “잘될 거야”라는 희망과 함께…….

복지정책과(☎310-4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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