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60 호

아이들의 안전 자원재활용에 앞장서는 학장·엄궁동 젊은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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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를 찾아서 (15) 팔방미인





2016년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에 학장, 엄궁동의 젊은 엄마들이 모였다. 우리 마을에 도움이 되고 의미 있는 무엇인가를 해보자며 ‘팔방미인’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손뜨개질을 함께하는 것을 시작으로 회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2016년 9월, 어린이 반짝 벼룩시장을 처음으로 열었다. 이후 책표지 그리기, ‘폼폼이’ 만들기 등 매번 새로운 이벤트로 재미를 더해가며 지금까지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오후 1시~3시까지 어린이 반짝 벼룩시장을 열고 있다.

손재주가 많은 ‘팔방미인’ 회원들은 매달 회비를 모아 뜨개실을 구매했다. 정성을 다해 한 땀 한 땀 뜬 목도리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했다. 두 손 꼭 잡아주며 “정말, 고마워~”하던 어르신들의 따뜻한 미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원동력이 됐다.

팔방미인은 올해 초 부산시에서 주관하는 ‘마을공동체 역량강화 공모사업’에 당당히 선정돼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안전지도와 노랑발자국 그리기를 진행했다. 학진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과 함께 총 6번의 수업을 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횡단보도 위에 직접 노랑 페인트를 칠하던 아이들의 모습에 힘을 얻었고, 지나가는 주민들과 주변 상인들의 격려에 행복이 더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  ‘초록환경지킴이’ 사업도 펼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리사이클링(자원재활용) 교육, 캠페인 등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마을에서 조용하게 움직이던 팔방미인이 천천히 마을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삼락벚꽃축제, 평생학습축제, 부산시도시재생박람회, 사상·민 품마켓 등에 참여하면서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팔방미인은 느리게 움직이려고 한다. 서두르지 않고 매일매일 배우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려고 한다. 마을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알아가며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진정한 ‘팔방미인’(八方美人)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창조도시재생과(☎310-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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